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BYD가 8월 씨라이언 6 DM-i 500대를 팔아 수입 PHEV 반등을 이끌었다.
- 8월 수입 PHEV는 1334대로 33.8% 늘었지만 HEV와 MHEV는 줄었다.
- 씨라이언 6는 3750만원으로 경쟁 PHEV보다 2000만원 이상 저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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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브랜드 감소 상쇄하며 1위…시장 문턱 낮춘 BYD 효과
[서울=뉴스핌] 이찬우 기자 = 높은 가격과 충전 부담으로 대중화에 속도를 내지 못하던 수입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시장이 8월 반등했다. BYD가 3000만원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앞세워 기존 프리미엄 브랜드 중심의 시장에 진입하면서다.
특히 BYD의 '씨라이언 6 DM-i'는 8월 500대가 신규 등록되며 수입 PHEV 시장의 37.5%를 차지했다. 한 차종의 판매량이 같은 기간 수입 PHEV 시장 전체 증가분인 337대를 웃돌았다. BYD를 제외하면 기존 수입 PHEV 시장은 오히려 전년보다 줄었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8월 국내 수입 PHEV 신규등록 대수는 1334대로 지난해 같은 달 997대보다 33.8% 증가했다. 전체 수입 승용차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7%에서 4.5%로 0.8%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수입 풀하이브리드(HEV)는 2041대에서 1656대로 18.9%, 마일드하이브리드(MHEV)는 1만404대에서 8933대로 14.1% 감소했다. 수입 하이브리드 전체 등록도 1만3442대에서 1만1923대로 11.3% 줄었다. 수입 하이브리드 세부 유형 가운데 PHEV만 증가한 것이다.
◆수입 PHEV 증가분 337대…씨라이언 6는 500대
PHEV 시장의 반등을 이끈 모델은 씨라이언 6다. 이 차량은 8월 500대가 신규 등록되며 수입 PHEV 베스트셀링 모델에 올랐다.
2위 BMW X5 50e는 121대, 3위 토요타 RAV4 PHEV는 96대, 4위 BMW 530e는 76대, 5위 포르쉐 파나메라 4 E-하이브리드는 65대가 등록됐다. 씨라이언 6 한 차종이 2~5위 모델의 합산 등록대수인 358대를 142대 웃돌았다.
씨라이언 6의 등록대수는 시장 전체의 증가 폭보다 컸다. 8월 수입 PHEV 등록은 전년 동월보다 337대 늘었지만 씨라이언 6는 신규로 500대가 등록됐다.
씨라이언 6를 제외한 수입 PHEV 등록대수는 834대로 지난해 같은 달 전체 등록대수인 997대보다 163대 적다. 감소율은 16.3%다. BYD 한 차종이 기존 시장의 감소분을 상쇄하고 전체 실적을 증가세로 돌려놓은 셈이다.
다만 올해 1~8월 수입 PHEV 누적 등록은 8259대로 전년 동기 9462대보다 12.7% 감소했다. 8월 반등을 본격적인 시장 회복으로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토요타 RAV4 PHEV보다 2410만원 저렴…가격 문턱 낮춘 BYD
국내 수입 PHEV 시장은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포르쉐, 렉서스 등 프리미엄 브랜드를 중심으로 형성돼 왔다. 8월 신규등록 상위권에도 BMW X5·5시리즈, 포르쉐 파나메라, 람보르기니 우루스, 렉서스 NX·RX 등이 이름을 올렸다.
PHEV는 엔진과 전기모터, 외부 충전이 가능한 배터리를 함께 탑재한다. 일반 하이브리드보다 구조가 복잡하고 제조원가가 높아 차량 가격도 높게 책정되는 경우가 많았다.
충전 환경을 갖춰야 연료비 절감 효과를 충분히 누릴 수 있다는 점도 한계로 꼽혔다. 별도 충전이 필요 없는 HEV와 배터리만으로 달리는 전기차 사이에서 상품성이 모호하다는 평가도 받아왔다.
BYD는 가격으로 이 틈을 파고들었다. 씨라이언 6 DM-i의 권장소비자가격은 3750만원이다. 같은 중형 SUV인 토요타 RAV4 PHEV가 6000만원대에 판매되는 점을 고려하면 가격 차이가 2000만원을 넘는다. BMW와 렉서스 등 프리미엄 브랜드의 PHEV와 비교하면 격차는 더욱 벌어진다.
류쉐량 BYD 아시아·태평양 총경리는 최근 인터뷰에서 "BYD의 PHEV는 전기차에 가깝게 설계됐으며, 전기차의 장점을 유지하면서 배터리 소진과 충전에 대한 소비자의 우려를 낮추는 데 중점을 뒀다"며 "가격 역시 더 많은 소비자가 BYD의 전동화 기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책정했다"고 밝혔다.
chanw@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