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이규호 KDRT 1진 대장이 14일 수색 제약을 설명했다
- 네팔군 안전 제한으로 가족 요청 지역은 못 찾았다
- KDRT 2진은 17일까지 지원 방안을 협의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실종자 가족들의 희망 지역 충분히 수색 못 해"
네팔군과 협의 없이 도보수색 나섰다가 고립되기도
KDRT 2진 17일까지 활동...추가 수색은 어려울 듯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네팔 홍수 피해자 수색 및 구조 작업을 위해 현장에 파견됐던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 1진의 구호대장이 현실적인 제약 때문에 한국인 실종자 가족들이 원하는 지역을 충분히 수색하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KDRT 1진 구호대장을 맡았던 이규호 외교부 개발협력국장은 14일 기자들과 만나 "구호대는 네팔군 당국이 안전 측면에서 허용하는 범위에서 수색할 수밖에 없어서 (한국인 실종자) 가족들이 원하는 지역은 수색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가족들이 간절히 원한, 연락 두절자를 찾거나 구조하는 데는 실패한 것에 상당히 안타까운 마음과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지난 2일 외교부·소방청·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KOICA) 등의 인력 44명으로 구성된 KDRT 1진을 이끌고 네팔 홍수 피해 현장에서 열흘간 실종자 수색·구조 작업을 진행했다.
KDRT 1진은 지난 5일 트리슐리강 상류의 위어댐 인근 터널에서 중국인 생존자 1명을 구조하고, 국적 불명의 사체 1구를 수습하기도 했다. 그러나 실종된 한국인 근로자 9명의 소재를 파악할 수 있을만한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네팔에 파견된 정부합동 신속대응팀과 KDRT가 수색한 면적은 여의도의 약 21배에 달한다. 그러나 실종자들이 있을 것으로 가족들이 추정한 지역은 이 면적에 제대로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 국장은 실종자 가족들이 원하는 수색 지역은 깎아지른 듯한 산악 지형과 몬순 시즌의 미끄러운 지면 때문에 도보 수색이 불가능한 상황이 많았다고 전했다. 또 깊은 골짜기가 이어지는 지형 때문에 드론의 주파수 범위가 최대 성능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네팔 당국이 안전 문제 때문에 도보 수색 범위를 제한한 것도 수색 작업을 어렵게 했다. 신속대응팀의 일부가 네팔 군 당국과 협의 없이 도보 수색을 진행하다가 7시간 동안 1.7km밖에 움직일 수 없는 산악 지형에서 대원 일부가 탈진, 고립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결국 고립된 대원들은 네팔 군 헬기의 도움을 받아 구조됐으나 이 일로 네팔 정부의 경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KDRT와 신속대응팀은 네팔 군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가족들이 원하는 수색 지역과 가까운 곳을 드론으로 수색하는 방법 위주로 작업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1일 네팔에 도착해 KDRT 1진과 임무 교대한 2진은 추가 수색·구조 활동을 위해 네팔 당국과 협의할 예정이다. 외교부·소방청·한국국제협력단(KOICA)·국립중앙의료원 소속 인력 8명으로 구성된 KDRT 2진은 17일까지 활동하게 된다.
그러나 네팔 정부가 지난 8일부터 홍수 피해 대응 기조를 수색·구조에서 재건·복구로 전환했기 때문에 한국인 실종자를 찾기 위해 적극적인 수색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KDRT 2진은 기업의 자체 수색 활동을 지원하면서 네팔 측과 실종자 수색 및 복구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opent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