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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야 개도치(미련할만큼 칼에 사로잡힌 사람)'외쳤던 오윤,그 칼칼한 판화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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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립미술관이 8월 27일 오윤 기획전을 열었다.
  • 유족 기증 860건 아카이브로 창작과정을 조명했다.
  • 목판화와 출판미술로 민중미술의 길을 넓혔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민중미술 대표작가 오윤 작고 40주기 맞아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 '오윤'전 개막
유족 기증 컬렉션 860건 중 작품 31점, 목판(판각), 드로잉, 노트 등 300점 전시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한국 민중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오윤(1946-1986)이 돌아왔다. 민중의 삶과 전통문화·사상을 예술에 녹여내며 독자적인 조형언어를 구축했던 오윤은 마흔이란 아까운 나이에 요절했다. 그가 모처럼 우리 곁에 다시 찾아왔다. 떠난지 40년이 됐지만 그가 남긴 목판화 속 '칼칼한 칼맛'은 오늘 다시 봐도 생생하고 힘차다. 

[서울=뉴스핌] 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오윤 '대지' 습작. 1983년 목판화, 39.3 x 27.3 cm. 서울시립미술관 미술아카이브 소장. 오윤은 1983년에 '대지'를 완성하기까지 여러 스케치와 습작을 남겼다. 바람부는 대지에서 어린아이를 안고 있는 어머니의 모습(일명 모자상)은 대학시절부터 작가가 반복해 그려온 주제였다. 한손으론 곡갱이를 곧추 세우고, 한손으론 아이를 지키듯 안은 어머니의 결연한 모습을 굵은 선과 어두운 톤으로 표헌한 이 작품은 척박한 현실 속에서도 삶을 지켜내려는 민초들의 강인한 의지와 생명력을 압도적으로 보여준다. 2026.09.08 art29@newspim.com

서울시립미술관(관장 최은주)은 오윤의 작고 40주기를 맞아 소장자료 기획전 《오윤》을 8월 27일부터 2027년 2월 14일까지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에서 개최한다.

오윤은 대학 재학시절이던 1969년 '현실동인'을 창설했고, 1979년에는 '현실과 발언' 그룹에 참여하며 강렬하고 의미있는 작품들을 남겼다. 그는 문학·출판계와도 긴밀하게 교류하며 판화와 출판미술의 영역을 확장시킨 문화행동가이기도 했다.

1980년대 중반에는 굿과 춤, 신명 등 전통문화의 생명력을 바탕으로 민족의 한과 삶의 에너지를 역동적인 형상으로 풀어내며 예술적 절정기를 맞았다. 그러나 아쉽게도 1986년 인사동 그림마당 민에서 첫 개인전 '오윤 판화전'을 개최한 뒤 마흔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하지만 오윤이 남긴 파워풀하면서도 날선 칼맛이 펄펄 살아꿈틀대는 목판화 작업은 많은 미술가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1980년대 엄혹했던 군사정권에 저항하는 시각예술의 첨병으로 목판화는 출판미술, 벽보, 걸개그림으로 확장했고, 민중과 뜨겁게 소통하며 '신명의 미술'로 또렷이 자리잡았다.

오윤을 중심으로 점화되기 시작했던 1970~80년대의 현대목판화는 오윤 이후 강경구 홍선웅 홍성담 류연복 유근택 등 다수의 작가가 뒤를 이으며 한국 현대목판화를 견인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오윤의 조각 '여인과 호랑이'(오른쪽), 1975년경, 테라코타, 40x16x11.5cm. 유족 소장. 왼쪽은 화가 노원희가 소장 중인 오윤의 테라코타 조각 '호랑이'. 1972~73년. [사진=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2026.09.08 art29@newspim.com

이번 전시가 특별히 종로구 평창동의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에서 열리게 된 것은 지난 2024년 작가의 유족이 오윤의 작품과 판각, 드로잉 등 오윤 컬렉션 860건을 서울시립미술관에 기증했기 때문이다. 미술관 학예연구팀은 유족으로부터 기증받은 자료를 2년간 분류·정리하고 연구하며 작가의 독창적인 작품세계와 치열했던 창작과정을 재조명하는 소장자료 기획전《오윤》을 선보이게 됐다.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는 860건의 오윤 컬렉션 가운데 가장 중심이 되었던 판화 원판과 습작, 드로잉, 노트 등 자료 300여 점을 선별해 오윤의 주요 작품 31점과 함께 전시를 꾸렸다. 전소록 미술아카이브과장은 "한국 현대 목판화계에 큰 획을 남겼던 오윤의 판화 작품과 함께 그의 아카이브를 동시에 조명함으로써 오윤의 예술을 현실과 역사, 사상과 문화가 교차하는 입체적인 세계로 살펴보고자 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오윤 '모자'. 1979. 광목에 목판. 43x34cm. 유족 소장. 2026.09.08 art29@newspim.com

즉 완성된 작품만 놓고 '오윤 예술'을 조망하는 기존 접근과는 달리, 작품과 함께 남겨진 판화 원판및 여러 권의 노트, 드로잉 등 다양한 아카이브를 통해 그의 예술이 형성되고 변화하는 과정과 배경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바로 이 점이 오윤의 다른 전시와의 차별점이다. 뿐만 아니라 새롭게 확인된 1986년 그림마당 민의 영상기록 《오윤 판화전》도 전시실 한켠에서 최초 공개돼 시선을 모은다.

오윤은 서울대학교 조소과 재학 시절 드로잉과 노트에 '개도치'라는 자호를 즐겨 사용했다. '개도치'는 홍명희(1888~1968)의 소설 '임꺽정'에 나오는 오가의 별명으로, 삶의 터전에 대한 애착으로 묵묵히 청석골을 지키는 인물이다. 오윤은 개도치에 여러 한자를 붙여 사용했다. '미련할 정도로 칼에 사로잡힌 사람' 또는 '하찮고 낮은 자리의 사람', '길을 고치는 사람'이란 의미를 부여하며 스스로를 그 인물에 대입시켰다.

이같은 언어유희는 조각도와 판화에 대한 끈질긴 집념과 사랑, 그리고 민초의 자리에서 예술의 길을 당당하게 열고자 했던 오윤의 작가적 태도를 보여준다. 무엇보다 조각도(칼)를 부여잡고, 목판을 끝없이 파내며 독보적인 한국의 목판화를 만들어냈던 작가와 홍명희 소설 속 '개도치'(칼에 사로잡힌 사람)는 너무나도 절묘하게 오버랩된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오윤의 대표작 중 하나인 '낮도깨비' 1984, 목판화, 53x37cm. 서울시립미술관 소장. 2026.09.08 art29@newspim.com  

오윤은 '갯마을' 등을 쓴 소설가 오영수(1909~1979)의 아들로 1946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외조부와 외삼촌은 부산 동래에서 전승되는 민속춤인 동래학춤의 명수였기에 자연히 문학과 예술을 가까이 접하는 환경서 자랐다. 오윤은 외삼촌을 통해 동래학춤과 그 춤사위를 기록한 무보에 관심을 가지며 전통연희에 빨려들어갔다. 또 서울대 미대에 재학한 누나 오숙희는 오윤이 미술계와 문학계 인물과 교류하는데 중요한 연결고리가 됐다. 1970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를 졸업하고 민중미술가로 활동했던 그의 목판화에 전통예술과 한국의 근현대사, 그리고 민중의 곡진한 삶이 녹아들어있는 것도 결국 이 때문이다. 

이번 전시는 오윤이 남긴 다양한 아카이브를 따라가며 그의 작품을 다시 곱씹어보는 연대기적 흐름으로 구성됐는데 그의 노트와 메모에서 발췌한 제목을 붙인 6개의 장으로 꾸며졌다.

첫 장인 '개도치 오윤'은 서울대학교 조소과 재학시절 헨리 무어, 자코메티 등 서구 모더니즘 조각과 멕시코의 디에고 리베라의 사회참여적 서사가 담긴 벽화에 심취하면서도 판소리, 탈춤 현장을 찾아다니며 민중적 정서를 조형화할 방법을 탐구했던 시기의 초기작들이 나왔다. 1969년 '현실동인' 시기의 작업과 작가가 즐겨 사용했던 자호 '개도치'를 통해 조각도와 판각에 대한 집념, 민중의 자리에서 예술의 길을 찾고자 했던 태도를 만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오윤 '공해시대', 1985, 광목에 목판. 39.3x29 cm. 유족 소장. 2026.09.08 art29@newspim.com

두번째 장 '땅에 넋이 있지라' 는 오윤의 작품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모자상과 부자상 등 가족 형상을 중심으로 한국 근현대사의 기억을 통해 민중의 삶과 상처를 감싸안은 민중미학을 살핀다."땅에 넋이 있지라, 내가있지라, 다들 있지라"라는 드로잉북의 메모에서 사람들의 삶과 넋이 깃든 장소로 땅을 바라보았던 오윤의 시선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섹션에는 어머니나 아버지가 아이를 품에 안은채 절규하는 모습이 등장한 '대지', '애비와 아들'같은 초기 대표작들이 내걸려 아이를 지키려는 결연한 몸짓과 저항하는 눈빛을 통해 격동의 역사 속 민중의 삶을 직시하며 담고자 했던 작가의 의지가 드러난다.

오윤은 한국전쟁과 분단이 남긴 아픔에 관심을 갖고 가족을 잃은 사람들의 절절한 모습을 통해 개인의 슬픔을 우리 모두의 기억으로 확장했다. 작품을 통해 그들의 상처를 애도하고 위로하고자 했던 것. 동학농민운동과 암태도 소작쟁의에서 1980년대 현실에 이르기까지, 오윤의 어둡고 질박한 판화에는 땅을 딛고 살아온 민중의 고통과 강인한 생명력이 켜켜이 담겨 있다.

이어 3번째 장 '관자재보살행심반야바라밀다시'는 대학 졸업 후 경주와 경기도 고양에서 이어간 전돌작업과 수유동 가오리에서 만난 이웃들의 삶을 통해 주변을 관찰하고 기록한 오윤의 작업시기에 주목한다. 노동자 오후식을 비롯해 삶의 현장에서 마주한 이들의 모습과 '반야심경'의 구절이 함께 남은 드로잉과 노트를 통해 오윤에게 작업은 세계를 이해하고 현실에 응답하는 하나의 '수행'이었음을 알 수 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오윤의 후기 대표작인 '도깨비'. 1985. 2026.09.08 art29@newspim.com

다음 장 '응당 무엇을 표현하는가'는 1980년대 민중미술을 견인했던 '현실과 발언' 활동을 중심으로 오윤이 작품과 글을 통해 제기한 미술에 대한 비판적 문제의식을 조명한다. "응당 무엇을 표현하는가", "왜 당신은 작품을 하는가"라는 질문을 통해 작가는 무엇을, 왜, 누구를 위해 표현할 것인지 되물으며, 미술이 현실과 관계 맺고 의미를 전달하는 언어가 되어야 한다고 믿었던 예술관을 구현하려 했다.

이 시기 오윤은 유화작업에도 골몰했는데 당시 한국사회는 빠른 산업화와 경제성장을 이루는 한편, 민주화와 노동자의 권리를 요구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었다. 오윤이 이 때 발표한 '마케팅' 연작은 소비사회가 만들어낸 욕망과 소외, 불평등을 비판적으로, 그러나 오윤답게 해학을 곁들여 담아낸 작품이다. 그는 사회뿐 아니라 미술계 내부를 향해서도 아픈 질문을 던졌다. 삶과 동떨어진 미술과 엘리트주의를 경계하며, 미술의 제대로 된 역할을 고민했다.

5장 '나가 포함된 집단적 흥'은 1984년 건강악화로 진도로 요양을 떠난 이후 굿과 무가, 구비문학 등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오윤의 예술세계가 절정에 이르는 시기를 다룬다. 죽음이 덮쳐옴에도 오히려 가장 강력한 작품들을 남기며 마지막 불꽃을 태운 작가의 창작혼이 관객의 시선을 붙든다.   

마지막 6장 '나두야 간다'는 고등학생이던 1961년 부산과 남도일대를 무전여행하며 남긴 여행일지를 출발점으로 그의 삶과 창작의 궤적을 되짚는다. 학창시절의 사진과 부산·경주·지리산 등 여러 지역에서 남긴 드로잉과 노트, 판화 제작에 사용한 도구를 통해 직접 걷고 보고 기록하면서 작가로서 독자적인 조형세계를 쌓고자 한 과정이 흥미롭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이원수 '이원수 아동문학전집 14-메아리소년'. 웅진출판, 1990(1984년 초판). 서울시립미술관 미술아카이브 소장. 2026.09.08 art29@newspim.com

한편 오윤에게 '출판미술'은 중요한 창작 활동 중 하나였다. 1970년대 중반부터 문인과 출판인과 교류하며 45권의 책(시집및 소설)에 표지화와 삽화를 제작했다. 특히 역사와 사회현실을 다룬 책과 노동자와 농민의 삶을 조명한 저술에 관심을 갖고 공동작업을 했다. 45권의 출판물에는 판화 137점과 그림 76점이 실렸다. 현재 확인되는 오윤의 판화가 200여 점인 것을 생각하면, 상당수 작품이 책과 긴밀히 연결돼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박경리의 '토지', 김지하의 시집 '오적', 박노해 시집 '노동의 새벽' 등 수많은 책들의 표지에 오윤 작품이 실린바 있다. 오윤에게 출판미술은 단순한 삽화 작업이 아니라, 문학과 미술이 만나 현실을 함께 이야기하는 또 하나의 진솔한 창작활동이었다.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는 전시 기간에 오윤의 작품세계를 여러 분야의 시각에서 살펴보는 강연과 연구·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전시에서 시작된 질문을 후속연구와 참여로 확장한다. 특히 강연은 아카이브, 여성주의, 조각, 한국전통사상과 철학, 한국 현대문학사, 전통연희 등 서로 다른 분야에서 오윤을 살핀 《오윤》 도록 필진을 초청해 여섯 차례에 걸쳐 열린다.

또 어린이·가족 프로그램 '개도치 판화공방'에서는 가족이 함께 전시를 살펴보고 스케치하고, 새기고, 찍는 판화의 과정을 경험하며 서로의 이야기를 가족만의 판화로 만들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서울=뉴스핌] 종로구 평창동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에서 열리고 있는 '오윤' 전시에 출품된 '칼노래', 1985. 천에 목판, 채색. 31x25.5cm [유족 소장].민중미술가이자 한국 목판화계의 대표작가인 오윤의 독창적 조형세계와 함께 전통문화와 연희, 민중의 저항정신 등이 칼칼한 칼맛으로 응축된 역작이다.[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6.09.10 art29@newspim.com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는 전시를 계기로 오윤이 남긴 노트와 메모를 전사한 자료집을 출간할 계획이다. 전시를 통한 실물 자료의 공개에 그치지 않고 디지털 열람과 전사 자료집 발간으로 자료에 대한 접근을 확장함으로써, 오윤 컬렉션을 바탕으로 한 후속연구와 새로운 해석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최은주 서울시립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는 오윤의 대표작을 다시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유족이 기증한 컬렉션을 바탕으로 판화 원판과 습작, 드로잉, 노트 등 작가가 남긴 아카이브를 작품과 함께 살펴보며 그의 창작과정과 예술적 사유를 새롭게 조명하는 자리"라며,"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가 수집하고 정리한 자료가 앞으로 오윤의 예술세계를 다양한 시각에서 연구하고 해석하는 기반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매주 월요일 휴관. 무료관람.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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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폴더블 '아이폰 듀오' 공개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애플이 첫 폴더블(접이식) 아이폰인 '아이폰 듀오'를 공개했다. 가격은 256GB 기준 1999달러(약 267만6000원)로 책정됐다. 역대 아이폰 가운데 가장 비싸다. 애플은 9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아이폰 듀오를 선보였다. 가격은 256GB 기준 1999달러다. 512GB, 1TB, 2TB 저장용량도 나온다. 색상은 스타 화이트와 나이트 스카이 두 가지로, 사전 주문은 10월 16일, 판매는 같은 달 23일 시작한다.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 등 70여 개국이 대상이며, 나머지 28개국은 10월 30일부터 판매한다. 이번 발표는 존 터너스 최고경영자(CEO) 체제의 첫 신제품 공개다. 2017년 아이폰X에서 물리 홈버튼을 없앤 이후 애플 주력 제품에 가해진 가장 큰 변화이기도 하다. 아이폰은 직전 회계연도에 2096억 달러의 매출을 올려 애플 전체 매출의 절반을 조금 넘겼다. 터너스 CEO는 "아이폰 듀오는 초대 아이폰 이후 아이폰에 가해진 가장 혁신적인 변화"라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함께 설계했을 때 무엇이 가능한지 보여준다"고 말했다. 애플이 9일(현지시간) 공개한 폴더블 아이폰 듀오.[사진=애플] 2026.09.10 mj72284@newspim.com 아이폰 듀오는 펼치면 7.6인치 내부 화면이 나타난다. 아이폰18프로맥스보다 50% 크다. 애플은 펼친 상태에서 역대 가장 얇은 아이폰이라고 설명했다. 접으면 여권과 비슷한 크기가 되고, 5.4인치 외부 화면이 18프로 화면 면적의 90%를 제공한다. 두 화면의 화면비를 같게 맞춰 접고 펼칠 때 콘텐츠가 이어지도록 했다. 눈부심을 줄이는 나노 텍스처 처리로 접힌 자국도 덜 보이게 했다. 내구성에도 공을 들였다. 본체는 5등급 티타늄으로 만들었고 힌지는 100개가 넘는 부품으로 구성했다. 전면 세라믹 실드 2는 이전 세대보다 긁힘 저항이 3배 강하며, 방수와 방진 등급은 IP68이다. 접히는 화면 아래위로 강화유리를 배치하고 층이 책장처럼 미끄러지도록 전용 접착제를 써서 구부러질 때 받는 힘을 분산시켰다. 칩은 아이폰18프로와 같은 A20 프로다. 애플은 자체 설계한 증기 챔버를 더해 아이폰17프로보다 지속 성능이 최대 35% 높다고 강조했다. 배터리는 양쪽에 하나씩 배치해 하나처럼 작동하도록 했으며, 영상 재생 시간은 내부 화면 기준 최대 31시간, 외부 화면 기준 최대 44시간이다. 물리 유심 없이 eSIM만 지원한다. 카메라는 4800만 화소 퓨전 메인과 4800만 화소 퓨전 울트라 와이드를 넣었다. 접히는 구조를 활용한 기능도 추가했다. 외부 화면에 실시간 미리보기를 띄워 촬영 대상이 자세를 확인할 수 있는 듀오 프리뷰, 피사체가 자세를 잡으면 자동으로 촬영하는 스마트 테이크 등이다. 운영체제(OS)는 아이폰 듀오에 맞춘 iOS 27이다. 두 개의 앱을 나란히 띄우는 분할 화면 기능이 아이폰에 처음 들어갔다. 넷플릭스와 줌, 슬랙 등은 이미 접이식 화면에 맞춘 기능을 적용했다. 새 시리(Siri) AI는 14일 iOS 27과 함께 영어 베타로 공개되며, 한국어는 10월에 지원한다. 가격 부담에도 시장 전망은 공급 부족 쪽에 무게가 실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화웨이가 2019년부터 폴더블폰을 판매해 왔지만 기술 애호가 중심의 틈새시장에 머물러 왔다. 그럼에도 시장조사업체 인터내셔널데이터코퍼레이션(IDC) 등은 애플이 생산하는 물량이 모두 팔릴 것으로 보고, 내년 말까지 이 시장에서 40% 점유율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은 아이폰18프로와 18프로맥스도 내놨다. 시작 가격은 각각 1199달러와 1299달러로 전작보다 100달러씩 올랐다. 사전 주문은 12일, 판매는 18일부터다. 색상은 블랙과 실버, 글레이셔에 신규 색상인 버건디를 더한 네 가지다. 프로 모델의 핵심은 카메라다. 4800만 화소 퓨전 메인 카메라에 아이폰 최초로 가변 조리개를 넣었다. 레이저로 자른 여섯 개의 날개가 조리개를 조절해 어두운 곳에서는 f/1.48까지 열고, 단체 사진에서는 f/4까지 좁혀 뒷줄까지 초점을 맞춘다. 조리개와 셔터 속도, 화이트밸런스를 직접 조작하는 프로 컨트롤도 추가됐다. 사진의 진위를 증명하는 '애플 레퍼런스 이미지'도 도입했다. 촬영 순간 센서가 기록한 데이터에 서명을 남겨 수정 불가능한 원본을 따로 만들고, 사진 앱에서 편집본과 나란히 비교할 수 있게 하는 방식이다. AI로 생성하거나 편집한 이미지를 식별하는 신스ID(SynthID) 표준도 연내 지원한다. 다만 이 기능은 규제 문제로 중국에서는 출시 시점에 제공되지 않으며, 유럽연합(EU)에서는 촬영 기능이 빠진다. 애플은 이날 에어팟5와 애플워치 시리즈12도 함께 내놨다. 에어팟5는 129달러로 오픈형 구조에 노이즈 캔슬링을 넣었고, 애플워치 시리즈12는 새 건강 센서로 심박수와 회복도를 측정한다. 두 제품 모두 18일 판매를 시작한다. mj72284@newspim.com 2026-09-10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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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AI 에이전트 '뮤즈' 호평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메타 플랫폼스(종목코드: META) 주가가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장 초반 657.86달러까지 오르며 전일 종가 613.48달러 대비 한때 7.23% 급등했다. 전날 저녁 공개한 개인용 AI 에이전트 '뮤즈(Muse)'에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으면서 투자 심리가 빠르게 개선된 결과다. 메타 플랫폼스 로고 조형물 [사진=블룸버그] ◆ AI 투자, 드디어 수익화 시동 메타는 8일 저녁 '뮤즈'를 계층형 소비자 구독 상품으로 선보이며, 그동안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은 AI 인프라 투자를 소비자 매출로 연결할 구체적인 로드맵을 처음으로 제시했다. 그간 시장에서는 메타의 설비투자가 실질적인 매출 성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던 만큼, 이번 발표는 그 답변으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실제로 이번 주가 상승은 AI 관련주 전반에 대한 매수세라기보다 메타 개별 종목에 대한 재평가 성격이 짙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즈호증권은 뮤즈가 완성도 높은 기능성과 무료 제공 방식을 앞세워 사용자 유치에 강점을 가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키뱅크 역시 목표주가 780달러를 유지하며, 시장이 메타의 AI 시장 내 입지와 제품 주기를 여전히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 30조 달러 시장을 노리는 메타의 무기 애널리스트들이 메타를 주목하는 배경에는 방대한 소비자 접점이 자리한다. 모간스탠리는 전자상거래·여행·디지털 광고·일상 물류 등을 아우르는 소비자용 AI 에이전트 시장 규모를 약 30조 달러로 추산했으며, 이 시장에서의 성패는 유통망과 소비자 데이터 접근성에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 메신저 등 이용자 기반을 이미 확보한 메타가 이 부문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별도의 선결제 비용 없이 제공되는 점, 전용 보안 가상머신 '뮤즈 시큐어 VM' 등 프라이버시 보호 기능도 초기 사용자 확보에 도움이 될 요소로 꼽힌다. ◆ 신중론도 여전 다만 이번 출시만으로 주가의 지속적인 재평가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라는 신중한 시각도 공존한다. 과거 페이스북 쇼핑이나 메타버스 사업이 초기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전례가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실제 사용자 확보와 참여도에 대한 증거를 먼저 확인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 키뱅크는 사용자 참여도를 성공의 1차 척도로 보고 수익화는 시간을 두고 뒤따를 것으로 전망했으며, 모간스탠리 역시 뮤즈를 아직 기업가치에 반영되지 않은 장기 수익 상승 요인으로 지목하면서도 확실한 이용 행태 데이터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 알파벳에도 번지는 긴장감 이번 출시는 구글 모회사 알파벳(GOOG)에도 파장을 미칠 전망이다. 쇼핑·여행·일정 관리 등 전통적으로 검색에서 시작되던 소비자 활동이 AI 에이전트로 옮겨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모간스탠리는 뮤즈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경우 검색 시장에 새로운 위협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밝히며, 알파벳이 제미나이 개발 속도를 유지해야 한다는 압박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kimhyun01@newspim.com 2026-09-10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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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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