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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는 뚝심'...이장우 대전시장 "폭풍우는 돌파해야 승리"

기사입력 : 2025년03월01일 16:19

최종수정 : 2025년03월01일 16:19

27일 국힘 대전시당 정치대학원 강의...민선8기 성과/정치철학 밝혀
"정치엔 강하게 버티는 힘 중요...남 모르게 철저히 준비 필요" 강조
"정치철새는 도태...신념/뚝심으로 성공한 시장으로 국가위해 헌신"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정치에는 강하게 버티는 힘, 뚝심이 필요하다"

이장우 대전시장이 어려운 시기에는 고난을 돌파하기 위한 강력한 힘이 필요함을 강조해 그 배경을 놓고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금과 같은 국정혼란 속에서는 자신만의 정치 신념을 지키고 다음을 준비해야 더 큰 정치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상 국민에 끝까지 책임을 다하는 당을 위한 조언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27일 오후 대전 동구 국민의힘 대전시당 정치대학원 2월 마지막 특강에서 정치인은 정치 역량을 키워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뚝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이장우 시장은 강의실에 집결한 200여 청중을 향해 민선8기 시정 성과와 정책 추진의 뒷이야기 등으로 운을 뗀 후 대전시장이 아닌 정치인 이장우로서의 이야기를 풀어 나갔다.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이 최근 대전 동구 국민의힘 대전시당에서 열린 정치대학원 특별강연회에서 일류경제도시 대전의 미래전략과 향후 시정방향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2025.03.01 gyun507@newspim.com

이에 대해 '사사로운 감정과 이념 논쟁으로 주목받기보다는 충청권 큰 그림'을 위한 자신의 정치철학을 밝힌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이 시장은 "2005년에 당시 한나라당(현 국민의힘)에 입당했는데 그때 대전충남권 당 지지율이 9%에 불과했다"며 "염홍철 전 대전시장은 이미 탈당하는 등 많은 지역 정치인들이 '9%대는 희망이 없다'며 당을 떠났지만, 저는 반대로 한나라당에 입당에 시당 대변인을 맡았다"며 회상했다.

이어 "상황이 1년만에 정치판이 역전되면서 저는 구청장에 당선됐으나 먼저 당을 떠난 정치인들은 모두 성공하지 못하고 도태됐다"며 "정치라는 큰 바다에 항해를 하다보면 폭풍이 몰아칠 수도 있으나 폭풍우를 뚫고 직진해야 고요한 바다의 평화를 누릴 수 있다"며 상황에 따라 떠도는 철새 정치인들을 에둘러 비판하며 큰 정치인이 되기 위해선 신념, 뚝심을 갖추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이를 놓고 정치의 힘은 뚝심, 결국 강하게 버티는 힘을 갖춘 자가 큰 정치인이 될 수 있다는 신념의 표현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장우 시장은 이를 위해 정치인은 '전략'과 '준비'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 시장은 "과거 동구청장 재선에 실패했을 때 한 종교인이 '국회의원에 도전하라, 하나 절대로 내색하지 말고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면서 "적장을 단숨에 죽이기 위해선 칼을 날카롭게 갈아야 단칼에 벤다는 말이 있지 않느냐, 정치인은 남이 모르게 철저히 내일을 준비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이상민 시당위원장과 이장우 대전시장이 국민의힘 대전시당 정치대학원 특별강연회에서 귓속말로 대화하는 모습이 포착돼 관심을 모았다. 2025.03.01 gyun507@newspim.com

그러면서 "자신이 오랜 기간에 걸쳐 지역 발전을 위한 전략을 세운 만큼 시장 당선을 확신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이 시장은 "나는 대전시장이 될 것을 이미 확신하고 있었다"며 "시장 도전 전부터 대전의 미래를 제안한 책을 낼 만큼 대전시에 대한 모든 것은 거의 모두 파악하고 있었으며 출발할 모든 준비가 완료한 상황이었다"며 "결국 목표를 향한 공부와 자기수련을 멈춰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낙선을 실패가 아닌 '과정'으로 볼 것을 조언했다. 이장우 시장은 "목표를 세우고 나아갈 텐데 실패하는 일도 있겠지만 이를 '과정'이라고 본다면 더 나은 내일을 준비할 수 있다"며 "그런 과정을 뛰어넘어서 끝까지 간다면 '성공'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어려운 시기라고 해도 이럴 때일수록 우리 모두가 정치적 신념을 가지고 철저히 대비하고 실력을 키워나가야 한다"며 "(광역)시장이 무능하다는 말을 들으면 소속된 당 전체가 어려움을 겪는 만큼 나 자신도 끊임없이 지역과 국가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 모두들 강인한 모습으로 건승하자"고 외쳤다.

gyun5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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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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