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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인터뷰②] '경제야생마' 자처하는 김성주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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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선 끝나면 본업 복귀…은퇴 후에는 북한 도울 것"

[대성리=뉴스핌 정탁윤 기자]  "12월 19일 대선에서 승리하더라도 절대 축하파티에 가지 않을 겁니다. 저는 정치 체질이 아닙니다. 선거 끝나면 본업으로 돌아가 전 세계 협력사 250여개 공장중 가장 어려운 공장을 방문할 거에요."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 캠프의 2030세대 '무박2일! 멘토링 MT' 현장인 경기도 가평균 대성리에서 만난 김성주 공동선대위원장이 기자와의 동행인터뷰 중 향후 계획을 묻자 솔직하게 털어놓은 말이다.

그는 대성그룹 창업주 고(故) 김수근 회장의 막내딸로 태어나 1979년 연세대 신학과를 졸업하고 외국으로 도망치듯 떠났다. 재벌가 자제로 중매결혼에 반대해 쫓겨나기도 했다. 이후 런던정경대학과 하버드대학 등을 다녔다.

그는 대학졸업 후 부모의 경제적 지원없이 미국 뉴욕의 블루밍데일백화점에서 월 18만원을 받으며 일을 배우기 시작했고, 접시닦이부터 웨이트리스, 화장실 청소 등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그 스스로 "재벌이 지겨웠다"고 했다.

신학과를 선택한 것은 고등학교 시절 개인적인 아픔 때문이다. 본래 7남매 중 막내였는데, 사진 등 예술을 좋아했던 두 살위 넷째 오빠가 재수생 시절 사고로 사망하면서 그의 인생도 바뀌었다.

김 위원장은 "대학이 뭐길래 사람을 죽이냐는 생각이 들어 대학을 가기 싫었다. 그래서 수녀가 되려 했었다"고 회상했다. "더 이상 울음이 나지 않을 만큼 울었고, 내 몫까지 살아달라는 오빠의 말이 생각나 결국 신학과를 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 "FTA는 참여정부 유일한 치적될 것"

김성주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 [사진: 뉴시스]
참여정부 시절 한미 FTA를 추진한 일화도 소개했다. 연세대 후배인 이광재 전 의원의 추천으로 한미FTA 추진에 관여했다는 그는 "당시 촛불시위 등으로 FTA가 안될 뻔 했다. 어느 날 저녁 이광재로부터 만나자는 연락이와 한미FTA 안하면 우리나라 경제가 없다. (대통령한테) 직언해 달라, 이것(한미FTA)만이 그 분(노 전 대통령)의 유일한 치적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고 했다.

그랬더니 그후 이광재 전 의원이 진짜 김 위원장의 말을 전했고, 그 후 바로 뒤집어지며 한미 FTA가 추진됐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지금도 FTA에 대해 말들이 많지만 분명한 것은 FTA를 안하면 우리나라가 쇄국정책을 썼던 이조 말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FTA에 대해 확신했다.

아울러 그는 김현종 전 한미FTA 통상교섭본부장과의 인연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현종이 하고는 30년 지기"라며 "현종아 대통령이 오라한다. 와서 도와라. 그래서 당시 WTO내 실세였던 김 전 본부장을 강제로 끌어들였다"고 언급했다.

'진생쿠기'와 '영계' 발언 등 그 동안의 설화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김 위원장은 "미국의 한 미혼모가 너무 돈이 없어 초콜릿 쿠키를 만들어 팔다가 어느날 이커머스에 올려 돈을 번 실제 미담이 있었다"면서 "많은 여성들에게 이 미담을 소개하기 위해 '진생(인삼)쿠키' 얘기를 한 건데 오해가 있었다"고 말했다.

최근 있었던 '영계' 발언에 대해서도 "당에 와보니 20-30대가 주눅들어 있는 것 같아 이들을 위해 40세 이하들만 불러 사진을 찍는 와중에 '나는 영(young)한 사람이 좋다'는 뜻으로 말하려던 것인데 그렇게 됐다"고 해명했다.

◆ "여성대통령은 혁명..진짜 혁명은 여성들이 스스로 깨는 것"

역대 정부에서 장관과 비례대표 국회의원 등 주요 요직에 들어오라는 제안을 받았었지만 특히 이번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를 선택한 것에 대해 그는 "박 후보가 외교경험도 있고, 원칙과 신뢰의 정치인이란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나라가 거꾸로 가는 것을 막는데 힘을 보태고자 박 후보의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했다.

최근 새누리당에서 강조하고 있는 '여성대통령론'에 대해 그는 "여성혁명을 일으키자는 얘기는 전부터 했었다. 여권신장이 문제다. 여성이 잠을 깨야 한다"면서 "여성이 더이상 남자탓, 제도탓 하지 말고 스스로 깨어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런 점에서 제일 확실한 혁명은 최고통치자를 여성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사회 여러 제약들의) 천장이 없어져 버리는 것이다. 진짜 혁명은 여성대통령은 물론이거니와 정신적 혁명, 즉 여성들이 스스로 깨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11일로 김 위원장이 박근혜 캠프에 합류한 지 꼭 한 달째다. 그는 대선 이후 장관 등의 제의를 받으면 어떻할 것이냐는 질문에 단호하게 손사래를 저었다.

그는 "나는 경제 야생마로 태어났다. 정치는 골치 아프다"면서 "나라가 거꾸로 가는 것을 막기 위해 (정치권에) 들어왔다. 정치는 FTA 처럼 자문역할로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를 잠깐 경험하면서 느낀 것은 이 사회 사각지대가 많다는 것을 다시 깨닫게 된 것"이라며 "은퇴이후에는 북한 여성과 아이들을 돕고 싶다"고 덧붙였다.

◆ 김성주가 살아온 인생은

1979년 연세대학교(신학, 사회학)를 졸업한 뒤 미국 앰허스트대와 하버드대, 영국 런던 정경대학(LSE) 에서 사회학과 국제정치 및 경제학을 공부했다.

국내 굴지의 에너지그룹 대성그룹의 막내딸로 태어났지만 '연약한 공주'로 살지 않겠다는 신념으로 독립, 미국 최고의 백화점인 블루밍데일즈에서 소매 유통업의 기본을 배웠다. 그러다 1989년 귀국해 (주)성주를 설립했고, 10여년만에 굴지의 패션전문 소매유통회사로 키웠다.

1997년말 IMF외환위기를 먼저 예견하고 구찌 등과의 협상을 통해 구조조정을 극복했다. 이후 2005년에는 MCM을 인수해 전세계 40여 개 국가에 수출 및 직영판매하고 있다.

올해 DNA 회의 세계에서 가장 창의적인 비전을 가진 101명의 리더, 제13회 아시아여성상 최고 영예상, 포브스 영향력있는 여성기업인 50인에 뽑혔다.

그외 아시아월스트리트저널 선정 주목할 만한 세계 여성기업인 50명(2004), 아시아위크 선정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7인(2001), 세계경제포럼 선정 차세대 지도자 100인(1997)에 각각 선정됐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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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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