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 주가지수 선물이 25일 상승했다.
- 엔비디아 실적 앞두고 반도체주가 강세였다.
- 투자자들은 26일 PCE와 잭슨홀 연설을 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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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엔비디아 실적·PCE 발표 촉각…대이란 제재 강화엔 시장 '무덤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25일(현지시간) 상승하고 있다. 미 국채 수익률이 이틀 연속 하락한 데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반도체주와 대형 기술주에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이다. 미국의 대(對)이란 제재 강화에도 시장 반응은 제한적인 가운데 투자자들은 이번 주 발표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와 케빈 워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주시하고 있다.
미 동부시간 오전 9시 10분(한국시간 오후 10시 10분) 기준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선물은 236포인트(0.44%) 올랐고 S&P500 선물과 나스닥100 선물은 각각 0.37%, 0.78% 상승했다.
미 국채 수익률 하락이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bp(1bp=0.01%포인트) 넘게 하락해 4.65%대에서 거래됐다. 30년물 국채 수익률도 4bp가량 떨어져 5.18% 부근을 나타냈고, 연준의 단기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도 하락했다.

◆ 10년물 금리 4.65%대로 내려…SOXX 2%↑·엔비디아·AMD·마이크론 동반 강세
미 국채 수익률은 전날에도 하락했다. CNBC가 미 재무부가 약 1조달러 규모의 재무부 일반계정(TGA)을 장기 국채 바이백(환매) 자금 조달에 활용할 수 있다고 보도한 이후 장기물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최근 채권시장에서는 미국의 막대한 재정적자와 부채 증가에 대한 우려로 장기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면서 증시에 부담을 줬다. 그러나 재무부의 바이백 확대와 추가 시장 안정 조치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장기 금리가 다시 내려오자 기술주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모습이다.
특히 26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하는 엔비디아(NVDA)를 앞두고 반도체주가 강하게 반등했다. ▲엔비디아는 개장 전 거래에서 1% 넘게 상승했고 ▲AMD(AMD)와 ▲마이크론테크놀로지(MU)는 각각 2% 가량 올랐다. ▲인텔(INTC)은 3% 넘게 상승했고 ▲브로드컴(AVGO)도 1% 이상 올랐다.
데이터 저장장치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웨스턴디지털(WDC)은 3% 가까이 올랐고 ▲샌디스크(SNDK)는 약 2% 상승했다. 반도체 업종 전반의 흐름을 보여주는 ▲아이셰어즈 반도체 ETF(SOXX)도 2% 넘게 올랐다.
대형 기술주 가운데서는 ▲메타(META)가 1% 가까이 상승했다.
전날 S&P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반도체주 매도세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이날 반등은 최근 채권시장 급락과 기술주 조정으로 커졌던 투자자들의 불안을 일부 완화하는 모습이다.
인베스코의 브라이언 레빗 수석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단기적인 우려와 장기적인 추세를 혼동해서는 안 된다"며 "기업 실적이 의미 있는 수준으로 실망하기 시작한다면 그때 더 우려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강한 기업 실적과 'AI로 향상된 생산성'이 장기적으로 시장을 움직이는 더 강력한 동력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 26일 엔비디아 실적·PCE 발표 촉각…대이란 제재 강화엔 시장 '무덤덤'
시장에서는 엔비디아 실적이 AI 투자 열기의 지속 여부를 가늠할 핵심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엔비디아는 AI 관련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점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되지만 성장세 둔화 신호가 나타날 경우 높아진 밸류에이션과 AI 랠리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질 수 있다.
최근에는 대형 클라우드 기업과 하이퍼스케일러들이 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면서 해당 업종의 지출 지속 가능성과 자금 조달 방식에 대한 경계감도 높아지고 있다.
미국의 대이란 경제 제재 강화에 대한 금융시장의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란과 계속 거래하는 국가들이 달러 기반 금융 시스템에서 퇴출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은 최근 이란을 세계 금융·무역 시스템에서 고립시키기 위한 경제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제프리스의 모히트 쿠마르 이코노미스트는 베선트가 이번 경제 압박 계획을 군사적 긴장 고조보다는 이란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고 미국이 협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설명했다고 분석했다.
쿠마르는 "기본 시나리오는 이란이 단기적으로 미국에 더 많은 압박을 가하려 하겠지만 결국 트럼프가 가장 많은 양보를 할 의향이 있을 중간선거 이전에 합의에 동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이제 물가 지표로 향하고 있다. 7월 PCE 물가지수가 26일 발표될 예정이다. PCE는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로, 향후 기준금리 경로를 가늠할 핵심 자료다.
이달 초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면서 9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다소 낮아졌지만, 단기 금융시장에서는 연말까지 한 차례의 25bp 금리 인상이 이뤄질 가능성을 여전히 반영하고 있다.
이번 주 마지막 주요 이벤트는 28일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예정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연설이다. 투자자들은 최근 장기 국채 금리 급등과 재무부의 시장 안정 조치 이후 연준이 향후 통화정책에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다.
개별 종목에서는 ▲쿠라 온콜로지(KURA)가 최고경영자(CEO)의 자사주 매입 소식에 10% 상승했고, ▲나비타스 반도체(NVTS)는 전력관리 솔루션 업체 클라로스 인수 발표 이후 약 5% 올랐다. ▲유나이티드항공(UAL)은 2027년 국제선 확대 계획을 발표한 뒤 3%대 상승했다.
반면 ▲딕스 스포팅 굿즈(DKS)는 2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에 미치지 못하고 연간 매출 전망도 낮추면서 개장 전 거래에서 20% 가까이 하락했다. 회사의 2분기 매출은 55억9000만달러로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56억5000만달러를 밑돌았다. 연간 매출 전망도 기존 221억~224억달러에서 219억~222억달러로 낮췄다.
UBS는 높은 국채 수익률에도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 계속 머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UBS 최고투자책임자실은 장기적으로 채권 수익률이 하락하면서 글로벌 증시 상승세가 더 많은 업종과 종목으로 확산할 것으로 전망했다.
UBS는 "높은 국채 수익률은 일반적으로 주식시장에 부담이지만 강한 기업 실적과 추가 성장 기대가 글로벌 증시를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S&P500 기업의 주당순이익(EPS)이 올해 25%, 내년에는 추가로 1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