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SK이노베이션이 14일 주주간담회서 연내 주주환원 방침을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검토하며 성장 투자와 차입금 축소를 함께 따진다.
- SKIET 합병 우려엔 재무 제약이 크지 않다며 희석도 제한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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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ET 합병 따른 주식 희석 우려엔 "최대 2.6% 수준"
"매각·출자 등 대안 검토…합병이 가장 합리적"
[서울=뉴스핌] 김지헌 기자 = SK이노베이션이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 연내 방향을 구체화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모두 선택지에 올려놓고 성장 투자와 차입금 축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환원 규모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은 14일 열린 주주간담회에서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 내부적으로 많은 논의와 토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배당과 자사주 소각 등 방법론에 대한 논의가 어느 정도 모이면 수준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늦어도 연내, 조금 더 늦어지면 내년 초에는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주주환원이 주주가치 제고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는 점을 회사도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당장 환원을 확대하기보다는 재무구조 개선과 향후 성장 투자를 함께 고려하겠다는 입장이다. 회사 측은 "성장 투자와 차입금 감소, 주주환원은 떼어놓고 볼 수 없는 관계"라며 올해 남은 실적을 지켜본 뒤 이들 요소를 함께 고려해 정책을 구체화하겠다고 설명했다.
과거 제시했던 주주환원 방침을 지키지 못한 데 대해서도 사과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24년 주당 2000원 수준의 배당 방침을 제시했지만, 2025년 대규모 당기순손실이 발생하면서 2025년 사업연도에 대한 배당을 실시하지 못했다.
회사 측은 "2025년 당기순이익 기준 5조원 이상의 적자가 발생해 배당을 드리지 못한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올해 들어 영업이익은 개선됐지만 아직 차입금이 높은 수준이고 성장 관련 투자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합병이 향후 주주환원 여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에는 선을 그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미 연결 기준으로 재무관리를 해온 만큼 SKIET가 합병되더라도 주주환원과 관련한 재무적 제약에 큰 변화는 없다는 입장이다.
합병에 따른 기존 주주의 지분 희석 우려 역시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SKIET 보통주 1주당 SK이노베이션 보통주 0.117454주가 배정되며 이에 따르면 신주 발행 규모는 기존 발행주식 수의 약 2.6% 수준이다. SKIET 주주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경우 해당 주식에는 합병 신주가 교부되지 않는 만큼 실제 희석 규모는 이보다 낮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SKIET와의 합병 정당성도 다시 한번 피력했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이 지난달 SKIET 흡수합병을 발표한 이후 시장에서는 적자가 이어지는 분리막 자회사의 재무 부담을 모회사가 떠안는 데다 합병 신주 발행으로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제3자 매각과 SKIET에 대한 자금 대여·출자, 포괄적 주식교환 등 여러 대안을 사전에 검토했지만 합병이 재무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가장 실효성 있는 방안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종합적으로 봤을 때 SK이노베이션과의 합병을 통한 사업 구조 재편이 가장 실효성 있고 합리적인 대안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heoney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