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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과세 100여일 앞으로…세원 포착·과세기준은 '빈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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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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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상자산 과세가 내년 1월 시행을 앞두고 준비 중이다
  • DeFi·OTC·해외거래와 스테이킹 등 과세기준은 불명확하다
  • 국세청은 연말까지 통합분석시스템 구축을 추진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내년 1월 시행…250만원 초과 22% 과세
탈중앙화·장외·해외거래 세원 파악 한계
스테이킹·에어드롭 등 과세기준 불명확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세 차례 유예된 가상자산 소득 과세가 내년 1월 시행을 앞두고 있지만, 과세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제도·시스템 준비는 여전히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밖에서 이뤄지는 탈중앙화금융(DeFi) 거래와 장외거래(OTC), 해외 거래소 거래 등은 과세당국이 거래 내역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 스테이킹과 에어드롭 등 새롭게 확산한 가상자산 거래·보상 방식에 대한 과세 기준도 아직 명확히 정립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가상자산은 여러 거래소와 개인 지갑을 넘나들며 거래할 수 있어 납세자가 취득가액과 손익을 직접 계산해야 하는 부담도 크다. 정부가 올해 말까지 통합분석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지만, 과세 시행 전까지 세원 포착과 신고·납부 체계를 얼마나 촘촘하게 갖출 수 있을지가 과제로 꼽힌다.

비트코인 [사진=블룸버그]

◆ 내년 1월 1일 가상자산 과세 시행…거주자 직접 신고·납부

국회예산정책처는 지난 17일 발간한 '가상자산 소득과세의 쟁점 및 과제' 보고서에서 가상자산 과세 시행을 앞두고 ▲세원 포착 ▲신고·납부 인프라 ▲다양한 거래유형의 과세기준 ▲거래손실 인정 범위 등을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가상자산 소득 과세는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양도하거나 대여해 얻은 소득에 세금을 부과하는 제도다. 주식이나 부동산 등 다른 자산에서 발생하는 양도차익에는 이미 세금이 매겨지고 있지만, 가상자산 거래 소득은 그동안 과세 대상에서 빠져 있어 자산 간 과세 형평성 문제가 제기돼 왔다. 이에 정부는 2020년 12월 소득세법을 개정해 가상자산 양도·대여 소득을 기타소득으로 분류해 과세하는 근거를 마련했다.

다만 국회 논의 과정에서 시장 여건과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시행 상황 등이 반영되면서 시행 시기가 세 차례 유예됐고, 내년 1월 1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

[AI 일러스트=김기랑 기자] 2026.09.18 rang@newspim.com

현행 소득세법에 따르면 가상자산을 양도하거나 대여해 발생한 소득은 기타소득으로 분류해 분리과세한다. 총수입금액에서 취득가액과 부대비용 등 필요경비를 뺀 뒤, 연간 250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에 20%의 세율을 적용한다. 지방소득세를 포함하면 실제 세율은 22%다. 국세청도 내년 1월 1일 이후 양도·대여분부터 과세한다는 내용을 안내하고 있다.

가령 가상자산 투자로 필요경비를 제외하고 연간 1000만원의 소득을 올렸다면 기본공제 250만원을 뺀 750만원이 과세 대상이 된다. 거주자는 해당 소득을 다음해 5월 직접 신고·납부해야 한다.

과세 시행 전부터 보유한 가상자산은 올해 12월 31일 시가와 실제 취득가액 가운데 더 큰 금액을 취득가액으로 인정한다. 실제 취득가액을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양도가액의 최대 50%를 필요경비로 인정하는 장치도 마련돼 있다.

[AI 일러스트=김기랑 기자] 2026.09.18 rang@newspim.com

◆ 거래소 밖으로 나가면 추적 난항…해외거래도 '시차' 불가피

가상자산 과세에 있어 가장 큰 과제는 거래 자체를 과세당국이 얼마나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느냐다. 현행 소득세법에 따라 국내 가상자산 사업자는 거래내역 등을 과세당국에 제출해야 한다.

문제는 사업자를 통하지 않는 거래다. 탈중앙화 거래는 스마트계약을 활용한 플랫폼에서 개인끼리 가상자산을 교환하기 때문에 거래내역을 제출할 주체가 없다. 또 개인이 보유하는 하드웨어 지갑인 '콜드월렛' 등을 활용한 장외거래도 실소유주를 확인하기 어려워 과세 회피 수단으로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예정처는 "가상자산 사업자는 거래내역 등을 과세당국에 제출할 의무를 부담하지만, 모든 거래에 대한 세원 포착은 기술적으로 어렵다"며 "탈중앙화 거래는 거래내역을 제출할 주체가 존재하지 않고, 장외거래는 과세 회피 수단으로 악용될 우려가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해외 거래소도 사각지대다. 해외 가상자산거래소는 국내 과세당국에 거래내역을 제출하거나 신고할 의무가 없어 국내 거주자의 거래를 즉각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다.

이에 정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가상자산 보고체계(CARF)를 활용해 이를 보완하겠다는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2027년 첫 거래정보 교환 그룹인 46개 국가·관할권에 포함됐다. 하지만 국가별 도입 시점이 달라 정보 공백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예컨대 캐나다·스위스·싱가포르·홍콩 등 29개국은 2028년부터 첫 정보교환을 시작하고, 미국은 2029년에야 참여할 예정이다. 과세는 내년부터 시작하지만 일부 해외 거래정보를 자동으로 확보하는 데는 1~2년의 시차가 생기는 셈이다. 다만 예정처는 역외거래의 부과제척기간이 7년이고 부정행위는 15년이어서 미신고 건을 사후 과세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과세 대상의 규모도 상당하다. 2025년 하반기 기준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이용자 계정은 1113만개로, 상반기와 비교해 36만개(3%) 증가했다. 일평균 거래규모는 5조4000억원, 국내 거래소에 예치된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87조2000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1000만원 이상 자산을 보유한 계정만 112만개로 전체의 약 10%를 차지했다.

[AI 일러스트=김기랑 기자] 2026.09.18 rang@newspim.com

◆ 스테이킹은 '대여'냐 '용역'이냐…에어드롭 과세시점도 모호

과세당국이 거래를 파악하더라도 '어떻게 세금을 매길 것인가'라는 문제가 남는다. 현행 소득세법은 가상자산의 양도와 대여에서 발생하는 소득을 과세 대상으로 규정한다. 하지만 가상자산 시장에서 널리 활용되는 스테이킹과 렌딩·유동성 공급, 하드포크·에어드롭 등에는 아직 명확한 과세기준이 마련되지 않았다.

대표적인 사례가 스테이킹이다. 이는 가상자산을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맡기고 검증에 참여한 대가로 코인을 받는 방식으로, 이를 '대여의 대가'로 판단하면 대여소득이 된다. 반면 네트워크 검증이라는 용역을 제공한 대가로 판단하면 기타소득이나 사업소득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다.

보상이 자동으로 다시 스테이킹되는 경우에는 언제 소득이 발생했다고 볼 것인지와 어느 시점의 시가를 적용할지도 정해야 한다. 코인을 빌려주거나 유동성 풀에 예치하고 보상을 받는 렌딩·유동성 공급 역시 통제권과 소유권 이전 여부에 따라 양도 또는 대여로 판단할 수 있어 과세 시점이 달라진다.

스테이블 코인 테더(USDT) [사진=블룸버그]

하드포크와 에어드롭도 마찬가지다. 하드포크는 기존 블록체인이 갈라지면서 새로운 가상자산이 생기는 것을, 에어드롭은 사업자 등이 이용자에게 가상자산을 무상으로 나눠주는 것을 뜻한다.

대가 없이 새 코인을 받았을 때 취득 시점의 시가를 기준으로 세금을 매길지, 나중에 팔 때 취득가액을 '0원'으로 보고 과세할지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 기존 기획재정부 예규는 무상이전을 증여세 대상으로 판단한 반면, 조세심판원은 이벤트성 에어드롭을 상금 성격의 기타소득으로 판단한 사례도 존재한다.

현재 국세청은 가상자산 과세 관련 연구용역과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세부기준을 마련하고 있는 상황이다.

◆ 개인이 손익 직접 계산해야…국세청, 연말까지 시스템 구축

납세자의 신고 부담도 풀어야 할 숙제다. 가상자산은 같은 코인을 여러 거래소와 지갑을 거쳐 반복적으로 사고 이전하는 경우가 많다. 개인이 자신의 거래이력을 취합해 취득가액과 손익을 계산한 뒤 직접 신고해야 하는 만큼, 상당한 납세협력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를 두고 예정처는 "과세 시행 시 자진신고 경험이 없는 갱니 납세자가 다수 존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동일한 가상자산이더라도 여러 거래소와 지갑을 거쳐 반복적으로 취득하는 경우가 많아, 납세자 스스로 거래를 파악해 신고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짚었다.

국세청은 지난 7월 가상자산 과세를 담당하는 전담조직인 디지털자산총괄과를 신설했다. 올해 말까지 거래자료 등을 분석하기 위한 가칭 '가상자산 통합분석시스템' 구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예정처는 미국과 일본의 사례도 제시했다. 미국은 지난해부터 거래소 등 브로커가 거래대금을 국세청(IRS)에 보고하고, 같은 내용의 사본을 납세자에게 제공하도록 했다. 일본은 거래소가 거래일자와 수량·매매금액 등이 담긴 연간거래보고서를 이용자에게 제공하고, 이를 과세당국의 계산 프로그램에 입력하면 세액을 자동으로 계산하도록 지원한다.

정부세종청사 국세청 전경 [사진=국세청] 2025.12.19 dream@newspim.com

우리나라도 거래소와 연계해 취득가액과 손익을 자동으로 계산·신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과세 전 구체적인 기준을 안내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다. 탈중앙화·장외거래 추적 기술을 강화하는 동시에 국내 거래소 이용을 유도하는 방안도 검토 대상으로 제시됐다.

가상자산 투자에서 발생한 손실을 다음해 이후 소득에서 공제할 수 없다는 점도 향후 논의 대상이다. 현행법은 같은 과세기간 안에서는 가상자산 손익을 통산할 수 있지만, 해당 연도에 발생한 순손실을 다음 연도로 넘겨 공제하는 것은 허용하지 않는다.

미국과 영국은 가상자산을 자본이득으로 과세하면서 결손금 이월공제를 허용하고 있다. 일본도 2028년부터 자국 등록 거래업자를 이용한 가상자산 거래에 3년간 손실 이월공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다만 예정처는 국내 주식·해외 주식·파생상품의 양도손실에도 이월공제를 허용하지 않는 현행 국내 세제와의 정합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예정처는 "국세청은 자체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세원 양성화를 위해 국내거래소 이용에 대한 유인책도 함께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시행 전까지 납세자의 원활한 신고와 납부를 지원할 수 있는 과세 인프라를 갖추고, 불확실한 과세 기준을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r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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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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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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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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