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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尹 탄핵반대' 집회에 총출동한 여당 의원들..."대통령, 복귀해야"

기사입력 : 2025년03월01일 16:17

최종수정 : 2025년03월01일 17:33

1일 여의도에서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 진행
국민의힘 김기현·나경원·윤상현 등 36명 의원 참여
원희룡·이인제·김성태 등 원외 인사들도 자리해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여당 의원들이 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집회에 총출동했다. 이날 집회 현장을 찾은 여당 의원들은 "윤 대통령은 반드시 직무에 복귀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과 나경원 의원, 윤상현 의원 등 주요 의원 36명은 이날 개신교계 단체 세이브코리아가 여의대로에서 주최한 '3·1절 국가비상기도회'에 참석해 연단에 올랐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시민들이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교에서 열린 3.1절 국가비상기도회를 열고 있다. 2025.03.01 choipix16@newspim.com

이날 집회에는 같은 당 윤재옥·추경호·성일종·김석기·장동혁 의원 등도 참여했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나 이인제 전 경기도지사, 김성태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같은 원외 유명인사들도 집회에 함께했다. 

김기현 의원은 발언대에 올라 참석한 의원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호명한 뒤 "여러분들 애국시민 여러분께서 와주셔서 나라 살아날 것 같다"면서 "오늘은 3.1절 106주년 기념일인데 조선의 독립을 민초들이 이뤄낸 것처럼 대한민국 살리는 것도 여기 계신 국민 여러분이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탄핵, 절대 안되겠죠"라면서 "개인의 안위 보다 나라를 살리기 위해 내가 고통스러워도 가시밭길이라도 가겠다는 지도자의 모습을 봤다. 윤 대통령은 반드시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나경원,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 변론에 참관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photo@newspim.com

나경원 의원은 "1919년 3월 1일 우리 독립을 위해서 나왔다. 그리고 오늘 우리는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자유민주주의 지키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 여러분에게 존경과 감사의 말 드린다"고 운을 뗐다.

나 의원은 "헌재 판결이 절대 편파적으로 나지 않고 윤 대통령이 직무에 복귀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함께 힘을 모아줘야 한다"며 "행동하는 애국시민이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다. 함께 지켜나가자"고 호소했다. 

윤상현 의원 역시 탄핵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윤 의원은 "윤 대통령 탄핵이야말로 체제탄핵 미래탄핵이다. 대통령 탄핵과 구속 사태의 본질은 법치주의가 붕괴되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관저에 있을 때 광장에 나가면 꼭 전해달란 말이 있었는데, 자유는 자유를 지키려고 하는 의지와 책임의식 있어야 한다. 이걸 잃어버릴 때 공산전체주의 포퓰리즘이 치고 들어온다는 것"이라면서 "광장에서 외치는 자유는 전국 방방곡곡에 메아리칠 것이다. 8명의 헌법재판관에게도 들릴 것"이라고 윤 대통령의 직무에 복귀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 주최 측은 이날 여의도에서 열린 집회에 30만명이 참여했다고 추산했다. 다만 현재 경찰이 집계한 수치는 4만5000여명에 그친다. 

nr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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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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