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중동 전쟁과 엘니뇨로 아시아 식량안보 위험이 커졌다.
- 인도네시아 산불·인도 몬순 감소·태국 가뭄이 겹쳤다.
- 식량가격 급등 속 사회불안과 정치불안 우려가 커졌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쌀 생산 대국 인도·설탕 수출 대국 태국도 엘니뇨로 몸살
식량 부족 위험 클 수록 사회 불안해질 확률 높아져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중동 전쟁에 엘니뇨 현상까지 겹치며 아시아 식량 안보 위험이 커졌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영국 위험 정보 리서치사 베리스크 메이플크로프트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란 내전으로 농업에 필수적인 연료와 비료 공급이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엘니뇨 현상에 따른 극심한 기상 이변까지 겹치면서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아시아 지역 농작물 피해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며, 이러한 취약 국가에서는 식량 안보 위험이 사회 불안 및 정치적 불안정을 야기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세계 최대 팜유 생산국인 인도네시아에서는 11년 만에 최악의 산불이 발생했다.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로 인해 팜유 수확에 큰 차질이 생겼다.
세계 최대 쌀 수출국인 인도에서는 엘니뇨 현상으로 몬순(우기) 강우량이 평년보다 15% 감소했다. 세계 2위 설탕 수출국 태국도 엘니뇨로 인한 가뭄으로 인해 올해 설탕 생산량이 최소 17%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쟁과 기상 이변은 식량 물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으며, 이는 사회 불안을 야기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라고 보고서는 짚었다. 베리스크 메이플크로프트의 식량 안보 지수에서 고위험 또는 매우 고위험으로 분류된 국가의 절반 이상이 시민 불안 지수에서도 최상위 두 개 범주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량 부족 위험이 큰 국가일수록 시위 혹은 폭동으로 사회가 불안해질 확률이 높다는 의미로, 여기에는 최근 시위가 발생했던 인도와 방글라데시,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이 포함된다.
보고서는 "식량 가격과 공급에 대한 압력이 가중되고 정부의 대응이 비효율적이라고 판단될 경우, 이들 고위험 시장에서는 소요와 정치적 불안정이 발생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프가니스탄과 미얀마 등 내전 중인 국가에서는 식량 부족 사태가 인도주의적 재앙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에너지와 비료 수입에 크게 의존하는 태국 역시 파종기를 앞두고, 부채에 허덕이는 농민들로부터 점점 더 큰 압박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베리스크 메이플크로프트는 "혼란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많은 주요 농업 지역의 파종 및 비료 주기 결정이 내려졌다"며 "향후 몇 달 동안 지정학적 상황이 개선되더라도 부정적인 영향이 고착화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지정학적 충격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파종 및 시비 결정이 이루어지면서 농민들이 비료 사용을 대폭 줄였고, 이로 인한 수확량 감소는 불가피해졌다며, 이러한 부정적 영향이 지정학적 위기 완화 이후에도 장기화할 수 있다는 의미다.
한편, 헤지펀드들은 초강력 엘니뇨를 기회로 보고 있다. 발리아스니 자산운용 출신 트레이더인 ZAMS 자산운용의 대표는 "이번 엘니뇨가 이례적으로 높은 알파 수익률을 가져올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고, 모레톤 캐피털 파트너스는 엘니뇨가 식품 가격에 미칠 모든 변동성에 투자하기 위해 5억 달러(약 6,098억 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추진 중이다.
hongwoori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