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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열풍 '아이패드2'...출시 당일 풍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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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얼리어답터가 전하는 현지 '아이패드2' 반응

[뉴스핌=신동진 기자] 해외발 '아이패드2' 구매열풍이 심상치 않다.  미국 시장에서 아이패드2가 판매 이틀만에 최대 50만대를 팔아치우며 첫주에만 100만대 이상 판매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는 국내 출시를 앞두고 한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더욱 들뜨게 하고 있다.

과연 지난 11일(현지시각) 아이패드2 미국 출시 당일 현지의 모습은 어땠을까.

미국 피츠버그에서 14년째 살고 있는 권혁진(24세·사진)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 현지의 상황을 가늠해봤다.

권 씨는 어렸을때부터 전자제품에 관심을 가져온 얼리어답터(새로운 제품 정보를 다른 사람보다 먼저 접하고 구매하는 소비자)다.

그는 애플 제품의 경우 제일 처음 나온 아이팟 미니부터 맥북프로(1세대)부터 아이폰3GS, 아이폰4, 아이패드2, 애플 에어포트 익스트림(무선 인터넷 라우터) 등의 거의 모든 애플 제품을 10년째 사용하고 있는 애플 마니아이기도 하다.

지난 11일 드디어 애플이 아이패드2 판매를 개시한 날이다. 이날 미국에서는 타겟(Target), 베스트바이 (BestBuy), 월마트(Wal-Mart), 그리고 애플 매장을 통한 판매가 이뤄졌다.

이날 권 씨는 아이패드2를 가장 빨리 구매하기 위해 어김없이 베스트바이 매장으로 발길을 향했다.

그동안 애플 제품을 애플매장에서 사왔지만, 이번에 베스트바이에서 사기로 결정한 것은 바로 마니아다운 재치였다.

[사진설명=미국 현지 애플 직영점 모습]

애플 제품 마니아가 아닌 일반 구매자들은 분명 이날 애플 매장으로 몰릴 것이 예상됐기 때문이다. 그래서 권 씨는 마니아답게 먼저 베스트바이에 오후 5시에 출시한다는 정보를 확인하고 오후 1시쯤 인근 베스트바이 매장에 전화해서 동향을 살폈다.

역시 권 씨의 예상대로 베스트바이 매장에는 구매대기자의 행렬이 늘어서있지 않았다.

오후 2시 30분경 권 씨는 아이패드2를 구매한다는 설렘을 안고 매장으로 달려갔다. 권 씨가 도착한 시각 대기자는 단지 8명뿐이었다. 이들 중 1번 대기자는 아침 8시부터 기다리고 있었다. 판매 개시 시간이 다가올 수록 구매자들은 하나둘씩 매장으로 모여들며 대기줄은 점점 매장 둘레를 감싸고 있었다.

이 날, 대기자들은 눈도 많이 오고 영하인 날씨 속 추위에 몸을 떨고 있었지만, 짜증내기는 커녕 저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어떤 이는 따뜻한 커피 한잔으로 추위를 달래며 기다리고 있었고, 또 다른 이는 의자에 침낭을 둘러싸고 앉아 기달리기도 했다.

이날 구매 대기자들은 기다리는 동안 앞뒤 사람들과 어떤 용량을 살 건지, 혹시 이전에 아이패드 사용자였는지, 아이패드2 사면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등 아이패드에 관한 얘기들을 하며 저마다 대화꽃을 피웠다.

권 씨는 "줄 서있으면서 주위 사람들과 얘기하고 친분도 쌓을 수 있어 지루함이 아닌 마니아들의 공감대가 형성돼서 좋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4시 30분경이 되자 베스트바이 직원이 나와 '번호표'처럼 생긴 종이를 줬다. 여기에는 구매하고자 하는 아이패드2의 제품에 대한 표시를 하게 돼 있었다. 예를 들면, 아이패드 3G&wifi인지 아니면 wifi only, 그리고 색상은 화이트인지 블랙인지 등에 대한 것이다.

5시가 넘어가면서 점점 사람들이 몰렸고 몇백미터에 달하는 베스트바이 매장 전체가 둘러쌓이는 진풍경을 자아냈다.

권 씨는 "이날의 현장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베스트바이 매장 직원에게 물어보니 엄청나게 열광적('crazy')이었다고 했다. 그래도 (아이폰3GS, 아이폰4, 아이패드 등) 다른 제품 출시때처럼 심한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랜기간 기다렸음에도 당시 줄서있는 사람들의 모습엔 짜증 보다는 설렘으로 인한 즐거움이 얼굴에 배어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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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신동진 기자 (sdjinn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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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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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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