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친명·친청계가 2일 윤리감찰단 인사로 충돌했다
- 김민석 대표가 강민구 부단장을 임명 하루 만에 해임했다
- 친청계는 공천학살 우려를 제기하며 의구심을 드러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김민석, 즉시 해임 지시…'친청계' 최민희·한민수 공개 비판
의원·당직자 비위 감찰 기구...친청계, '공천학살' 사전작업 의구심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8·17 전당대회 이후 '러브샷' 장면을 연출하며 계파 갈등을 봉합하겠다고 했던 친명(친이재명)계와 친청(친정청래)계의 물밑 계파 갈등이 여전히 진행중이라는 사실이 공개됐다.
'정청래 세력의 작업'을 언급한 강민구 윤리감찰단 부단장의 메시지를 계기로 드러난 이번 계파전에 김민석 당대표가 그를 임명 하루 만에 해임하며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이번 논란이 윤리감찰단 인사와 직결된 사안인 만큼, 친청계로서는 친명계가 차기 총선을 앞두고 감찰 권력을 이용해 '공천학살'을 할 것이라는 의심을 지우기 어렵게 됐다. 겉으로는 양측이 공개 충돌을 자제하고 있지만 수면 아래에서는 내전에 가까운 계파 갈등이 지속 중이라는 평가다.

◆최민희 "이런 윤리감찰단이 이중잣대 표적 감찰을 안 하리라는 믿음을 가질 수 있을까"
최민희 최고위원은 2일 세종시 세종시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는 지금 내적, 외적 통합과 연대를 얘기하고 있다"며 "이게 구두선이 되지 않으려면 언행일치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민석 대표께서 어제 텔레그램 건에 대해서 신속하게 대응해 주셔서 걱정이 좀 많이 됐는데, 빨리 해소하고 우리가 하나로 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봐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저희도 인내하고 절제하겠다"고 밝혔다.
최 최고위원이 언급한 '텔레그램 건'은 전날 강 전 부단장이 박선원 최고위원에게 보낸 윤리감찰단 인사 관련 텔레그램 메시지다.
강 전 부단장은 박 최고위원에게 "정청래 세력들이 (윤리감찰단장인) 김기표 의원에게 작업 들어온 듯하다"며 "빨리 가서 장악해야 할 듯하다"는 메시지를 보냈고, 이 내용은 카메라에 찍혀 그대로 보도됐다.
논란이 커지자 김 대표는 즉각 강 전 부단장을 해임했다. 강 부단장이 임명된 지 하루 만이다. 이를 두고 최 최고위원은 윤리감찰단의 공정성과 독립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최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도 "특정 지도부와 윤리감찰단 부단장이 '정청래 세력' 운운하며 사적 텔(텔레그램)을 주고받고 인사 관련 언급을 할 정도"라며 "이런 윤리감찰단이 이중잣대·표적 감찰을 안 하리라는 믿음을 가질 수 있을까"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리감찰단에 대한 의구심은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라며 "중앙당 혁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민수 최고위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정청래 세력, 작업, 장악'…'반명, 분열주의, 신천지'의 후속탄인가"라며 "더불어민주당과 민주개혁진영을 어디까지 망쳐야 속이 시원하겠는가"라고 적었다.

◆윤리감찰단, 선출직 공직자와 주요 당직자 비위 감찰...친청계, '공천학살' 사전작업 의구심
윤리감찰단은 당 소속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 등 선출직 공직자와 주요 당직자의 비위 및 일탈 행위를 상시 조사·감찰하는 당 대표 직속 기구다. 감찰을 통해 당헌·당규 위반 정황이 확인되면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회부해 징계를 요청한다.
윤리감찰단을 둘러싼 신경전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정청래 당시 당 대표 후보는 8.17 전당대회 기간 당 대표에 당선될 경우 첫 조치로 최고위원들과 상의하지 않고 대표 직권으로 윤리감찰단에 '신천지 의혹 진상규명'을 지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정 후보는 "당대표가 되면 제1호 조치로 최고위원 상의 없이 대표 직권으로 가능한 당대표 직속 윤리감찰단을 지시하겠다"며 "김민석 의원이 왜 신천지 의혹을 제기했는지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당내에선 8.17 전당대회 이후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계파 갈등이 윤리감찰단 인선으로 재점화됐다는 우려가 나온다. 여기에 정청래 체제에서 임명된 한동수 중앙당 윤리심판원장이 임기를 1년가량 남겨두고 사퇴하면서 당내 윤리기구를 둘러싼 인적 변화도 이어졌다.
한 전 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1일) 민주당 중앙당 윤리심판원장직에서 물러났다"며 "비당원 심판위원 3명도 함께 사퇴했고 당연직 심판위원 2명도 새롭게 구성됐다"고 했다.
그는 "저는 지금껏 어느 정당에도 가입한 적이 없으며, 공적인 업무에서 특정 정치인의 편에 선 적도 없다"며 "그런 입장이었기에 그 과정에서 정치의 현실과 정치인들이 마주하는 여러 한계를 가까이에서 살펴볼 수 있었다. 정치인은 국민보다 높을 수 없는 일꾼일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allpas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