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한국거래소가 14일 애프터마켓을 열었으나 거래대금이 첫날 이후 급감했다.
-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나흘 만에 절반 이하로 줄며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 삼성전자·SK하이닉스 거래도 급감해 시장 안착 여부가 관건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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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거래량도 '급감'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한국거래소(KRX)가 국내 주식 거래시간을 오후 8시까지 확대한 애프터마켓의 거래 규모가 개장 첫날 이후 빠르게 줄고 있다. 특히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나흘 만에 절반 이하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개장 첫날 거래가 몰렸던 대형주에서도 거래도 큰 폭으로 줄면서 애프터마켓의 초기 관심이 실제 거래 수요로 이어질지가 시장 안착의 관건으로 떠올랐다.
◆ 퇴근길 주식 구매 수요 줄었나…거래대금 절반으로 '뚝'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코스닥 애프터마켓 거래대금은 개장 첫날인 지난 14일 1조8177억600만원을 기록했다. 이후 15일 1조73억9100만원으로 급감했고 16일에는 8865억6300만원으로 처음 1조원을 밑돌았다.
17일에는 9904억7600만원으로 전일 대비 11.7% 늘었지만, 첫날과 비교하면 45.5% 감소한 규모다.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누적 거래대금은 4조7021억3600만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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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마켓은 한국거래소가 정규시장 종료 후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추가로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운영하는 연장거래시장이다. 지난 14일 처음 문을 열면서 국내 주식 거래 가능 시간은 기존보다 4시간 늘어났다.
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유가증권시장 애프터마켓 거래대금은 14일 1조3252억원에서 15일 5963억원으로 절반 이상 줄었다. 16일에는 5107억원까지 감소했고 17일 6256억원으로 소폭 회복했다. 17일 거래대금은 개장 첫날보다 52.8% 줄어든 수준이다.
거래량도 비슷한 흐름을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 애프터마켓 거래량은 14일 2217만주에서 15일 1262만주, 16일 934만주로 줄었다. 17일에는 1060만주로 반등했지만 첫날과 비교하면 52.2% 감소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감소 폭이 작았다. 코스닥 애프터마켓 거래대금은 14일 4924억7400만원에서 15일 4110억7500만원, 16일 3758억5400만원으로 줄었다. 17일에는 3648억5200만원을 기록해 첫날보다 25.9% 감소했다.
◆ 삼성전자·SK하이닉스도 첫날 이후 거래 급감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 종목은 개장 첫날과 비교해 거래 규모가 크게 축소됐다.
삼성전자 애프터마켓 거래량은 14일 119만3420주에서 15일 35만2517주로 급감한 뒤 16일 22만7478주까지 줄었다. 17일에는 41만3382주로 반등했지만 첫날보다 65.4% 감소했다.
거래대금은 14일 2960억4514만원에서 15일 876억8016만원, 16일 575억5535만원으로 감소했다. 17일에는 1053억6389만원으로 늘었지만 개장 첫날과 비교하면 64.4% 적었다.
SK하이닉스 역시 같은 흐름을 보였다. 애프터마켓 거래량은 14일 25만6370주에서 15일 10만2173주, 16일 9만2957주로 줄었다. 17일에는 10만1845주를 기록해 첫날보다 60.3% 감소했다.
거래대금은 14일 4319억1386만원에서 15일 1735억6460만원, 16일 1630억4089만원으로 감소했다. 17일에는 1794억1023만원으로 소폭 늘었지만 첫날 대비 58.5% 줄었다.

삼성전자우는 상대적으로 감소 폭이 작았다. 거래량은 14일 21만7506주에서 17일 17만4945주로 19.6% 줄었다. 같은 기간 거래대금은 398억1945만원에서 341억6345만원으로 14.2% 감소했다.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 SK하이닉스 세 종목을 합친 애프터마켓 거래량은 14일 166만7296주에서 17일 69만172주로 58.6% 감소했다. 거래대금 역시 같은 기간 7677억7845만원에서 3189억3757만원으로 58.5% 줄었다.
세 종목의 거래대금은 15일 2846억1738만원으로 급감한 뒤 16일 2486억279만원까지 내려갔다. 17일에는 다시 3000억원대로 올라섰지만 개장 첫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애프터마켓은 시행 첫날 개인투자자가 전체 거래의 93%를 차지하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오후 7시부터 8시까지 전체 거래의 30.7%가 몰리는 등 늦은 시간에도 거래 수요가 확인됐다.
다만 개장 직후 집중됐던 거래가 빠르게 줄어든 만큼 첫날의 관심이 일시적인 효과였는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한국거래소가 거래시간을 4시간 연장한 가운데 향후 거래대금이 어느 수준에서 형성되는지와 정규시장 대비 비중, 시간대별 거래 분포, 투자자별 참여 비중 등이 시장 안착 여부를 가늠할 지표가 될 전망이다.
plu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