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금융소득종합과세 강화 '비상'…세금 줄이려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한기진 기자] 2012년 12월 31일. 외환은행 서울 강남 한티역지점 한 프라이빗뱅커(PB)는 “상담 전화로 오늘 점심도 못 먹고 일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은 주식시장도 휴장하고 대부분 직장인은 종무식으로 여유로운 모습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그는 “갑자기 금융소득종합과세가 강화되고 새해에 주가가 3000까지 간다고 대통령 당선인이 말하자 고객들의 궁금증이 폭발했다”고 했다.

새해도 이런 분위기는 이어졌다. 4일 하나은행 본점 한 PB는 “절세 문의가 끊이지 않는다”며 “상담전화에 정신이 없다”고 했다.

금융소득종합과세 개정으로 과세 금융소득이 4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대폭 낮아지면서 자산가들의 관심이 크게 늘었다. 하지만 비과세 상품이 작년 말로 대폭 사라지면서 절세 수단이 크게 줄어 부자들의 고민이 더 커졌다.

◆ 거의 모든 PB고객,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돼

금융소득종합과세란 이자소득과 배당소득을 합쳐 2000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을 다른 종합소득과 합산해 종합소득세율로 과세하는 것이다. 주식이나 채권 매매 시 시세차익(자본이득)에서 발생하는 수익은 비과세이므로 보통 2000만원 이상이 되려면 5억원 이상의 자산이 금융기관에 예치돼 있다는 의미다.

최근 은행들이 PB 문턱을 낮춰 5억원 이상부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거의 모든 PB고객들이 종합금융소득과세 대상이 된다고 볼 수 있다.

종합과세 대상이 되는 금융소득은 예금·적금·CMA·RP이자, 10년 미만의 저축성보험의 보험차익, 채권이자, 주식 배당금, ELS 수익 등이 있다.

그러나 생계형 비과세저축 이자·배당, 세금우대저축 이자·배당, 장기주택마련저축 이자·배당, 10년 이상의 장기 저축성보험의 보험차익, 장기채권이자(10년 이상, 분리과세 신청) 등은 비과세 되는 상품으로 분류된다.

작년까지 녹색펀드 녹색예금 녹색채권 장기주택마련저축 장기주택마련펀드에서 얻는 소득은 비과세였지만 올해부터는 과세 대상이다.

남아있는 비과세 상품은 물가연동국채(2014년말까지 발행채권 대상)와 조세조약에 따라 이자가 비과세되는 브라질 국채 정도다.

선박펀드(투자액면가 1억원)와 유전펀드(투자액면가 3억원)에서 발생하는 분배금은 각각 2013년과 2014년말까지 받는 경우 저율분리과세가 가능하다. 2012년 말까지 발행된 만기 10년이상의 장기채권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 보유기간에 따른 제한없이 이자 수령 시점에 33%(지방소득세포함)로 분리과세를 신청할 수 있다.

다음은 금융소득종합과세에 대해 Q&A로 정리했다.

Q. 금융소득 간편하게 파악하는 방법 없나.

A. 주거래 금융회사를 이용하면 금융소득 파악이 쉽고 재테크 및 세테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해외펀드나 ELS상품에서 수익은 시중은행이나 증권사에서 신고대행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므로 일일이 세무사를 찾아다닐 필요 없이 금융회사에 필요서류만 제출하면 된다.

Q. 정확한 금액을 신고하지 못했다. 가산세를 물게 되나.

A. 만일 과세대상자가 신고하지 않으면 20%의 가산세를 물게 되고, 적게 신고해도 10%의 가산세를 물게 된다. 제출할 서류는 △ 금융소득이 2000만원을 초과하면 금융기관별 원천징수영수증, 주민등록등본, 연금저축납입증명서 등 △ 금융소득이 2000만원을 초과하고 근로소득이 있으면 금융기관별 원천징수영수증, 근로소득 원천징수 영수증 등 △ 금융소득이 2000만원 초과하고 사업소득(부동산 임대소득 포함)등이 있으면 금융기관별 원천징수영수증, 부가세 신고내역 또는 소득금액 통지서(세무서 안내문)를 제출해야 한다.

Q. 장기채권에 대해 분리과세를 선택하면 세 부담을 무조건 줄일 수 있나.

A. 장기채권의 이자에 대해 분리과세를 신청하는 것이 항상 유리한 것이 아니다. 소액금융거래자에게 분리과세가 불리할 경우가 많다. 장기채권 이자소득이 들어오는 시기에 전체 금융소득이 2000만원 이하면 다른 종합소득과 관계없이 무조건 분리과세를 신청하지 않는 것이 좋을 수 있다.

Q. 금융소득의 명의를 자녀 등에게 나눠주면 절세할 수 있나.

A. 배우자나 자녀 등 직계가족 명의로 금융자산을 나누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증여합계액이 10년간 증여대상별 공제금액 한도 내라면 증여세를 내지 않으므로 예금을 분산하는 것이 좋다.

Q. 금융소득을 나누는 방법도 있나.

A. 금융소득이 매년 2000만원이 되지 않도록 하면 된다. 가령 5억원을 금리 3.5%인 3년 만기 채권에 투자했다고 하면 3년 뒤 이자소득이 5250만원이 돼 종합과세 된다. 하지만 1년 만기 채권을 3년간 걸쳐 재투자하면 매년 1750만원의 이자를 받기 때문에 종합과세를 피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