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국이 22일 이란 항공사 제재를 강화했다.
- 이라크·오만도 이란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다.
- 중국·러시아는 대이란 제재에 동참하지 않았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조지아·아제르바이잔 이어 이라크·오만도 이란 항공편 제한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이 이란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면서 이란의 국제 항공편 운항에도 차질이 확산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국이 이란 항공사에 급유와 착륙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외국 업체에 2차 제재를 가하겠다고 경고한 가운데 조지아와 아제르바이잔에 이어 이라크와 오만에서도 이란 항공편 운항이 중단됐다.

◆ 美, 이란 항공사 서비스 제공업체에 2차 제재 경고
미국 재무부는 이란 항공사에 연료 공급과 착륙 서비스, 항공권 판매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외국 업체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고 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CNBC에 이란 항공사가 외국 공항에 착륙할 경우 연료와 착륙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항공권을 판매하는 업체가 미국의 달러 금융 시스템에서 배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은 이란의 민간 항공편이 무기와 군 인력 수송에 이용돼 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이란 항공산업을 겨냥한 미국의 제재 확대와 맞물려 있다. 미국 재무부는 이달 이란 항공산업 관련 개인과 기업들을 제재 대상에 추가했으며, 이란 항공사 27곳도 새롭게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이란 최대 민간 항공사인 마한항공은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를 지원해 온 것으로 미국의 제재를 받아왔다.
◆ 조지아·아제르바이잔 이어 이라크·오만도 운항 중단
미국의 압박이 본격화하면서 이란 항공사들의 국제선 운항도 잇따라 중단되고 있다.
이란 민간항공청은 테헤란발 이라크 바그다드행과 오만 무스카트행 항공편이 23일 0시부터 취소된다고 밝혔다.
이라크 정부도 이란 항공사의 바그다드 공항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으며, 이란 항공편을 나자프 공항으로 우회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지아에서는 21일부터 이란 항공사의 운항이 중단됐다. 아제르바이잔 역시 모든 이란 항공사의 자국 공항 이용을 금지했다.
마한항공은 앞서 튀르키예와 오만 당국의 요청에 따라 이스탄불·앙카라·무스카트 노선 운항을 중단했다.
다만 모든 국제선이 중단된 것은 아니다. 이날 기준 두바이를 비롯한 일부 국제선은 운항 일정에 남아 있었으며, 마한항공 항공기 일부는 모스크바와 중국 광저우로 향하는 운항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 해상 봉쇄에 육상 물류 차질…이란 경제 부담 가중
항공 운항 제한은 이란이 해상과 육상 물류에서도 차질을 겪는 가운데 추가된 압박 요인이다.
미국 해군의 봉쇄로 이란 항구를 통한 해상 화물 및 에너지 운송이 제한되면서 상당량의 물류가 육상 운송으로 전환됐지만, 육상 경로 역시 심각한 병목 현상을 겪고 있다.
항공편 차질은 이란 국민들의 해외 이동뿐 아니라 의약품과 자동차 부품 등 필수 물품 운송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란은 약 9000만명의 인구가 높은 인플레이션과 자국 통화인 리알화 가치 하락에 직면한 상황이다.
미국의 압박으로 국제선 운항이 추가로 줄어들 경우 이란 항공사들의 해외 운항 능력과 항공기 유지에도 부담이 커질 수 있다. 과거 제재로 인해 상업용 항공기에 필요한 미국산 부품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어왔기 때문이다.
◆ 중국·러시아는 제재 동참하지 않아
한편 중국과 러시아는 미국의 대이란 제재에 동참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마한항공을 비롯한 이란 항공사에 대한 미국의 제재를 이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성명에서 "상호 존중과 호혜를 바탕으로 한 중국과 이란의 우호적 교류와 협력은 합법적이고 정당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항공기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마한항공 항공기들은 22일 모스크바와 중국 광저우로 향하는 운항을 이어갔다.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