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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가DNA-정의선③] 멘토는 '짧은 헤어스타일'의 M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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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현장경영 철학 빼닮아…MK사단이 보좌

재계 주요 그룹의 후계자들이 뛰고 있다. 창업 오너 세대가 세상을 떠나며 그들의 2세, 3세, 4세로 이어지는 새로운 오너십의 등장이 눈길을 끈다. 오너 패밀리 간 사업을 승계받고, 이를 분리하고 경쟁하면서 한국식 오너 경영문화가 개화중이다. 창업세대의 DNA를 물려받고 경영전면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는 후계자들. <뉴스핌>은 연중기획으로 이들 후계자들의 '경영수업' 측면에서 성장과정과 경영 스타일, 비전과 포부 등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탄 에쿠스 승용차가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그룹 사옥 정문을 통과하는시간은 오전 6시30분경이다. 외부행사나 해외출장 등 특별한 일정이 없는 한 한결같다는 것이 현대차그룹 임직원들의 이야기이다.

일반 직장인들이 잠에서 깨어나 출근을 준비할 시간에 업무를 시작하는 그는  ‘일벌레’로 불린다. 정몽구 회장도 수 십 년째 비슷한 시간에 출근, 주요 임원들로부터 보고를 받고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2006년 3월 열린 기아차의 조지아공장 투자계약서 체결식에서 정의선 부회장(당시 기아차 사장)을 흐뭇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다.
◇새벽 출근 아침형 CEO..경영철학도 MK 닮아
정 부회장의 경영철학은 아버지인 정몽구 회장의 경영철학과 다르지 않다. 외국인들이 싸구려 차라고 비아냥거렸던 현대기아차를 글로벌 TOP5 자동차 메이커로 일군 정 회장의 품질경영 및 현장경영은 정 부회장의 경영철학이기도 하다는 것이 현대차그룹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정 부회장은 현대기아차의 품질경영의 산실인 남양연구소를 수시로 찾아 엔지니어들과 대화를 나누며 연구개발 방향을 정하고, 현황을 체크한다. 모터쇼 등 해외출장 때에도 현지법인을 방문해 꼼꼼하게 챙기는 모습은 아버지인 정몽구 회장을 그대로 닮았다는 전언이다.

지난해 7월 캐나다에서 열린 현대차 딜러모임에 참석한 뒤 곧바로 캐나다법인을 방문해 판매ㆍ서비스 품질을 높일 것을 당부한 것이 한 예이다.  예고없는 방문에 현지 법인임직원들이 다소 당황했지만 정 부회장의 일 욕심을 아는지라 '브리핑'준비를 사전에 해놨다고 한다.   

정 부회장은 이자리에서 북미시장의  중요성을 강조, 임직원들 자긍심을 한껏 고취시켰고 이후 시장판매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  

장남으로 어릴 적부터 후계자로서의 자질을 교육 받아 온 정 부회장의 롤모델이자 멘토가 바로 아버지인 정 회장인 셈이다.

아버지 정몽구 회장은, 아들 정의선을 1999년 구매실장으로 복귀시킨 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기아차를 오가며 영업 및 마케팅, 기획업무 등을 두루 익히게 하는 등 내림사랑의 배려는 각별하다.

짧은 헤어 스타일과 다소 육중한 몸에서 툭툭 던지는 말로써 주변을 긴장케 하는 정 회장이 유독 아들 정의선 부회장에게만은 매우 살갑게 대한다는 것이다.  

쳐다보는 눈빛이 다르다고 주위에서는 말들 한다.

기업가로서 부자지간으로 소통의 채널이 다양하다. 정 부회장의 헤어스타일이 아버지를 닮는게 자연스럽게 보인다는 말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된다.

유교적 전통과 보수적 가문의 풍토를 중요시했던 고(故)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도 생전 장자인 정 부회장을 누구보다 아끼고 후원했다고 전해진다.

기아차를 부활시킨 ‘디자인 경영’과 ‘모터쇼 경영’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 등은 젊은 3세 경영인으로서 1ㆍ2세대에서 진화한 자신만의 색깔이기도 하다. 

◇MK사단이 정의선 사단
현대차그룹 관계자들에게 정의선 부회장 사단이 있냐고 물으면 “정몽구 회장의 사람이 곧 정의선부회장의 사람 아니냐”고 말한다. 정몽구 회장을 도와 그룹을 이끌어 가는 MK사단이 결국, 미래 정의선 체제를 만들고 다져나가는 데 있어서도 중심이 될 것이란 의미로 읽힌다.

“현대차그룹 부회장단”. 사진 왼쪽 위부터 설영흥 부회장, 이정대 부회장, 김억조 부회장, 신종운 부회장, 김용환 부회장, 양웅철 부회장, 최한영 부회장, 이형근 부회장, 박승하 부회장, 김원갑 부회장.
현재 현대차그룹의 부회장단은 정 부회장을 비롯해 김용환 부회장(기획총괄, 56), 신종운 부회장(품질총괄, 60), 양웅철 부회장(연구개발총괄, 58), 이정대 부회장(경영기획총괄, 57), 설영흥 부회장(중국사업총괄, 67), 김억조 부회장(노무총괄, 62), 최한영 부회장(현대차 상용부문, 60), 이형근 부회장(기아차, 60), 박승하 부회장(현대제철, 61), 김원갑 부회장(현대하이스코, 60) 등 11명이다.

이 가운데 가장 주목을 받는 인물이 김용환 부회장이다. 정몽구 회장의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그는 1983년 현대그룹에 입사해 현대차 유럽총괄법인장과 현대차와 기아차의 해외영업본부장을 맡는 등 현대ㆍ기아차의 글로벌 전략을 추진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 왔다.

2007년 말에는 기획조정실장 사장으로 승진해 기획, 감사, 정책, 인사 등의 현안을 깔끔하게 해냈으며, 2009년 말 부회장으로 승진해 현대기아차 기획총괄을 맡고 있다. MK사단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그는 고려대 동문인 정 부회장과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화교 출신인 설영흥 부회장은 1990년 초반 정몽구 회장에게 중국사업에 대한 조언을 하며 인연을 맺었으며, 2004년 현대차의 중국사업을 담당하는 부회장에 올랐다. 설 부회장은 술자리에서 정 회장을 ‘따거(大哥ㆍ형님)’로 부를 정도로 관계가 두텁다.

현대차의 대표적인 재무통인 이정대 부회장은 1981년 현대정공(현 현대모비스)으로 입사한 이후 줄곧 재무업무를 맡아 왔으며, 2001년 현대차 경영관리실장, 2002년 재경본부장, 2007년 기획조정담당 사장을 거쳐 2008년 경영기획담당 부회장에 올랐다.

양웅철 부회장과 최한영 부회장, 이형근 부회장은 현대기아차에서 잔뼈가 굵은 핵심인사이며, 김억조 부회장은 지난달 울산공장 노조원 분신사태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윤여철 부회장의 바통을 이어받아 노무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계열사에서는 박승하 부회장이 고로사업의 본격화로 자동차강판 전문 철강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현대제철을 무리 없이 이끌고 있다는 평가이다. 김원갑 부회장은 정몽구 회장의 셋째 사위인 신성재 사장을 도와 현대하이스코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젊은 후계자와 파트너십을 이룰 젊은 인재들도 주목된다. 현대기아차의 경우 김걸 전무(기획조정실장)를 비롯해 조원홍 전무(마케팅사업부장), 공영운 상무(홍보1실장), 한용빈 상무(경영기획1팀장), 윤몽현 이사(경영전략실장), 이석장 이사(경영지원3팀장), 이봉재 이사(의전실장) 등이 대표적인 40대 임원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주요 임원들의 프로필을 보면 출신 대학이나 지역이 제 각각일 정도로 특정한 인맥이 중용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면서 “다만, 그동안 정 부회장이 경영성과를 내는 데 기여한 인물들이 부각되는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다.

<정의선 부회장 프로필>
-1970년 서울 출생(정몽구 회장 1남3녀 중 장남)
-1989년 휘문고등학교 졸업
-1993년 고려대학교(경영학과) 졸업
-1994년 현대정공(현 현대모비스) 입사
-1997년 미국 샌프란시스코대 대학원(경영학과) 졸업
-1999년 현대차 구매실장(이사대우), 영업지원사업부장(상무)
-2002년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전무)
-2003년 현대기아차 기획총괄본부 부본부장 겸 기아차 기획실장(부사장)
-2005년 기아차 사장
-2009년 현대차 부회장(영업ㆍ기획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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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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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직원 35명' 日 NEC…한달 인건비는 300만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NEC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35명으로만 구성된 '무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장부터 중간관리자, 실무 직원까지 모두 AI로 채웠으며, 한 달간 투입된 비용은 약 35만엔(약 300만원)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월평균 비용은 약 1만엔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14일 닛케이(日經)비즈니스에 따르면 NEC는 지난 8월 1일 '코퍼레이트 AI·워크포스 부문'을 출범했다. 9월 3일 기준 35명의 AI 에이전트가 소속돼 있으며, 경영진 역할을 맡은 AI부터 재무·전략 담당자, 실무 직원까지 일반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된다. 이 부서는 법무·인사 등 기업의 관리 업무 가운데 특히 경영기획에 가까운 일을 맡는다. 사내외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현황판을 작성·운영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 AI 35명이 월 300만원으로 경영기획까지 NEC가 공개한 실증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용이다. AI 부서의 실증 기간인 7월 한 달간 AI가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토큰 비용은 약 300만원이었다. 같은 업무를 사람이 수행한다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월 약 8만5000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급여나 전체 운영비가 아니라 AI 모델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토큰 비용이다.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전력, 보안 관리 등에 드는 비용까지 포함한 총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업무도 구체적이다. 재무 담당 AI는 매월 사내 결산 자료를 취합해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주가 분석 담당 AI는 매일 아침 자사와 경쟁사의 주가 동향을 정리한다. 또 다른 AI는 정부기관의 시스템 갱신 시기를 분석해 영업 대상으로 삼을 고객을 추려낸다. NEC 무인 부서 구성 [출처=닛케이비즈니스] ◆ AI가 AI를 평가하고 조직을 개선 이 부서의 특징은 AI가 단순히 주어진 작업만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자료를 검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예컨대 품질관리 담당 AI는 다른 에이전트가 만든 자료를 점검해 누락된 내용을 지적한다. 비용 관리 담당 AI는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조직 전체에 공유한다. 재무 담당 경영진 AI는 AI 활용에 투입하는 비용과 성과를 비교해 투자 판단을 내린다. AI 경영진은 매주 '임원회의'를 열어 조직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AI 직원의 역할과 직책이 맞지 않으면 인사 면담을 거쳐 강등하는 사례도 나왔다. 사람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평가와 관리 절차를 AI 조직에도 적용한 것이다. 업무 중 오류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정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실패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계속 다듬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 평가와 의사결정, 거버넌스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며,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도 직원이 개입한다. ◆ 사람은 AI가 만든 결과로 현실을 움직인다 NEC가 무인 부서를 만든 배경에는 AI 활용 방식을 바꾸려는 전략이 있다.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가 독립된 조직처럼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다마 히로시 AI전환최고책임자는 "사람이 AI를 매번 사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AI의 속도와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인적 자본과 AI 자본을 분리하고, 각각의 강점을 살려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제공하는 분석은 경영 판단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NEC 측은 기존에는 사업 부문이 보고하는 수치가 보수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AI는 예측에 기반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사업 부문과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부서의 업무 범위는 향후 총무 등 기업 관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곧바로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NEC의 입장이다. [AI 일러스트=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2026-10-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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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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