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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퍼보 에너지 ① 구글과 최대 1GW 지열 전력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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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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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퍼보 에너지가 1일 구글과 사상 최대 PPA를 체결했다
  • 주가는 28.41% 급등하며 실적발표 후 급락세를 끊었다
  • 396MW 공급 계약에 최대 1GW 옵션도 포함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구글과 396MW 규모 강화지열 PPA 체결
계약에 600MW 추가 구매 옵션 포함
반복 가능 상업 모델로 점유율 확대 기대

이 기사는 9월 2일 오후 4시57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미국 지열발전 스타트업 퍼보 에너지(종목코드: FRVO)가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전거래일 대비 28.41% 급등한 19.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는 20.07달러까지 오르며 30% 넘는 상승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급등은 알파벳(GOOGL) 산하 구글과 사상 최대 규모의 강화지열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촉발됐다.

퍼보 에너지 로고 [사진=업체 홈페이지]

이번 반등은 실적 발표 이후 이어져 온 매도 압력을 딛고 나온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 퍼보 에너지 주가는 지난 8월 12일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20거래일 동안 26% 하락했고, 8월 한 달간으로는 32% 급락했다. 지난 5월 13일 상장한 이후 8월 31일 종가 기준으로는 공모가(27달러) 대비 58% 낮은 수준까지 밀려났던 주가가 이번 계약 발표를 계기로 반등 모멘텀을 확보한 셈이다. 다만 9월 1일의 큰 폭 상승을 감안하더라도 여전히 공모가 대비로는 26% 낮고, 역대 최고가 42.65달러 대비로는 53% 하락한 상태다.

◆ 8월 실적 발표 후 급락 배경은...송전 제한 우려

이번 주가 반등의 의미를 온전히 이해하려면 앞선 급락의 배경을 짚어볼 필요가 있다. 지난 8월 12일 2분기 실적 발표에서 경영진은 케이프 스테이션에서 고객으로 이어지는 송전선의 송전 제한(curtailment) 문제로 인해 2027년 매출 전망이 6000만~8000만 달러 범위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실망으로 이어지며 주가 급락을 촉발한 핵심 요인이었다.

퍼보 에너지의 2026회계연도 2분기 실적 하이라이트 [자료=업체 홈페이지]

이런 맥락에서 볼 때 구글과의 이번 396메가와트(MW) 계약은 실적 발표 이후 형성된 '퍼보 에너지의 상업 파이프라인이 위험에 처해 있다'는 부정적 서사에 대한 반박이라 할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신용도 높은 기업 에너지 구매자 중 하나로 꼽히는 구글과 사상 최대 규모의 구매 계약을 성사시킴으로써, 퍼보 에너지는 단기적인 송전 제한 리스크를 상쇄하는 동시에 케이프 스테이션 건설을 둘러싼 장기 성장 논리를 시장에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대형 고객사와의 계약 체결은 단순히 매출 파이프라인 확대에 그치지 않는다. 퍼보 에너지의 사업 모델 자체가 유효하다는 점을 실증적으로 입증해주는 효과가 있으며, 이는 향후 추가 고객 유치는 물론, 시추 자금 지원에 앞서 확정된 매출을 요구하는 대출기관으로부터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확보하는 데도 유리한 카드로 작용할 전망이다.

◆ 구글과 396MW에서 최대 1GW까지 PAA 체결

이번 계약에 따라 퍼보 에너지는 미국 유타주 남서부 밀포드에 위치한 케이프 스테이션 프로젝트에서 생산되는 396MW의 무탄소 전력을 2028년부터 구글에 공급한다. 이는 중소 규모 도시 하나에 공급하기에 충분한 전력량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강화지열(Enhanced Geothermal System, EGS) PPA로 기록된다.

강화지열시스템(EGS)의 향상된 성과 [자료=퍼보 에너지 홈페이지]

계약에는 구글이 2030년 6월까지 약 600MW를 추가로 구매할 수 있는 옵션도 포함돼 있어, 옵션이 모두 실행될 경우 전체 계약 규모는 약 1GW에 육박하게 된다. 다만 최종 데이터센터 운영 계획은 엔지니어링 타당성 검토, 주 및 지방정부의 규제 승인, 상업적 조건 등 여러 변수에 따라 확정될 예정이며, 구글의 유타주 데이터센터 부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구글 첨단에너지 부문 담당 이사 루시아 티안은 현재로서는 이 전력이 데이터센터에 정확히 어떻게 공급될지 명확하지 않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유타주 데이터센터 전력 생산의 핵심 기반이 될 계약이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구글 첨단에너지 부문 책임자 마이클 테렐 역시 이번 프로젝트가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주는 동시에 강화지열 에너지를 보다 저렴하고 접근하기 쉽게 만들어 장기적인 에너지 비용 절감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지가 미확정인 상태에서도 구글이 선제적으로 전력을 확보하고 나선 배경에는 AI 인프라 확장 속도에 맞춰 안정적인 전력원을 미리 선점해야 한다는 절박함이 자리하고 있다. 태양광과 풍력은 발전량이 간헐적이고 기존 전력망 접속 대기 기간도 수년에 달하는 반면, 지열발전은 24시간 끊김 없는 청정 전력을 확장 가능한 형태로 공급할 수 있다.

◆ 3년에 걸친 파트너십, '프로젝트 레드'에서 '메가딜'로

퍼보 에너지와 구글의 협력관계는 2021년 차세대 지열발전 프로젝트를 공동 개발하기 위해 처음 손을 잡으면서 시작됐다. 실질적인 첫 결실은 2023년 네바다주에서 가동을 시작한 상업 시범사업 '프로젝트 레드'로, 3MW 규모의 소규모 실증 프로젝트였다. 이 설비는 네바다주 내 구글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지역 전력망에 전력을 공급하며 지열발전 상업화 모델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퍼보 지오클러스터 [자료=업체 홈페이지]

프로젝트 레드의 성공에 힘입어 양사는 2024년 6월 NV에너지와 함께 115MW 규모의 PPA를 체결하며 협력을 한 단계 확대했다. 이 계약은 네바다주에 '청정전환요금제(Clean Transition Tariff)' 도입을 이끄는 계기가 됐고, 이를 통해 구글은 일반 소비자에게 프로젝트 비용 부담을 지우지 않으면서도 전력망에 더 많은 지열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했다.

네바다주 3MW에서 115MW로, 그리고 이번 유타주 396MW(최대 1GW)로 이어지는 확장 궤적은 퍼보 에너지가 표방하는 '반복 가능한 상업 모델'이 실제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팀 라티머 퍼보 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계약이 강화지열시스템(EGS)이 차세대 컴퓨팅 인프라에 전력을 공급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라티머 CEO는 안정적인 전력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구글과 같은 고객사들은 대규모로 배치 가능하고 24시간 쉬지 않고 가동되며 필요한 곳에 전력을 전달할 수 있는 에너지원을 필요로 한다면서, 이번 PPA가 대규모 전력 소비 기업들에게 청정하고 안정적인 전력을 직접 공급할 수 있게 해주는 반복 가능한 상업 모델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계약은 앞서 공개된 구글과의 3GW 규모 프레임워크 협약, 공공 유틸리티 및 기업 에너지 구매처로부터 확보한 72억 달러 규모의 계약 잔고와 맞물리며 양사 관계를 한층 두텁게 만들고 있다. 해당 3GW 협약은 2033년까지 최대 3GW 규모의 강화지열 발전 용량을 포괄하는 구속력 없는 협약으로, 퍼보 에너지는 협약 체결 후 첫 2년 동안 최소 1GW 규모의 프로젝트를 제안해야 하는 의무를 진다.

다만 구글에 3GW 전체 구매를 강제하는 것은 아니며, 특정 프로젝트에 대한 PPA에 해당하지도 않는다. 구글은 퍼보 에너지의 단기 사업 파이프라인 일부에 대한 우선매수권을 확보했으며, 어느 한쪽이든 2028년 3월까지 최종 구매계약을 완료하지 못하면 협약을 해지할 수 있다.

◆ 석유·가스 시추기술을 지열로…EGS의 차별화 전략

퍼보 에너지가 추구하는 강화지열시스템(EGS)은 기존 지열발전과 근본적으로 다른 접근 방식을 취한다. 전통적인 지열발전소는 자연적으로 형성된 지하의 뜨거운 물이나 증기 저류층을 시추공으로 끌어올려 터빈을 돌리는 방식이어서, 천연 온천이나 증기 분출구가 존재하는 지역으로 입지가 제한될 수밖에 없었다.

강화지열시스템(EGS) [사진=퍼보 에너지 홈페이지]

반면 EGS는 수평시추와 수압자극 등 석유·가스 시추업계가 개척한 기술을 활용해, 천연 저류층이 없는 지역에서도 시추 가능한 깊이에 뜨거운 암반만 있으면 인공적으로 지열 저류층을 만들어낼 수 있다.

암석을 수압으로 파쇄해 저류층을 생성하고, 이렇게 뽑아 올린 열로 터빈을 돌린 뒤 사용된 물은 다시 지하로 주입해 재가열하는 순환 구조다. 화석연료에 의존하지 않으면서도 탄소 배출이 훨씬 적은 재생 가능 에너지원이며, 무엇보다 개발 가능한 입지의 범위를 획기적으로 넓혀준다는 점에서 빅테크와 데이터센터 운영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퍼보 에너지는 여기에 '지오클러스터(GeoCluster)'라 불리는 모듈식 개발 방식을 결합했다. 표준화되고 반복 가능한 지오블록 시공 방식으로 사업 규모를 단계적으로 키워가는 동시에 개발 비용을 지속적으로 낮추는 전략이다.

케이프 스테이션 1단계는 킬로와트(kW)당 약 7000달러의 비용으로 건설되고 있지만, 2단계는 kW당 약 5500달러 수준으로 낮아질 전망이며, 장기적으로는 더 긴 수평시추와 표준화된 50MW급 발전소를 통해 kW당 3000달러까지 비용을 끌어내리는 것이 목표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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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스로픽·오픈AI 'AI 감속론'의 속내는?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앤스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가 지난주 12일 내놓은 인공지능(AI) 개발 감속론에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와 xAI 모회사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 CEO가 잇달아 동조했다. 경쟁 관계인 3사 수장이 최상위 모델의 성능 개선 속도를 늦추자는 데 공개적으로 뜻을 같이한 것은 처음이다. 다만 업계의 시선은 감속 선언에 붙은 조건에 쏠린다. 아모데이 CEO의 제안이 자발적 제동에 머물지 않고 정부 규제 요구와 한 묶음으로 제시됐다는 점에서다. 업계에서는 규제를 동반한 감속은 개방형 모델과 후발 주자의 진입로를 좁히기 위함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지난달 오픈AI·앤스로픽의 개방형 제한 로비가 '사다리 걷어차기' 논란을 부른 데 이어 같은 구도가 감속론을 매개로 되풀이된 양상이다. 3사만 속도를 늦추면 개방형이 격차를 좁히는 결과만 남는 만큼 개방형까지 같은 규제에 묶어야 감속이 성립한다는 셈법이 규제 요구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3단계안과 부속 조치 아모데이 CEO의 에세이 '우리는 프론티어(최상위 성능 모델)의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3단계 구조로 짜여있다. 1단계는 앤스로픽이 단독 이행을 약속한 조치로 제3자 평가 기관에 내부 위험평가팀에 준하는 상시 접근권과 평가 결과 공개권을 준다. 같은 의무를 다른 개발사에도 지우도록 정부에 요구하는 내용이 함께 붙어 있다. 2단계는 미국 최상위 모델 개발사 전체에 대한 정부 규제를 기본으로 삼되 입법 지연에 대비해 개발사 간 자발적 기준 마련을 병행하는 내용이고 3단계는 국제 공조다. 앤스로픽이 스스로 지는 부담은 평가자 수용에 그친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CEO의 개인 웹사이트에 게시된 에세이 'We Must Pace the Frontier' 갈무리 [사진=아모데이 CEO 개인 웹사이트] 2단계에 함께 담긴 부속 조치들이 개방형 진영을 자극했다. 아모데이 CEO는 중국과의 격차 이상으로 감속하면 안보 위험이 생긴다며 반도체 수출통제 강화와 무단 증류(한 모델의 출력으로 다른 모델을 훈련하는 기법) 단속, 가중치(모델이 학습한 결과를 담은 핵심 수치) 도난 방지를 요구했다. 표적은 중국이지만 다른 모델의 출력을 훈련에 활용하는 증류가 널리 쓰이는 개방형 생태계에서는 무단 증류의 규제 범위를 넓게 잡을 경우 통상적인 모델 개발 기법까지 제한될 수 있다는 것이 개방형 진영의 우려다. ◆개방형 추격과 감속 딜레마 감속 주장의 '저의'를 따지기에 앞서 살펴야 할 것은 규제를 동반한 감속 주장이 나온 배경이다. 개방형의 추격 속도가 아모데이 CEO에게 규제 없는 감속을 허용하지 않는다. AI 모델 이용 중개 플랫폼 오픈라우터에 따르면 미국 이용자가 요청한 토큰 처리량 가운데 개방형 비중은 작년 9월 26%에서 지난달 60%로 높아졌다. 유럽연합 이용자의 개방형 비중도 같은 기간 16%에서 65%로 상승했다. 가성비로 시장을 파고드는 개방형 모델 앞에서 3사만의 감속은 점유율 양보와 다르지 않다. 앤스로픽의 공동창립자인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통신] 폐쇄형 3사만 속도를 줄이면 개방형과의 성능 격차가 좁혀지는 시간만 짧아진다. 기술 우위로 높은 기업가치를 떠받치는 회사가 스스로 감속을 선언하는 것은 자기 약화에 가깝다. 에세이에는 자기 약화를 피하는 장치가 들어 있다. 아모데이 CEO는 훈련 중단이 아니라 안전 검증 시간 확보가 목적이라고 했다. 감속 대상은 외부 공개 모델의 역량 향상 속도이고 내부 연구는 제약에서 비켜난다. 폐쇄형은 공개 시점만 조절하면 되지만 공개 자체가 사업 방식인 개방형은 공개를 늦추면 남는 것이 없다. 규제를 동반한 감속이 개방형에 지우는 부담은 준수 조건에서 한층 커진다. 아모데이 CEO가 제시한 제3자 평가자 상주 방식은 모델을 자사 서버에 두고 API로 제공하는 구조에서만 작동한다. 누가 쓰는지 확인하고 위험한 사용을 감시하며 접근을 차단하고 문제 모델을 서비스에서 내리는 일은 서버를 통제하는 개발사만 할 수 있다. 가중치를 공개한 개발사는 수정·재배포된 복사본을 회수할 방법이 없다. 해당 조건이 강제되면 개방형은 결국 존재 방식 자체가 문제가 될 수 있는 셈이다. ◆진입장벽 논란과 '규제 포획' 공방 앤스로픽이 6월 내놓은 규제 프레임워크의 적용 기준도 논란이다. 훈련 연산량이 10의 25제곱 플롭을 초과하고 연간 AI 매출 5억달러 또는 연구개발비 10억달러가 넘는 기업을 대상으로 삼는다. 소규모 개발사는 면제되는 구조지만 문제는 기준선을 넘는 순간부터다. 문턱을 넘자마자 비용과 기간을 가늠하기 어려운 승인 절차에 들어가야 한다면 투자자와 창업자로서는 문턱 아래 머무는 편이 합리적 선택이 된다. 소규모로 남는 것은 허용하되 대형사로 성장하는 길은 막는 면제 조치가 된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통신] 백악관에서 감속론을 공개 비판한 인사는 데이비드 색스 대통령 과학기술 자문 공동의장이다. 색스 공동의장은 감속 선언 다음 날인 13일 소셜미디어 엑스(X)에서 "다리오가 프론티어 속도를 조절하자고 썼고 샘이 동의했다. 그렇게 해라. 당신들이 프론티어다"고 했다. 두 회사가 점유율·매출·성능 어느 기준으로 봐도 최상위 모델 시장을 사실상 둘이 나눠 갖고 있으니 남을 규제할 것 없이 스스로 늦추면 된다는 논리다. 감속의 대가로 원하는 규제 틀을 얻으려는 시도는 규제 포획(규제가 기존 강자의 이익 보호 수단으로 변질되는 것)에 해당한다고 했다. 색스 공동의장의 규제 포획 비판은 지난달 아모데이 CEO와의 엑스 공방에서 이미 구체화된 바 있다. 당시 그는 앤스로픽이 요구하는 사전 심사 체제를 'AI를 위한 차량국(DMV)'에 빗댔다. 모델을 내놓을 때마다 정부 시험과 승인을 기다려야 한다면 대응 인력과 자금을 갖춘 대형사만 대기열을 견디고 후발 주자는 출시 자체가 늦어진다는 논리다. 안전을 명분으로 한 심사 요건이 기존 강자에게 유리한 경쟁 규칙으로 굳어진다는 지적이 감속론에서도 되풀이된 셈이다. ◆반독점 면제 요청 문턱 규제 포획 논란과 별개로 규제를 동반한 감속은 현행법의 문턱부터 넘어야 한다. 와이어드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수주간 의회 의원들에게 업계 차원의 감속 조율이 합법인지 지침을 요청했다. 경쟁사 간 개발 속도 합의는 일종의 생산량 제한에 해당해 반독점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것이 법조계 일각의 해석이다. 7월 초당파 의원들이 안전·보안 협력에 반독점 예외를 두는 법안을 발의했으나 하원 법사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아모데이 CEO의 반독점 면제 요청은 현행법 아래 조율이 자동으로 합법이 아니라는 점을 인정한 것이기도 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블룸버그통신] 법적 문턱을 넘더라도 실행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포브스는 에세이가 제3자 평가자 도입 시한을 명시하지 않은 점을 짚었다. 아모데이 CEO가 요청한 반독점 면제도 정부가 받아들일 의무가 없어 거부되면 2단계는 시작조차 어렵다. 반독점법을 거론하는 것 자체가 두 회사의 협력 회피를 가리기 위한 구실이라는 시각도 있다. 면제가 나올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알고 요청한 것이라면 감속은 처음부터 이행 의사 없이 내건 조건부 약속에 가깝다. 공동 제안서조차 만들지 않은 채 규제 요청부터 앞세운 순서가 의심의 근거로 언급된다. ◆백악관 입장과 개방형 반응 앤스로픽의 규제 요청은 지난달 백악관이 한 번 거절한 내용과 같다. 백악관이 지난달 확정한 자발적 AI 심사 틀은 대상을 폐쇄형 최상위 모델로 한정했다. 개방·폐쇄를 가리지 않는 시험을 요구했던 앤스로픽으로서는 폐쇄형 최상위 모델만 심사받고 개방형은 빠지는 결과가 됐다. 에세이에서 거론된 2단계가 정부에 요구하는 것은 모든 최상위 모델 개발사에 같은 기준을 강제하라는 내용이다. 폐쇄형에 그친 심사 대상을 개방형까지 넓혀 달라는 요구를 감속론의 이름으로 다시 낸 셈이다. 데이비드 색스 백악관 대통령 과학기술 자문 공동의장 [사진=블룸버그통신] 개방형 진영의 대응은 규제 확대 요구를 맞받아치는 형태로 나왔다. 오픈소스 개발자 제이크 골드는 공개서한에서 "진심이라면 가중치를 공개하라"고 했다. 개방형을 심사 대상에 넣자는 요구에 폐쇄형도 가중치를 공개해 외부 검증을 받으라고 맞선 것이다. 개방형 모델 공유 플랫폼 허깅페이스의 클렘 들랑그 CEO도 감속 자체에는 동의했지만 규제 대상 확대에 대한 찬반은 명시하지 않았다. 감속의 필요성은 인정하더라도 감속의 조건을 폐쇄형 진영이 정하는 구도는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것이 개방형 진영의 입장으로 읽힌다. ◆IPO 시기와 겹친 감속론 감속론의 저의를 둘러싼 근본적 물음은 왜 지금이냐에 있다. 최상위 모델 개발사들은 이전 세대 훈련 비용을 회수하기 전에 다음 세대에 더 큰 자본을 투입하기를 거듭해 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픈AI의 GPT-6 아스트라는 내부 다량 사용 직원 기준 하루 7000달러어치 토큰이 소모된다고 한다. 기술 투자자 마틴 바르사브스키는 엑스에서 "[3사가 다른 건 몰라도] 서로 벌이는 경주가 모두를 파산시킬 수 있다는 데는 동의할 것"이라고 썼다. 감속 합의의 실제 동기가 안전이 아니라 비용에 있다는 지적이다. 감속 선언과 상장 절차 연기가 비슷한 시점에 나온 점은 의심을 뒷받침하는 정황이다. 앤스로픽은 지난주 예정됐던 증권신고서(S-1) 공개를 이달 늦은 시점으로 미뤘고 올트먼 CEO는 12일 연내 상장 배제 의사를 밝혔다. AI 연구자 엘리 데이비드는 엑스에서 "S-1이 손실 규모를 드러낼 것이므로 훈련 비용을 줄여 수익성 경로를 보여야 한다"고 했다. 상장을 앞둔 회사로서는 손실을 줄일 방법을 투자자에게 보여야 하는데 훈련 비용 절감이 가장 확실한 수단이고 안전을 이유로 감속하면 비용 절감이라는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도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09-1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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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北 핵심인사 일가족 중국서 탈북했다고?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고위층 일가족이 중국 체류 중 우리 관계기관에 탈북·망명을 요청해 국내에 무사히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사정에 밝은 대북정보 관계자는 15일 뉴스핌에 "중국에서 대표부 대표급으로 일해온 노동당 핵심 인사가 지난 7월 망명을 요청해 정부가 이를 수용했다"면서 "현재 국가정보원의 보호 아래 합동신문과 국내 정착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중국에 체류해온 북한 노동당 고위급 인사의 일가족이 지난 7월 탈북 망명해 한국에 입국한 것으로 15일 파악됐다. 사진은 북한 고위층 일가족의 한국행을 AI를 이용해 표현한 가상 이미지. [사진=AI생성] 2026.09.15 ◆북한 고위급 인사 망명 확인은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  노동당 대외 관련 핵심 부서의 간부급으로 중국으로 파견돼 일해온 이 인사는 부인은 물론 자녀를 동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체류 고위급 북한 인사의 탈북·망명과 수용 조치가 확인된 건 이번이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이다. 탈북·망명 동기와 관련해 이 인사는 한국과 서방국가의 자유로움과 발전상을 보며 북한 김정은 정권의 폭압적인 행태에 실망했고, 특히 어린 자녀의 미래를 위해 평양 귀환을 하지 않고 서울행을 택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망명해 온 인사가 동북 3성 지역의 북한 공작 핵심 거점 도시에서 일해온 만큼 최근 북한의 대남 관련 동향이나 북중 관계 정보를 다수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특히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대남적대 노선 노골화 이후 북한의 대남 전략이나 남북관계에 대한 입장을 파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관계자는 해당 인사의 탈북과 국내 입국 과정에서의 구체적인 정황이나 중국 당국의 협조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서는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지난 6일 강원도 원산항에서 열린 구축함 강건호 취역식에 참석한 조용원(앞줄 왼쪽) 노동당 조직담당 비서를 비롯한 핵심 간부와 가족들이 축하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행사장 대형 화면에 국무위원장 김정은과 딸 주애의 모습이 보인다. [사진=조선중앙TV 화면캡처] 2026.09.15 yjlee@newspim.com 해외 근무 북한 외교관이나 대표부 요원, 파견 근로자의 한국행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태영호 영국 주재 공사가 가족과 함께 망명했고, 조성길 이탈리아 대리대사(2018년), 류현우 쿠웨이트 대리대사(2019년), 리일규 쿠바 주재 대사관 참사(2023년) 등이 대표적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당사자의 요청에 따라 구체적인 체류 국가나 신상을 밝히기 어려운 고위급 인사들이 훨씬 더 많다"고 말했다. yjlee@newspim.com 2026-09-1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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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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