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와 에스엘시디의 합병 계획이 합병 기업의 신용도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S&P 신용평가사업부는 11일 “삼성디스플레이(등급 없음),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BBB+/안정적/--) 및 에스엘시디(등급 없음) 등 3 개 회사의 합병 계획이 예정대로 추진 될 경우, 합병 법인의 신용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S&P는 합병법인의 재무건전성이 삼성디스플레이와 에스엘시디의 비교적 낮은 수준의 차입금으로 인해 다소 개선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삼성디스플레이가 보유하고 있는 상당한 규모의 현금이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관련한 지속적인 투자 소요를 충당하는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러나, S&P는 “상당한 자본적 지출 부담으로 인해 합병 법인의 잉여현금흐름은 향후 1~2년 간 마이너스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합병 법인의 수익성은 LCD 패널 시장의 침체로 인해 취약해진 삼성디스플레이와 에스엘시디의 수익성으로 인해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보다 저하될 것으로 분석했다.
S&P는 이번 합병계획이 합병법인의 비즈니스 위험도(business risk file)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합병법인은 글로벌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에서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단독 법인에 비해 보다 다각화된 비즈니스와 양호한 경쟁입지를 확보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다만 S&P는 “현재로서는 합병법인의 신용도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의 신용등급인 BBB+ 보다 높을지 여부를 평가하기에는 다소 이르다”며 “합병법인의 신용도 측정에 반영되는 주요 재무지표, 자본적 지출 계획을 포함한 합병법인의 재무정책 및 합병으로 인한 효과 등이 합병법인에 대한 신용 분석 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4월 27일 삼성전자(A/안정적/A-1)는 오는 7월 1일부로 삼성디스플레이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와 에스엘시디를 합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합병회사의 지분 84.78%를 보유하면서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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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