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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아트딜러'된 강만수 "부인 이건 어때요?"

기사입력 : 2012년11월08일 17:24

최종수정 : 2012년11월09일 09:52

[뉴스핌=이영기 기자] KDB금융그룹 강만수 회장이 '아트딜러(Art Dealer)'로 나섰다. 

강 회장은 8일 여의도 산업은행 본관 야외정원 파이오니어 갤러리에 전시된 작품을 매입하라고 자신의 부인에게도 강력 권유하기도 했다.

이날 여의도 산업은행 야외정원에 설치된 갤러리 사무실에서 한 큐레이터는 "강만수 회장이 지금 집무실에서 사모님에게 그림을 추천 중"이라며 "곧 함께 그림을 사기위해 오실 것"이라며 기다리고 있었다.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에 참가한 강 회장 부부는 행사를 마치고 파이오니어 갤러리를 둘러봤다. 

이후 강 회장은 부인을 사무실로 안내해 ‘제 1회 KDB학생미술대전’ 수상작 전시회의 취지를 보다 상세하게 설명하고 전시된 그림을 매입토록 설득했다. 

미술재능인재(미술 파이어니어)를 발굴하고 양성하겠다는 취지로 개최된 이번 ‘제 1회 KDB학생미술대전’의 본선 작품(200여점) 전시회에서는 작품을 판매하기도 한다.

작품 판매 수익금은 해당 작가에게 추가 상금으로 지급될 뿐만 아니라 일부는 기부금으로 사회에 환원된다.

이러한 취지 때문인지 강 회장은 현재 200여점 중에서 16점을 찜해두고 있다. 

물론 찜한다고 다 매입할 수는 없다. 다른 사람도 찜하면 높은 가격을 제시한 사람에게 작품이 배정되기 때문이다.

강 회장은 본인이 찜한 것도 모자라 오늘 행사차 산은을 방문한 부인에게 작품 구입을 권유했다. 강회장이 아트딜러로서 열정도 만만찮아 1시간 가까운 실랑이가 사무실에서 벌어졌을 수도 있다.

이 큐레이터는 "강 회장이 아까 둘러 볼 때 상당히 오랫동안 사모님께 설명한 그림이 대략 5점 이상이었다"고 알려줬다.

그는 조심스럽게 "당초 귀띔해주신 시간보다 늦어지는 것은 5점 목표완성을 위한 것 아니겠느냐"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부인에게도 작품을 권하는 열정은 어쩌면 강 회장이 이번 기회에 '아트딜러'로 전직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강하게 느껴졌다.

한편, 이번에 전시된 그림은 오는 16일 주인이 가려진다. 

그때까지 찜한 그림에 관심이 있는 다른 사람이 몇명이나 더 있는지 빨간하트를 통해 알수 있다.  빨간 하트가 5개나 붙어있는 그림도 있다. 

마음이 놓이지 않은면 그림값을 더 높게 제시할 기회는 마감일 16일까지는 열려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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