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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기 맞아 실리 택한 '프리즈서울', 글로벌 '톱10 화랑'이 내건 작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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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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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즈서울 2026이 2일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 올해는 한국·아시아 갤러리와 안전한 작품이 늘었다
  • 유명 갤러리 불참과 홍보부스 확대로 긴장감이 줄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5회째 프리즈서울,초고가·실험적 작품 대신 '실리추구' 기조 두드러져
-가고시안(데이미언 허스트),리만머핀(서도호), 로팍(바젤리츠)부스 문전성시
-미국·유럽 유력화랑 불참한 자리에 한국과 일본 화랑 비중 크게 늘어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대한민국 '서울'을 '아시아의 가장 힙한 아트플랫폼'으로 단숨에 뛰어오르게 했던 '프리즈 서울(FRIEZE SEOUL)'. 전세계 미술계의 시선을 서울로 쏠리게 한 기폭제였던 프리즈서울이 올해도 대중의 지대한 관심 속에 9월 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요란하게 막을 올렸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프리즈 서울 2026'에서는 '뉴 큐비즘의 기수'로 글로벌 미술계에서 가장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인 조지 콘도(미국)의 페인팅이 여러 화랑에서 나왔다. 사진은 미국의 글래드스톤갤러리가 선보인 조지 콘도의 붉은 색 인물초상.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6.09.03 art29@newspim.com

금년으로 5회째 '키아프서울'과 '프리즈서울 2026'은 '한지붕 두 페어'라는 형식으로 열리는데 2일 VIP프리뷰에는 키아프서울의 경우에만도 1만여 명(프리즈서울은 미집계)의 관람객이 몰리며 엄청난 성시를 이뤘다. 일반 대상의 공식개막(퍼블릭 오픈)이 아닌 VIP프리뷰에 이같은 인파가 몰리는 것은 이례적이다.

코엑스 3층의 C,D홀에서 오는 5일(토)까지 열리는 '프리즈서울 2026'에는 총 30개국에서 133개 갤러리가 참여했다. 특히 올해 '프리즈서울'은 한국 갤러리의 숫자가 대폭 늘었다. 지난해 31개의 국내 갤러리가 참여한 것과 달리 금년에는 무려 49개의 한국 갤러리가 프리즈에 부스를 차렸다.

'갤러리즈 섹터'(국내외 총89개 화랑 참여)에는 갤러리현대, 국제갤러리, 가나아트, 아라리오갤러리, PKM갤러리, 조현화랑, 학고재, 리안갤러리, 갤러리바톤, 우손갤러리를 비롯해 이화익갤러리, 더페이지갤러리, 제이슨함, BB&M, 디스위켄드룸, 드로잉룸, 실린더, G갤러리, P21, 갤러리박, 이유진갤러리 등이 주로 한국 근현대미술 대표작가들의 작품 위주로 부스를 차렸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독일의 리딩 갤러리 에스더쉬퍼가 '프리즈서울 2026'에 출품한 사이먼 후지와라(Simon Fujiwara)의 작품 'Who is Little Red Riding Hood and Who is the Big Bad Wolf?', 2026. Acrylic, charcoal and pastel on canvas. 179.9x180.1cm. 사이먼 후지와라는 우리에게 익숙한 동화 속 빨간 모자와 늑대의 관계를 캔버스에 목탄, 파스텔, 아크릴로 새롭고 밀도있게 그려냈다. 에스더쉬퍼는 서울 한남동 갤러리에서 사이먼 후지와라 개인전을 열고 있다. [이미지 제공=에스더쉬퍼 서울] 2026.09.03 art29@newspim.com

또 '포커스'(큐레이터 이설희), '머티리얼 프렉티스'(큐레이터 조혜영), '스포트라이트'(큐레이터 고원석)에도 한국의 휘슬, N/A, 라흰, 아트스페이스3, 선화랑, PNC, 데이트, 유나갤러리 등이 참여했다. 이와함께 올들어 일본 화랑들의 비중도 확실히 커지는 등 전반적으로 아시아화랑의 비중이 크게 늘었다.

이와는 반대로 글로벌 리딩 갤러리들의 불참은 이어지고 있다. 23년 전인 2003년, 영국 런던에서 처음 시작돼 '저항적이고 신랄하며, 젊고 강력한 작품'을 선보이는 아트페어로 글로벌 아트마켓을 뒤흔들었던 프리즈는 해가 갈수록 위상이 커졌다. '펄떡 펄떡 꿈틀대는 다이내믹한 작품'과 '독특한 조형언어를 품은 날선 작품'으로 기염을 토했던 프리즈의 특성은 매년 조금씩 달라지긴 했지만 현재 프리즈는 런던, 뉴욕, LA, 서울 에디션에, 올 11월에는 아부다비까지 진출한다. 이로써 세계 아트페어의 최강자인 '아트바젤(Art Basel)'과 함께 양대산맥으로 꼽히고 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미술매체 아트뉴스에 의해 '세계 영향력 1위 갤러리'로 선정되기도 했던 하우저앤워스가 '프리즈서울 2026'에 출품한 루이스 부르주아(Louise Bourgeois)의 작품 'Untitled' 1998. FABRIC, STEEL AND GLASS. 이런 뛰어난 작품을 직관하며 음미할 수 있는 것이 프리즈서울의 매력이다. [이미지 제공=하우저앤워스] 2026.09.03 art29@newspim.com

하지만 근래들어 프리즈서울은 폴라쿠퍼, 빅토리아미로, 사디콜HQ 등 주요갤러리가 불참하기 시작한데 이어, 올해는 유럽을 대표하는 톱 갤러리로 프리즈서울 첫회부터 매년 참가했던 페로탕(프랑스)과 마시모데카를로(이탈리아)가 불참해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또 미국을 대표하는 화랑인 가고시안도 올 상반기까지는 프리즈서울에 불참할 뜻을 피력했다가 최종 순간 합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로써 '세계 정상의 아트페어'라는 명성에 2% 부족한 페어라는 분위기가 감돌기 시작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한국의 갤러리현대가 '프리즈서울 2026'에 선보인 이승택의 유머러스하면서도 독창적인 오브제 작품. 갤러리현대는 프리즈서울에 김창열과 이승택의 작품으로 부스를 꾸며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문경원 전준호 듀오가 제작한 공간 설치작품(이동식 의자)도 페어장 중심에 설치돼 관람객들의 휴식처이자 색다른 시도의 아트프로젝트로 인기다. [이미지 제공=갤러리현대] 2026.09.03 art29@newspim.com

게다가 내년부터 코엑스가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에 돌입함에 따라 2027년 프리즈서울은 동대문의 DDP로 옮겨 개최되는 등 많은 변화를 앞두고 있다. 내년 프리즈서울은 키아프와 공동주최이긴 하나 '한지붕 두 페어'가 아니라 DDP에서 단독으로 열리게 된다. 한마디로 프리즈서울은 '전환기'를 맞고 있는 셈이다.

특히나 최근들어 미국·이란전쟁 장기화, 유가폭등, 인플레이션 등 각종 이슈에, 작품운송료및 진행비 폭등, 미술시장 장기침체 등이 겹치며 대다수 외국 화랑들은 올 프리즈서울에서 '명분' 보다는 '실속'을 택했다. '잘 팔리는 작품' 위주로 부스를 꾸린 것.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프리즈서울 2026'에 영국의 리슨갤러리가 선보인 미국 작가 HUGH HAYDEN(b. 1983)의 벽걸이형 입체 오브제 작품 'The blacker the berry the sweeter the juice' 2026. Powder-coated aluminum skillets 121.9 x 132.1 x 30.5 cm [이미지 제공=리슨갤러리] 2026.09.03 art29@newspim.com

수십억 원을 호가하는 초고가 작품 대신 '한국과 아시아 컬렉터들이 선호하는 안전한 작품' 위주로 선별해 고객을 맞고 있다.

아울러 현 시점 글로벌 미술계와 한국 미술관에서 대규모 개인전이 열리고 있거나, 열렸던 작가들의 작품으로 부스를 꾸려 '화제의 뮤지엄 전시에 얹혀가기 전략'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이 경우 관람객과 컬렉터들이 출품작에 친근감을 느껴 더 적극적으로 작품에 반응하는 것이 상례다. 하지만 철저히 안전한 전략이어서 참신함은 떨어지게 마련이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프리즈서울 2026'에서 가장 사랑받는 작품을 꼽으라면 단연 수위를 차지할 필립 파레노의 얼음으로 만든 눈사람 작품. 'Iceman in Reality Park', 1995-2019. Sculpted ice, stones, wooden sticks, Corian plinth with found metal manhole cover Sculpture:106 × 98 × 45 cm. [이미지 제공=글래드스톤갤러리] 2026.09.03 art29@newspim.com

이를테면 세계 최대 화랑인 가고시안은 한국서 53만 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으며 젊은 층 관객들을 사로잡았던 영국작가 데이미언 허스트의 기존 작품들로 부스를 꾸몄다. 허스트의 '나비 페인팅'과 '스폿 페인팅', '약장 작업' 그리고 조각 등으로 부스를 솔로쇼 형식으로 조성했는데 47만5000달러(약 6억4460만원)의 스폿 페인팅 등 여러 점이 개막 첫날 판매됐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세계 1위 갤러리로 '가고시안 왕국'이란 별칭까지 생겼던 가고시안 화랑이 프리즈서울 2026에서는 영국 작가 데이미언 허스트의 작품만으로 솔로부스를 꾸몄다. 허스트는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가진 한국 개인전('한참 철지난 전시'라는 비평가들의 지적에도 우리 대중은 뜨겁게 호응)에서 관람객 53만명을 끌어모으며 큰 파란을 일으켰던 작가다.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6.09.03 art29@newspim.com

또다른 미국 화랑인 리만머핀은 현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개인전이 성황리에 열리고 있는 서도호 작가의 작품만으로 프리즈서울에 참가했다. 이 부스는 올해 프리즈서울 중 가장 많은 관람객을 끌어모으는 최고 인기 부스로 꼽히고 있다. 또한 싱가포르 화랑인 STPI도 서도호의 신작 실 드로잉을 공개했고, 대형 작품 '숨쉬는 집(Breathing Home)'을 22만달러(약 2억9860만원)에 판매했다.

오스트리아 화랑인 타데우스 로팍은 서울 신문로 흥국생명 빌딩의 세화미술관에서 작품전이 열리고 있는 독일 화가 게오르그 바젤리츠의 작품들을 내걸었고, 일본의 오타 파인아츠는 최근 타계한 쿠사마 야요이 작품만으로 부스를 꾸몄다. 쿠사마 야요이 작품은 글래드스톤 등 여러 화랑들이 작가 별세 소식에 맞춰 선보이고 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한국 서울숲의 더페이지갤러리가 '프리즈서울 2026'에 선보인 정구호의 백골동 작품. 이 작품은 호주의 미술관이 소장하기로 결정하며 개막 첫날 매입했다. 한국의 빼어난 목기인 반닫이를 현대적 조형언어로 독특하게 해석한 정구호의 백골동 작품은 영국 런던의 V&A뮤지엄에서도 소장했고, 뉴욕 MoMA도 소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구호 감독은 작가이자 디자이너로, 올 키아프서울의 예술감독도 맡아 키아프의 미감과 공간디자인 업그레이드를 주도했다.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6.09.03 art29@newspim.com

그런가 하면 '뉴 큐비즘'의 기수로 글로벌 미술계에서 가장 강력한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조지 콘도의 작품은 하우저앤워스, 스푸르스마거스, 글래드스톤 등 여러 화랑에 동시에 내걸려 눈길을 모으고 있다. 하우저앤워스는 지난 아트바젤 홍콩 때만 해도 조지 콘도가 화랑을 떠나면서 그의 작품을 내걸지 못하다가, 최근 조지 콘도가 "결별했던 하우저앤워스와 다시 일하기로 했다. 내년 LA 등에서의 미술관급 솔로쇼를 가질 것"이라고 밝히면서 올 프리즈서울의 하이라이트 작품으로 조지 콘도의 푸른빛 인물화를 전면에 내걸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프리즈서울 2026에 영국의 톱 갤러리인 화이트큐브가 선보인 에디오피아 출신의 화가 Tesfaye Urgessa(b 1983, Addis Ababa, Ethiopia)의 작품 'Where he lives and works' [이미지 제공=화이트큐브] 2026.09.03 art29@newspim.com

이처럼 올해 프리즈서울은 수십억원을 호가하는 초고가 작품 보다는 수억원 내지는 수천만원대의 잘 팔릴만한 작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에따라 정상급 아트페어로서의 강력한 임팩트는 다소 희석되고, 프리즈의 특성이었던 '과감성과 참신함'이 더욱 자취를 감춘 상태다. 결국 '안전하고 무난한 페어', '수익을 거두기 위한 실리형 페어'로 촛점이 맞춰지고 있다.

물론 세계적인 거장들의 십억, 수억원 대의 블루칩 작품들은 올해도 여전히 출품되면서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세계 톱10 화랑'으로 꼽히는 가고시안, 하우저앤워스, 페이스, 화이트큐브, 데이비드즈워너, 리만머핀, 리슨, 타데우스로팍, 에스더쉬퍼, 글래드스톤 등을 비롯해, 스푸르스마거스, 알민 레시, 메노르, 악셀베르보르트 등의 부스는 컬렉터들로 발 디딜 틈이 없는 상황이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오스트리아 화랑 타데우스 로팍이 프리즈서울 2026에 출품한 게오르그 바젤리츠의 작품. 기존질서와 관념에 저항하며 거꾸로 그린 그림을 선보였던 바젤리츠는 올 베니스비엔날레의 공식연계전으로 베니스에서 신작전이 열리고 있다. 또 서울 광화문의 세화미술관에서도 대규모 개인전이 개최되고 있다.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6.09.03 art29@newspim.com

하지만 이들 메이저 갤러리의 부스 조차도 대체로 무난하고 낯익은 작품들이 주류를 이루면서 예년의 프리즈에 비해 과감함과 임팩트가 약해진 것은 사실이다. 즉 '긴장감과 파괴력이 떨어진다'는 인상을 지우기 어려웠다.

게다가 올해는 메인홀이라고 할 수 있는 C홀에 갤러리들의 부스가 현저히 줄어든 대신, 각종 스폰서들(스포츠의류업체, 샴페인업체, 자동차기업, 백화점, 하이엔드호텔, 항공사, 신용카드사 등)의 넓고 웅장한 홍보부스가 지나치게 넓은 면적에, 줄줄이 설치돼 주객이 전도된 듯한 인상마저 주고 있다. 프리즈서울과 손 잡고자 하는 스폰서십 제안이 급증하자, 프리즈가 이를 전폭적으로 수용하기 바쁜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든다.

현재 프리즈서울 아트페어는 국내외 기업들이 '가장 손잡고 싶은 (세련되고 고급진) 아트플랫폼'이 되면서 해를 거듭할수록 기업체들의 홍보부스가 끝없이 증가하는 형국이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독일의 명문화랑인 스푸르스 마거스가 '프리즈서울 2026'에 선보인 미국의 문제적 작가 아서 자파(Arthur Jafa)의 실크스크린 작품 'Mike and Big' 2024, Silkscreen ink on aluminum pane. 아서 자파는 베니스비엔날레 공식연계전으로 베니스 프라다파운데이션에서 '전용과 차용(패러디) 기법'의 선배 작가인 리차드 프린스와 2인전을 성황리에 열고 있다. [이미지=스푸르스 마거스]. 2026.09.03 art29@newspim.com

이처럼 글로벌 유력 화랑들이 여럿 빠져나간 자리에, 유명브랜드와 기업들의 홍보부스가 '떡' 하니 자리잡음으로써 아트페어의 밀도와 완성도가 희석되는 것같아 아쉬움이 매우 크다. 아트바젤의 경우 홍보부스는 되도록이면 갤러리들의 부스와 층을 아예 달리하거나 다른 공간, 이를테면 복도 등에 별도로 꾸미는데 반해 프리즈서울은 이 점에서 대비가 되고 있다.

반면에 프리즈서울에 밀려 늘 '2등 페어'였던 '키아프 서울'이 올해는 한결 정리된 갤러리 큐레이션과 작품선별, 공간디자인을 보여줘 나름 청신호로 다가오고 있다. 과거 늘어놓기식 아트페어로 산만함과 화랑별 수준편차가 늘 문제였던 키아프는 금년들어서는 정구호 아트디렉터가 감독을 맡으면서 상당부분 정리되고, 절제된 페어로 업그레이드됐다는 평이 제기됐다. 여기에 한국 갤러리들이 5회차에 접어들며 프리즈서울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여러 측면에서 체질개선과 작품수준 제고 등이 필수임을 절감하며 이를 도모하고 있는 점도 고무적이다. 

'프리즈 서울 2026'은 오는 5일(토)까지 코엑스 C홀과 D홀에서, '키아프서울 2026'은 오는 6일(일)까지 코엑스 A홀과 B홀에서 계속된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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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에이피알, 짝퉁에 당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글로벌 뷰티 기업 에이피알의 메디큐브 'PDRN 핑크 콜라겐 캡슐 크림'에서 수단레드가 검출됐다는 싱가포르 보건과학청(HSA) 발표는 알고 보니 에이피알의 공식 수출품이 아닌 가품 유통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에이피알이 AI 모니터링을 통해 가려낸 중국산 짝퉁. 진짜와 사실상 구별이 불가능할 정도다. [사진= 에이피알]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문제가 된 제품을 판매한 현지 업체는 에이피알의 공식 유통망에 포함되지 않은 곳으로, 유통업계에서는 이번 사태를 K-뷰티 인기에 편승한 가품 유통의 또 다른 사례로 보고 있다. 4일 에이피알에 따르면 HSA가 수단레드 미량 검출 사실을 밝힌 배치 번호는 '2E122I.2E117I'와 '2E191G.2E193G'다. 그러나 에이피알이 확인한 공식 출고 및 수출 이력상 해당 배치 번호 제품이 싱가포르로 수출된 정황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HSA가 검사한 샘플의 판매처로 지목된 비너스 뷰티 역시 에이피알의 공식 공급 및 유통업체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에이피알은 "이 업체에 해당 제품을 직접 공급하거나 수출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뉴스핌 확인 결과 비너스 뷰티는 싱가포르 현지에서 매장 1개만 운영하는 영세 업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유통망이 아닌 소규모 매장을 통해 정체불명의 제품이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대목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에이피알이 중국산 짝퉁에 당했을 가능성이 확실하다"며 "화장품 업체들이 가품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게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에이피알은 이번 사태 이전부터 가품 유통으로 여러 차례 몸살을 앓아 왔다. 지난해 5월 에이피알은 메디큐브 공식몰에 '위조제품 관련 소비자 피해 예방 안내' 공지를 올리고 소비자 피해 예방에 나섰다. 당시 국내외 오픈마켓에서 중국산 위조제품이 유통되면서 관련 피해 상담이 3년간 450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위조제품은 무단으로 메디큐브 로고를 사용하고 패키지와 용기까지 정품과 유사하게 제작해 소비자가 정품과 가품을 구분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K-뷰티 전반의 위조품 문제도 심각하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최근 아마존, 알리익스프레스 등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에서 메디큐브를 비롯해 토리든, 마녀공장, 스킨1004, 달바 등 인기 K-뷰티 브랜드를 도용한 가품이 다수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품 판매자들은 공식 판매처의 상세 페이지 이미지를 무단 도용하고 제조국을 한국으로 표기해 정품과 혼동을 유도하는 수법을 쓰고 있다. 싱가포르에서 화장품에 사용할 수 없는 성분인 수단레드가 검출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테스트 리포트. [사진= 에이피알] 에이피알은 지난달 3일 HSA의 요청에 따라 현지 공인 시험 기관에서 별도의 제품 시험을 진행했다. 에이피알 싱가포르 법인이 제출한 제품에서는 수단레드가 검출되지 않았다. 이후 같은 달 26일 HSA로부터 해당 제품의 판매 및 공급 중단 조치가 해제됐다는 통지를 받았다. 다만 수단레드가 미량 검출된 비너스 뷰티 판매 제품에 대해서는 회수 조치가 내려진 것으로 파악됐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당사는 이번 이슈가 제기된 이후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아시아권 판매를 선제적으로 중단하고 관계 당국의 요청에 성실히 대응해 왔다"며 "싱가포르에서도 HSA의 요청에 따라 HSA 공인 시험 기관에서 제품 시험을 진행했고, 불검출 결과가 확인된 이후 판매 및 공급 중단 조치가 해제됐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HSA가 검출 사실을 밝힌 샘플의 판매처로 언급된 업체는 당사가 해당 제품을 공급한 공식 유통업체가 아니며 해당 배치 역시 당사의 싱가포르 공식 수출 이력에서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해당 제품이 어떠한 경로로 현지에 유통됐는지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가품 여부나 진위에 대해서는 당사나 싱가포르 측에서도 확실히 확인 가능한 부분은 없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fineview@newspim.com 2026-09-04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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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軍, 호르무즈 파병 실무 착수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와 군(軍)이 호르무즈 해협에 해군 군수지원함,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 폭발물처리(EOD) 전력 등을 파견하는 방안을 놓고 구체적인 실무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파병이 성사될 경우 2004년 자이툰부대 이라크 파병 이후 22년 만의 미국 요청에 따른 해외 파병이 될 전망이다. 다만 청와대는 "관련된 사안은 결정된 바 없다"며 "최종 결정 단계는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10월 1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해상초계기(P-8A)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국방부 "호르무즈 파병, 구체적 준비하고 있다"  복수의 군·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합참과 해군은 지난달부터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대비해 투입 전력과 작전 임무, 현지 기항지와 작전기지, 군수지원 계획을 검토해 왔다. 국방부 핵심 관계자는 "해군 전력을 호르무즈 해협에 파병하기 위한 구체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며 파병 후보 전력으로 P-8 포세이돈과 해군 군수지원함, EOD를 거론했다. 군 고위 관계자는 "현지 기항지와 작전기지 문제도 관련 국가와 협의가 이뤄지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정부가 우선 검토하는 것은 전투함이 아닌 '지원 성격'의 자산이다. 해군 최신 군수지원함인 소양함(AOE-II)과 P-8A 해상초계기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소양함은 원양 해역에서 작전 중인 함정에 연료·탄약·식량·부품을 보급하는 전력이다. 해군이 보유한 소양함급은 1척으로 기본 배수량 약 1만1000t급이며 만재 배수량은 약 2만3000t에 이른다. 승조원은 약 140명 규모다. P-8A는 잠수함과 수상함을 탐지·추적하는 해상초계기다. 해군은 2024년 미국에서 6대를 인수했고 지난해 7월 실전 배치를 완료했다. P-8A가 호르무즈 해협에 실제 투입되면 해군 해상초계기의 해당 해역 첫 작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란 해군과 이란혁명수비대 해군의 고속정·잠수함 위협, 기뢰·수중 위협 가능성이 상존하는 해역이라는 점에서 감시·정찰과 항로 안전 확보 임무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군의 1만1000t급 군수지원함 소양함(AOE-51)이 해상에서 항해하고 있다.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 후보 전력으로 군수지원함과 P-8A 해상초계기, 폭발물처리 전력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해군] 2026.09.04 gomsi@newspim.com ◆해군 소양함·P-8A 초계기·EOD 전력 150명 안팎 전망  EOD(폭발물처리) 전력도 함께 거론된다. 이는 항만·기항지·함정 주변에서 폭발물이나 기뢰 의심 물체에 대응하는 임무를 맡을 수 있다. 다만 EOD의 구체적 편성과 장비, 임무 범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소양함과 P-8A, 관련 지원 인력을 함께 운용할 경우 파병 규모는 최소 150명 안팎이 필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실제 파병까지는 국내 절차가 남아 있다. 해외 파병은 통상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논의·의결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르면 이달 중 국회에 파병 동의안이 제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방부는 "현재 논의 중인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확인해 드릴 수 없다"며 "관련 법령에 따라 절차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적절한 시점에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검토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최근 한국의 대이란 군사 기여 문제를 공개적으로 압박한 뒤 구체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한국이 이란 관련 미국의 요청을 거절했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고 미국이 주한미군 약 '3만9000명'을 통해 한국을 방어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청와대는 당시 "한반도 대비 태세와 국내법 절차 등 제반 요인을 감안해 실질적·군사적 기여 방안을 미 측과 긴밀히 논의 중"이라고 밝혀 군사적 기여 가능성을 처음 공식 언급했다. '2026 환태평양훈련(RIMPAC)'에 참가한 연합해군 전력이 지난 7월 22일(하와이 현지시각) 하와이 제도 북부에서 해상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미 해군] 2026.09.04 gomsi@newspim.com ◆전투함보다 군수함·초계기 비전투 자산 먼저 검토 예상  정부는 이란과의 불필요한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전투함보다 군수지원함·초계기 등 비전투 자산을 먼저 내세우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군수지원함과 초계기가 실제 분쟁 해역에서 작전에 들어가면 단순한 후방 지원 이상의 정치·군사적 부담이 뒤따를 수 있다. 2020년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 당시에 문재인 정부는 국회 동의 없이 아덴만 해역의 청해부대 작전 범위를 일시 확대하는 방식으로 대응한 바 있다. 이번에는 별도 파병안과 국회 동의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커 정치권과 여론의 찬반 논란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gomsi@newspim.com 2026-09-0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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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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