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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사촌간 '교통정리' 빨라진 재계 오너가

기사입력 : 2012년05월14일 16:23

최종수정 : 2012년05월16일 08:43

 

[뉴스핌=이강혁 강필성 기자] 재계 주요 그룹 오너가(家)의 경영권 교통정리가 한창이다.

장기적인 그룹 경영권 분할 문제를 두고 형제간, 사촌간 불거질 수 있는 갈등 해소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

갑작스러운 변화는 아니더라도 최근 삼성가 형제간 상속분쟁은 몇몇 그룹사 오너가에게 이런 분위기를 더욱 빠르게 만들고 있다.

재계의 한 인사는 "창업주 세대에 이어 2~3세들의 경영시대가 열리면서 선대에서 확실하게 매듭지어지지 않은 다양한 갈등이 표출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면서 "그룹의 후계 문제나 형제나 사촌간 사업적 분할 문제에 최근 신경쓰는 오너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해석했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사실 최근 삼성가 형제들의 상속분쟁은 각 그룹 오너들에게는 상당한 경각심으로 작용되고 있다.

고(故) 이병철 삼성 창업주가 장남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이나 삼남 이건희 삼성 회장 등 3남 5녀의 경영권 승계와 사업분할, 재산상속의 정리를 마무리하고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그 과정의 잡음은 20여년이 흐른 후 새롭게 표출되는 양상이다.

이맹희씨 등 일부 삼성가 형제와 그 후손은 이건희 삼성 회장을 상대로 최근 1조원대의 재산분쟁에 돌입한 상태다.

삼성가 뿐만아니라 SK, 롯데 등도 형제간 사촌간 '몫의 분할'을 두고 이런저런 얘기들이 끊임없이 들려오는 곳이다.

SK 오너가는 고(故) 최종건 회장 직계인 최신원 SKC 회장과 고(故) 최종현 회장 직계인 최태원 SK그룹 회장 간 '사업 분가' 문제를 두고 수년째 고심 중이다.

최신원 회장의 분가 움직임은 최근 더 활발해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신원 회장은 지난해부터 SK그룹 계열사인 SK네트웍스, SK하이닉스, SK케미칼의 지분을 꾸준히 매입하고 있다.

지난 3월 SK네트웍스 5000주를 매입하는가 하면 2월에는 SK하이닉스의 주식 5000주를 사들이기도 했다.

그의 SK계열사에 대한 지분은 최대주주에 비하면 미약한 수준이지만 계열분리 여부를 두고 해당 기업에 대한 강한 애착을 드러내는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향후 최태원 SK 회장 형제에 대한 재판이 마무리되면 이런 계열분리 움직임은 본격화될 것으로 그룹 안팎은 내다보고 있다.

롯데 오너가에서는 신격호 회장의 첫째부인 고(故) 노순화 여사의 외동딸인 신영자 롯데삼동복지재단 이사장의 '몫' 분배가 늘 그룹 안팎의 관심사다.

또, 그룹 주변에서는 신 회장의 숨겨진 여인 서미경씨 사이에서 태어난 신유미씨(29)에 대한 분배 문제도 수년전부터 현안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최근 CJ그룹의 오너가의 미묘한 분위기는 재계가 특히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부분이다.

최근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그룹 내 활동이 활발하다. 특히 지금까지 누나인 이미경 CJ E&M 총괄부회장이 전담해온 그룹 내 미디어부문에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이미경 부회장의 최측근 인사로 불려왔던 하대중 CJ E&M 사장이 갑작스럽게 물러나고 이재현 회장의 신임이 두터운 김성수 부사장이 이 분야의 대표로 전격 발탁됐기 때문이다.

더불어 이재현 회장의 동생인 이재환 CJ그룹 전 상무도 2~3년전 이미 CJ그룹에서 퇴사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이재환 전 상무는 완전히 CJ그룹을 떠나 지분 100%의 개인회사 재산커뮤니케이션즈 및 자회사 CJ무터의 대표이사로서 홀로서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이재현 회장의 장녀인 이경후씨가 CJ그룹에서 경영수업을 시작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최근 CJ에듀케이션즈에 대리로 입사하면서 경영수업을 개시한 것이다. 경후씨는 그동안 CJ그룹 사업팀 소속으로 근무해왔지만 대리라는 직함을 달고 계열사에서 본격적 활동을 개시한 것은 처음이다.

업계 일각에서 CJ그룹 내 보유 지분이 미미한 이미경 부회장과 이재환 전 상무와의 선을 긋고 후계구도 준비에 들어갔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한편, 삼성그룹도 내부적인 영역 나누기가 시작된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최근 전자 계열사의 사업 합치기와 쪼개기, 일부 계열사의 지분변동 등 일련의 변화는 이재용 삼성전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 등의 교통정리를 위한 정지작업 일환으로 보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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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강혁 강필성 기자 (i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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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의견 '분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0.50%포인트(%P) 금리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후 연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월가의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금리가 내리는 속도와 최종 금리에 의견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11월부터 매 회의에서 0.25%P씩 금리를 낮춰 내년 중순 기준금리가 3.25~3.50%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빅컷'을 정확히 예측한 JP모간 체이스 앤 코는 11월 50%P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이 같은 정책 결정이 미국 고용시장 상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연준이 4분기 0.75%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1.25%P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연준이 더 깊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큰 폭의 금리 인하 이후 연준이 매파적으로 놀라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0 mj72284@newspim.com 반면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11월과 12월 0.25%P씩 인하한 후 2025년에도 같은 속도로 금리를 내려 연말 기준금리가 3.50~3.7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은 연준이 11월 0.50%P, 12월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내년에도 0.25%P씩의 금리 인하를 지속해 연말 금리가 3.00~3.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한 4.75~5.00%로 정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 연준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아닌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례적인 '빅컷'을 단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향한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은 상황에서 중립 수준보다 훨씬 높은 기준금리를 낮춰 현재의 강력한 고용시장을 지키겠다는 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설명이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머처 전략가는 "2024년 완화 사이클은 역사적인 수준의 시장 불확실성과 함께 시작됐다"며 연준이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앞으로 1년간 3.50%P, 연착륙의 경우 1.50%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57.5%, 50bp 인하 가능성을 42.5%로 각각 반영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후 12월 18일 회의에서도 추가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총 0.75%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나타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2024-09-20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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