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 재무부는 15일 이란에 금융서비스를 제공한 이라크 은행 등을 제재했다.
- 제재 대상에는 이란 역외은행과 석유 수익 세탁에 관여한 기업들도 포함됐다.
- 재무부는 이란의 종교 자선금 악용과 비공식 송금 경로에 금융기관의 주의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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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에 이란 정권의 종교 자선 네트워크 악용 주의 경보
[워싱턴=뉴스핌] 이상민 특파원 = 미국 재무부가 15일(현지시간) 이란 정권에 금융서비스를 제공한 이라크 은행 등을 제재했다.
지난 8월 재무부가 시작한 이란 정권의 경제적 고립을 목표로 하는 '경제적 왕따 작전(Operation Economic Outcast)'이 계속되고 있는 양상이다.
재무부는 이날 이란 정권과 이란 연계 민병대에 미국 달러화 접근 및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온 이라크 국제개발투자금융은행(IDB)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IDB는 미국의 제재로 문을 닫은 이란 멜리 은행의 자본을 넘겨받아 사업을 운영하면서 발생한 이익을 매달 미국 달러화로 이란에 송금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재무부는 또한 이란 중앙은행과 최고국가안보회의의 승인을 받아 자유무역지대에서 운영되는 이란 역외은행인 '자지레 국제은행'과 '차바하르 국제역외은행'을 제재했다. 이들 은행은 대이란 제재 회피를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무부는 이어 두바이에 거주하는 이란 석유 중개인 '사예드 루홀라 라자비'가 소유하거나 통제하는 이란 소재 두 기업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이 기업들은 라자비의 네트워크를 통해 홍콩을 거쳐 아랍에미리트와 튀르키예로 자금을 이동시키고, 이를 금과 현금으로 바꾼 뒤 이란의 마한항공편으로 이란과 해외 이란 연계 무장세력에 밀반입하는 방식으로 석유 수익금을 세탁했다고 재무부는 밝혔다.

재무부는 이란 주요 석유 판매 기업의 금융거래와 제재 회피를 지원해 온 샤흐르 은행 계열사 직원 7명과 홍콩 기반 기업, 이란 내 환전소 등을 대거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이란 경제에 대한 올가미가 조여지고 있으며, 이란의 소위 동맹국들이라도 이를 구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미 재무부는 이란 정권의 금고가 비워지고 전쟁 자금을 지탱하는 모든 잔여 금융 자금줄이 끊어질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무부는 또한 이날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이란 정권의 종교 자선 네트워크 악용 사례를 감지하고 신고할 것을 촉구하는 경보도 발령했다.
재무부에 따르면 이란 정권은 글로벌 시아파 공동체의 종교적 의무 납부금인 '쿰스(Khums)'를 역내 불안정 조장 활동에 전용하고, 현금 운반책 등 비공식 금융 채널을 통해 이란으로 자금을 송금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부금을 모집하면서도 실제 자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보이지 않거나, 모금 호소문이나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 정권 또는 이란이 지원하는 테러 조직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경우 등을 의심 지표로 보고 금융기관에 주의를 촉구했다.
sm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