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경찰은 24일 장미란씨 시신을 발견했다.
- 전문가들은 자살보다 타살 가능성을 제기했다.
- 경찰은 부검·포렌식으로 원인을 수사 중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유족 "야자수 나무에 앉아서? 끝까지 의문"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실종 석 달 만에 숨진 채 발견된 장미란(37)씨에 대해 경찰은 타살 가능성이 낮다고 봤지만 여전히 사망 원인을 놓고 의문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프로파일러와 범죄 연구 전문가는 타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과연 젊은 이십대 여성이 자살 장소로 야자수 슾을, 자살도구로 운동화 끈을, 그것도 앉아서 사망에 이를 생각을 실수로라도 했을까"라는 의문을 제기했다. 경찰은 지난 24일 오전 제주시 한림읍에 있는 야자나무 숲에서 장씨 시신을 발견했다.

이 교수는 "자살은 고의적이며 계획적인 행위로 일반적인 자살자는 분명한 동기를 지닌다"며 "자살 전 지속적으로 떠올리는 자살사고는 대부분 스크립트로 구성되며 자살에 용이한 장소 방법 도구 등 전형적인 특징들을 지닌다"고 설명했다.
이어 "범죄에는 고의 살인과 비고의 치사가 있으나 자살에 있어 실수로 우연히 목숨을 끊는 일은 없다"고 덧붙엿다.
이 교수는 지난 25일에도 페이스북에 "젊은 여성이 야밤에 나가 야자수 나무에다 목맴사? 소가 웃을 일"이라며 "타살 흔적이 있는지가 문제다. 섣불리 범죄 피해 가능성이 없다고 주장하진 말라"고 지적했다.
국내 1호 프로파일러인 배상훈 우석대 경찰행정학과 겸임교수도 자살보다는 타살 가능성이 다소 높다는 의견을 내놨다. 배상훈 교수는 지난 26일 YTN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서 장씨 자살과 타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49.99대 50.01로 후자(타살)를 저는 보고 싶다"고 답했다.
배 교수는 "평소 자신이 잘 모르는 공간에 들어가 자살을 시도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야자수 숲에 (장씨가) 경험치가 있느냐, 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선 (농장에 들어가기) 바로 직전까지의 동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통 이런 형태의 질문을 하면 (수사기관의) 가장 쉬운 해결책은 '자살'이고, 수사기관은 자살로 처리하면 속 편하다"면서 "(자살 외에) 훨씬 더 많은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섣불리 속단하기는 이르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지난 26일 브리핑에서 장씨가 우울증 치료를 받거나, 약을 복용하지도 않은 점, 머리뼈·목뼈·몸통 등에서 특이 골절 흔적이 없고 현장의 낙엽이 흐트러져있지 않은 점 등을 들며 자살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다만 유족에게는 장씨의 목뼈(목뿔뼈) 일부가 골절된 부검 결과를 전달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을 때 발생하는 흔적이다. 자살로 갈 수밖에 없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설골'이라고도 불리는 목뿔뼈는 매우 얇은 뼈로, 부검 결과 사진에서 가운데가 분리된 상태였다.
유족 측은 경찰 설명에 대해 "사실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어디에 끈을 매달아 스스로 목숨을 끊을 수 있는 거냐? (경찰은) 야자수 줄기 하나하나가 얇은데 거기에 걸어서 한 것 같다고 했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또 장씨가 발견됐을 때의 자세에 대해서도 "(야자수 나무의) 몸통을 보면 가지가 뿌리 깊은 가지처럼 단단한 부분들이 박혀 있다. (경찰은) 거기에 걸어서 앉아서 했다고 말씀하시는데 솔직히 끝까지 의문이다. 이게 맞는 건가?"라고 물었다. 아버지 장모 씨는 "장씨가 무서워해 야자수농장 쪽으로 잘 가지 않았다"고 언론에 밝혔다.
장씨의 시신은 부패가 심해 주저흔이나 방어흔을 확인할 수 없는 상태다. 경찰은 현장에서 발견한 장씨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하는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다.
calebca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