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SK하이닉스 ADR 투자자들이 8일 배당세 감면을 신청해도 수수료 탓에 실수령액이 줄 수 있다고 KB증권이 밝혔다.
- 예상 배당금 기준 1000주 보유 시 감면 후 세후금은 늘지만 수수료 7.50달러를 빼면 15.48달러로 줄었다.
- ADR에는 예탁서비스 수수료도 별도 부과돼 세율뿐 아니라 최종 수령액을 따져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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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R 보유 수수료 주당 0.02달러, 감면 신청비와 별도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 투자자가 배당세 감면을 신청해도 처리 수수료 때문에 실제 받는 배당금은 감면 이전보다 줄어들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B증권의 예상 배당금에 최대 신청 수수료를 적용하면 감면을 신청하지 않았을 때보다 실수령액이 26.9% 줄어든다. ADR 보유에 따른 예탁서비스 수수료도 별도로 발생해 세율뿐 아니라 비용을 뺀 최종 수령액을 따져야 한다.
8일 KB증권의 해외주식 공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을 현지 배당 기준일로 하는 SK하이닉스 ADR(종목코드 SKHY) 보유자는 배당세 감면 절차인 'EDS TAX ELECTION'을 신청하고 감면 요건을 충족하면 적용 세율을 22%에서 15.4%로 낮출 수 있다. 다만 업무 처리 비용으로 ADR 주당 최대 0.0075달러가 부과된다.
KB증권이 제시한 예상 배당금은 ADR 주당 0.027158달러다. 1000주를 기준으로 세전 배당금은 약 27.16달러다. 감면을 신청하지 않으면 22%의 세금을 뺀 약 21.18달러를 받는다. 감면을 신청하면 세후 배당금은 약 22.98달러로 늘지만, 최대 수수료인 7.50달러를 차감하면 최종 수령액은 약 15.48달러로 줄어든다.
이 조건에서는 감면 신청 후 받는 배당금이 미신청 때보다 약 5.71달러, 26.9% 적다. 세금 약 1.79달러를 아끼는 데 수수료 7.50달러를 내는 셈이다. 세금 절감액보다 신청 수수료가 더 커 감면 신청이 오히려 불리할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이는 예상 배당금과 최대 수수료를 적용한 계산으로 실제 지급액은 달라질 수 있다.
KB증권은 공지에서 "확정 배당금에 따라 감면 세금보다 신청 수수료 금액이 더 클 수 있다"고 안내했다.

토스증권도 같은 종목의 배당세 감면 공지에서 업무 처리 기관에 지급하는 수수료가 주당 0.0075달러라고 안내했다. 소수점 보유 수량은 감면 신청이 제한된다는 조건도 명시했다.
수수료가 세금 절감액보다 커지는 것은 ADR 1주당 예상 배당금 자체가 적기 때문이다. 예상 배당금 0.027158달러에 적용되는 세율이 22%에서 15.4%로 낮아지면 ADR 1주당 줄어드는 세금은 약 0.00179달러다. 반면 감면 신청 수수료는 ADR 주당 최대 0.0075달러로, 절감되는 세금의 약 4.2배에 달한다. 배당금이 적은 상황에서 신청 수수료가 주당 단가로 부과되면서 절세 효과보다 비용 부담이 커지는 구조다.
이때 계산에 쓰이는 주식 수는 국내 보통주가 아닌 ADR 수량 기준이다. 씨티은행에 따르면 SKHY ADR 10주는 국내 보통주 1주에 해당한다. 따라서 ADR 1000주는 국내 보통주 100주에 해당하며, 국내 시장에서 보유한 보통주의 배당과 구분해야 한다.
ADR은 해외 예탁기관이 국내 원주를 기초로 발행한 증서로, 보관과 배당 지급 등의 과정에서 배당세와 별개의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SK하이닉스 ADR도 감면 신청 수수료 외에 예탁서비스 수수료가 별도로 부과된다. 미국 예탁결제기관(DTC)에 따르면 예탁서비스 수수료는 ADR 주당 0.02달러다. 부과 기준일인 8월 24일의 대상 수량이 1000주라면 수수료는 20달러다.
해당 수수료는 배당세 감면을 신청하지 않았더라도 부과 대상이면 내야 한다. 따라서 감면을 신청한 경우에만 드는 비용으로 계산해서는 안 된다. 배당 기준일은 8월 31일로 예탁서비스 수수료 기준일과 달라 각각의 대상 수량도 확인해야 한다.
배당세 감면의 실익은 실제로 줄어드는 세금과 최종적으로 부과되는 신청 수수료를 비교해야 판단할 수 있다. 보유자는 배당 정산 내역에서 적용 세율과 신청 수수료를 확인하고, 예탁서비스 수수료는 부과 금액과 대상 수량을 따로 살펴야 한다.
dconnect@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