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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프리뷰, AI 공포에 나스닥 선물 1.8% 급락…유가·금리까지 '삼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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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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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주가지수 선물이 14일 AI주 급락에 동반 하락했다.
  • AI CEO들이 개발 속도 조절을 촉구해 반도체주가 크게 밀렸다.
  • 고유가와 9월 금리 인상 경계가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엔비디아·AMD·인텔 등 반도체주 줄줄이 급락…AI 개발 속도조절론 확산
브렌트유 109달러·美 10년물 5% 육박…연준 25bp 인상 확률 90%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14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업계 주요 최고경영자(CEO)들이 안전 문제를 이유로 AI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내면서 그동안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AI·반도체주에 매도세가 집중됐다.

여기에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훌쩍 넘어선 가운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90%에 육박하면서 투자심리를 압박하고 있다.

미 동부시간 오전 8시 55분(한국시간 오후 9시 55분) 기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E-미니 선물은 290포인트(0.55%)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E-미니 선물은 0.76% 내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 E-미니 선물은 1.76% 급락하며 낙폭이 가장 컸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국제유가 상승과 연준의 금리 인상 경계감 속에 미 국채 수익률도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벤치마크인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은 4.98% 안팎으로 올라 5%선에 바짝 다가섰다. 30년물 금리도 5.36%로 상승 중이다. 높은 장기 금리는 특히 밸류에이션 부담이 큰 기술주에 추가적인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시장의 가장 큰 부담은 AI주 급락이다. AI 대장주 ▲엔비디아(NVDA)는 개장 전 거래에서 2% 넘게 하락했고 ▲브로드컴(AVGO)은 4% 넘게 내렸다. ▲인텔(INTC)은 6.8%,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는 5.7%, ▲마벨 테크놀로지(MRVL)는 7% 각각 급락했다. '매그니피센트7' 가운데 ▲아마존(AMZN)도 1% 넘게 떨어졌다.

◆ AI 거물들 "개발 속도 늦춰야"…글로벌 반도체주 급락

AI주에 매도세가 몰린 것은 앤스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CEO가 AI 기술 발전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촉구한 데 따른 것이다.

아모데이는 지난 12일 공개한 에세이에서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에 따른 안전 위험을 줄이기 위해 기업들이 첨단 AI 모델 개발 속도를 늦출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미국 기업들이 개발 속도를 늦추는 동안 중국이 AI 개발을 계속 가속할 경우 기술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점을 가장 큰 딜레마로 꼽았다.

xAI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와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도 아모데이의 주장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올트먼은 엑스(X)를 통해 "우리는 최첨단 AI에 일관된 안전 요건을 적용하는 연방 차원의 규제 체계를 환영한다"며 "아무리 미국이 치열한 경쟁 압력을 받고 있더라도 무모함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AI 발전이 "매우 나쁜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는 위험으로 미래에 대한 통제권을 AI에 빼앗기거나 지나치게 많은 권력이 한 개인 또는 한 기업에 집중되는 상황을 꼽았다. 올트먼은 또 최근 인터뷰에서 올해 오픈AI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한 판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AI에 투입된 막대한 자금은 기술주와 반도체주의 폭발적인 상승을 이끌며 최근 수년간 미국 증시 상승의 핵심 동력이 됐다. 하지만 더욱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하기 위한 경쟁이 안전성 논란으로 번지면서 AI 투자 열기가 냉정한 재평가 국면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AI주에 대한 경계감은 글로벌 증시로 번졌다. 이날 한국 코스피는 3.26% 급락했고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각각 6% 이상, 4% 이상 하락했다. 일본에서는 오픈AI의 주요 투자자 가운데 하나인 소프트뱅크가 10% 급락했고 닛케이225지수도 0.81% 내렸다.

앤스로픽의 공동창립자인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통신]

◆ AI 위험론에 반론도…"대형 업체가 경쟁자 막으려는 것"

AI 안전성에 대한 우려는 앤스로픽 연구원 제이컵 콕슨이 지난주 회사를 떠나면서 더욱 커졌다.

콕슨은 "AI를 개발하는 사람들은 AI가 2030년까지 우리 모두를 죽일 수도 있다고 진지하게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같은 파국적 전망을 회의적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반론도 나온다.

2008년 미국 주택시장 붕괴에 베팅해 큰 수익을 올린 것으로 유명한 투자자 마이클 버리는 엑스(X)를 통해 AI 안전성에 대한 잇따른 경고가 대형 업체들이 규모가 작은 경쟁업체들을 억누르기 위한 시도라고 주장했다.

애넥스 웰스 매니지먼트의 브라이언 제이컵슨 수석 경제 전략가 역시 "신중해야 한다는 가장 설득력 있는 주장은 두려움이 아니라 증거에 근거한 주장"이라며 "자신의 지위를 보호하려는 기존 기업들과 누구도 신뢰할 만하게 수치화할 수 없는 결과를 자신 있게 예측하는 주장 모두를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AI 산업의 장기 성장 동력 자체가 훼손된 것은 아니라는 시각도 있다. AI 모델의 추론 능력과 '컴퓨터 유즈(Computer Use)' 등 실제 작업 수행 능력이 빠르게 향상되면서 AI의 활용 범위와 관련 시장이 장기적으로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 소프트웨어·사이버보안주는 반사이익

AI·반도체주가 급락한 것과 달리 일부 소프트웨어주는 강세를 보였다. AI가 기존 사업을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로 그동안 압박받았던 종목들에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

▲서비스나우(NOW)는 개장 전 거래에서 4.8% 상승했고, ▲어도비(ADBE)는 2.5% ▲워크데이(WDAY)는 2.6% 각각 올랐다.

AI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사이버보안주도 상승했다. ▲팔로알토 네트웍스(PANW)는 5% 넘게 올랐고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WD)는 5.8% 상승했다.

◆ 지난주 뉴욕증시 동반 하락…고유가·국채금리 부담

뉴욕증시는 이미 지난주부터 고유가와 국채금리 상승이라는 이중 부담에 시달렸다.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로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이어간 데다 미 국채 수익률까지 급등하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지난주 다우지수는 1.57% 하락한 5만2573.29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0.80% 내린 7656.98, 나스닥종합지수는 0.66% 하락한 2만6333.04로 마감했다.

이번 주 시장의 최대 이벤트는 연준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8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16만2000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인 5만6000명의 약 3배에 달했다. 노동시장이 예상보다 훨씬 견조하다는 점이 확인된 셈이다.

물가 역시 연준의 긴축 경계감을 높였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8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3% 상승해 시장 전망치인 0.2%를 웃돌았다.

탄탄한 노동시장과 좀처럼 꺾이지 않는 물가 압력이 동시에 확인되면서 연준의 금리 인상 전망도 급격히 강화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약 87~89%까지 반영하고 있다. 일주일 전 59.4%에서 크게 높아진 수준이다.

◆ 25bp 인상보다 '점도표' 촉각…추가 긴축 신호 주목

시장에서는 오는 15~16일 열리는 9월 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 여부 자체보다 연준이 향후 금리 경로를 어떻게 제시할지가 더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선물시장은 이미 2027년까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연준 내부에서도 6월 FOMC에서는 만장일치로 금리를 동결했지만 7월 회의에서는 3명이 금리 인상 소수 의견을 냈다.

여기에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과 국제유가 상승이 물가를 다시 자극할 가능성이 남아 있어 FOMC 이후에도 미 국채금리의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연준의 경제전망요약(SEP)도 공개된다. 시장은 성장률과 물가, 실업률 전망뿐 아니라 연준 위원들의 향후 기준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가 얼마나 상향 조정될지 주목하고 있다.

금리 인상 경계감은 귀금속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은 가격은 3% 넘게 떨어진 온스당 62.54달러를 기록했고 금 가격도 약 1% 하락한 온스당 4306.19달러를 나타냈다.

원유 배럴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사우디 핵심 송유관 중단…브렌트유 한때 110달러

중동 정세와 국제유가 역시 이번 주 뉴욕증시의 핵심 변수다.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와 메디나 지역을 겨냥한 드론 공격이 발생하면서 호르무즈해협을 우회하는 핵심 원유 수송로인 동서 파이프라인의 가동이 중단됐다.

사우디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브렌트유는 장중 한때 배럴당 110달러 부근까지 치솟았다. 이후 브렌트유 선물은 4.53% 상승한 배럴당 109.28달러,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4.5% 오른 104.61달러를 나타냈다.

국제유가 상승에 에너지주는 강세를 보였다. ▲에너지 셀렉트 섹터 SPDR 상장지수펀드(XLE)는 개장 전 거래에서 1.2% 넘게 올랐고 ▲다이아몬드백 에너지(FANG) ▲마라톤 페트롤리엄(MPC) ▲EOG 리소시스(EOG)는 각각 1~2% 상승했다.

다만 중동 긴장이 완화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이란과 걸프 지역 국가들이 호르무즈해협 통항 문제의 해결책을 논의하기 위해 이날 오만 살랄라에서 만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트럼프 행정부 역시 최근 후티 반군의 공세가 거세지는 상황을 주시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 및 예멘 정부와 협의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적 돌파구가 마련될 경우 최근 급등한 국제유가가 진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연준 이어 BOJ도 금리 결정…'엔 캐리 청산' 촉각

이번 주에는 연준뿐 아니라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도 예정돼 있어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실제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경우 엔화 강세와 일본 국채금리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장기 국채금리를 끌어올리고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를 다시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연준과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결정이 모두 마무리되면 그동안 금융시장을 짓눌렀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되는 계기가 될 가능성도 있다.

결국 이번 주 뉴욕증시는 AI 산업을 둘러싼 갑작스러운 안전성 논쟁과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국제유가, 연준의 금리 인상과 향후 긴축 경로, 일본은행의 정책 결정까지 여러 변수가 한꺼번에 맞물리면서 높은 변동성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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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지지율 35.2% 2주연속 하락…국힘 41% 민주 35%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2주 연속 하락해 35.2%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12일 발표됐다. 리얼미터가 아시아경제 의뢰로 지난 6∼8일 전국 18세 이상 1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2.2%포인트(p) 내린 35.2%였다. 부정평가는 61.4%로 전주 대비 1.6%p 올랐다. '잘 모름'은 3.4%였다. 리얼미터는 "조희대 대법원장과의 사법부 독립성 논란과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에 따른 여야 안보 공방, 수도권 전월세·아파트값 상승세 등 인사·안보·부동산 악재가 국정감사 이슈로 집중되면서 지지율 하락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청와대 본관에서 4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6.10.06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지지율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각각 3.1%p, 2.1%p 오른 20대(27.3%)와 30대(31.3%)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하락세가 나타났다. 지난 7∼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35.7%, 국민의힘은 41.3%를 각각 기록했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 대비 7.0%p 떨어졌고, 국민의힘은 2.9%p 오르면서 지지율이 역전됐다. 다만 양당 간 격차는 5.8%p로 여전히 오차범위(±3.1%p) 내다. 리얼미터는 민주당 지지율에 대해 "조 대법원장의 법사위 충돌 및 탄핵 추진 논란, 수사권 개편을 둘러싼 조국혁신당과의 갈등, 수도권 부동산 전월세 불안 등 악재가 겹치면서 진보층과 40대를 중심으로 지지층이 이탈해 상당 폭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국정감사 초반 DMZ 지뢰 폭발 사태 등 안보 이슈와 조 대법원장 증언 채택 및 탄핵 공방 등을 통해 대여 공세를 강화한 데다 농지 전수조사·대미투자 등 정부 정책 논란까지 겹치면서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 여론의 반사이익을 얻어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조국혁신당은 지난주보다 1.1%p 오른 6.3%를 기록했다. 개혁신당은 2.8%, 진보당은 1.2%다. 기타 정당은 1.8%, 무당층은 11.0%로 조사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 응답률은 2.8%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2.6%였다. 두 조사 모두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10-1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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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취임 6년, 로봇 상용화 눈앞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오는 14일 취임 6주년을 맞는 가운데 미래 성장동력으로 추진해 온 로봇 사업이 상용화를 향한 시험대에 올랐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미국 자동차 공장에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를 투입하고 연간 3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자동차 제조를 넘어 로봇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피지컬 AI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수익성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2021년 현대차그룹에 인수된 이후 지난해까지 약 1조7000억원의 누적 손실을 기록했다. 로봇 상용화 기대에 기업가치가 높아지고 있지만 실제 투자금 회수와 자동차 생산성 개선으로 이어지는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특히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지분이 정 회장 개인과 현대차·기아 등 여러 주체에 나뉘어 있어 로봇 사업의 성장과 현대차 주주가 얻는 경제적 이익을 구분해 평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포그래픽=챗GPT] 2026.10.12  ◆ 그룹의 로봇 가치, 현대차 주주 몫과는 다르다 1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로봇 전략은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중심으로 구체화하고 있다. 정 회장 취임 직후인 2020년 12월 인수를 결정한 뒤 2021년 6월 지배지분 80% 인수를 마무리했다. 당시 정 회장도 개인 자금을 투입해 지분 20%를 확보했다. 이후 추가 출자 등을 거치며 지분 구조가 달라졌다. 지난 7월 잔여 지분 인수 추진 당시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은 HMG글로벌 56.4%, 정 회장 22.6%, 현대글로비스 11.25%, 소프트뱅크 9.65%로 보도됐다. HMG글로벌은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가 참여한 투자법인이다. HMG글로벌 지분은 현대차 49.5%, 기아 30.5%, 현대모비스 20%로 구성됐다. 이를 적용하면 당시 현대차의 HMG글로벌 경유 보스턴다이내믹스 간접 지분은 약 27.9%다. HMG글로벌이 보유한 지분 56.4%에 현대차의 출자 비율 49.5%를 곱한 수치다. 소프트뱅크 잔여 지분을 기존 보유 비율에 따라 배분하면 HMG글로벌 62.5%, 정 회장 25%, 현대글로비스 12.5%로 조정되는 구조다. 이 경우 현대차의 HMG글로벌 경유 간접 지분은 약 30.9%로 높아진다.  그룹이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을 모두 확보하더라도 로봇 사업의 성과를 현대차가 독차지하는 것은 아니다. 정 회장과 기아·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도 투자한 만큼 성과는 여러 주주에게 나뉜다. 현대차 주주에게 중요한 것은 '그룹의 로봇 기업'이라는 간판보다 현대차가 투입한 돈에 비해 얼마의 수익을 거둘 수 있느냐다. ◆ 로봇 팔아 버는 돈과 공장에서 아끼는 돈 현대차가 로봇 사업에서 기대하는 효과는 크게 두 가지다.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외부 판매를 늘려 투자 가치를 높이는 것과 자동차 공장에 로봇을 투입해 생산비를 낮추는 것이다. 현대차와 기아·현대모비스 등 계열사에는 로봇의 기술력을 실제 생산 현장의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하는 일이 핵심 과제다. 주주 입장에서도 로봇의 성능 못지않게 투자비를 얼마나 빨리 회수하고 생산비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첫 번째는 로봇 기업의 성장이다. 외부 고객에게 로봇을 판매하고 유지보수·서비스 사업을 확대해 수익성을 높이면 투자 지분의 가치도 커질 수 있다. 그러나 기업가치 상승이 현대차의 현금 유입이나 배당 재원 증가를 뜻하지는 않는다. 실제 이익 귀속과 현금 회수는 지분 구조와 배당, 지분 매각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진다. 현재는 성장 기대와 실적 사이의 간극도 크다. 로이터는 지난 9월 현대글로비스 공시를 인용해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지난해 5284억원의 손실을 냈으며, 2021~2025년 누적 손실은 약 1조7000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로봇 사업의 성장 기대와 별개로 대규모 손실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최근 아마존의 AI 사업을 이끌었던 로히트 프라사드를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했다. 기술 개발을 넘어 로봇 상용화와 수익 모델 구축으로 이어질지가 관심사다. 두 번째는 자동차 생산의 효율 개선이다. 이를 위해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로보틱스 메타플랜트 응용 센터(RMAC)'를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HMGMA에 아틀라스를 투입해 부품을 생산 순서에 맞춰 분류·배치하는 서열작업부터 맡길 계획이다. 2030년에는 부품 조립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힌다. 이때 현대차가 얻는 효과는 로봇 판매 이익이 아니라 자동차를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반복 작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무거운 부품을 옮기는 부담을 줄이면 생산성과 작업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다만, 로봇 투입 자체를 비용 절감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도입 가격과 유지보수비, 생산라인 변경 비용을 고려한 뒤에도 작업시간 단축과 품질 개선 효과가 이를 웃돌아야 한다. 현대차 주주 관점에서는 로봇을 몇 대 배치했는지보다 차량 한 대당 생산비와 공정 가동률이 얼마나 개선되는지가 중요하다. 지난해 3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국 조지아주 소재의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준공식에서 언론과 인터뷰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 3만대 생산능력보다 중요한 '투자 회수' 현대차그룹은 2028년까지 연간 3만대 규모의 로봇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생산능력은 실제 생산량이나 판매량과 다르다. 규모의 경제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그룹 내부 수요뿐 아니라 외부 고객의 구매도 뒷받침돼야 한다. 정 회장의 로봇 전략은 자동차 제조 역량을 새로운 사업으로 확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대차그룹은 생산시설과 제조 데이터, 현대모비스의 부품 기술, 현대글로비스의 물류 역량을 결합해 로봇 사업을 키우고 있다. 자동차 공장은 로봇의 실제 작업 능력을 검증하는 현장이자, 초기 수요처가 될 수 있다. 다만, 그룹 차원의 사업 확장과 현대차의 주주가치는 별도로 평가해야 한다. 정 회장의 개인 투자 성과, 다른 계열사의 부품·물류 사업 기회, 현대차의 생산성 개선을 한데 묶으면 현대차 주주에게 돌아갈 몫이 불분명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취임 6년을 맞은 정 회장의 승부수는 로봇 기업 인수와 기술 시연을 넘어, 생산 현장의 검증과 양산을 준비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 앞으로는 로봇의 성능뿐 아니라 추가 투자 규모와 차량 한 대당 생산비 절감액, 투자금 회수 기간이 로봇 전략의 주주가치를 가늠할 지표가 될 전망이다.  peoplekim@newspim.com 2026-10-1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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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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