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한나라당 쇄신파 정두언 의원은 12일 2008년 전당대회 당시 청와대의 지시로 이상득 의원 등 친이계가 적극 나섰다는 데 대해 "물론이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청와대가 내 편한 사람이 당대표 좀 했으면 좋겠다는 오더가 내려지면서 그걸 만들어내려다 보니까 우리가 따르고 동원을 하고 그런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친박계 홍사덕 의원이 '적어도 친박은 전혀 돈 쓴 적이 없고 돈이 많았던 건 친이캠프였다'고 말한 데 대해 정 의원은 "돈을 하나도 안 쓰고 전당대회를 어떻게 치르겠냐"면서 "전당대회 돈문제는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홍 의원이 '현실적으로 총선 전에 창당은 불가능하다'고 말한 데 대해 "2004년 총선 때도 우리가 총선 직전에 전당대회를 치르고 천막당사도 차렸다"며 "시간이 없다는 건 핑계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정 의원은 재창당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엔 "저라도 나가서 반드시 재창당을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성식, 정태근 의원이 결국 당을 이제 떠난 거고 그 생각에는 저희들이 다 공감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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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