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민주당 의원들이 25일 유시민 작가의 이재명 정부 비판에 반발했다.
- 유 작가의 호남·당원 평가가 모욕이라며 금도를 넘었다고 지적했다.
- 박지원 등은 악평 중단과 건설적 비평을 촉구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박홍근 기획처 장관과 박선원 최고위원도 질타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민주진보 진영에서 영향력이 큰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결과를 강도 높게 비판한 것을 두고 민주당 의원들의 공개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유 작가가 이 대통령을 '오만한 권력자'라고 평가하고 전당대회 과정과 호남 유권자의 선택을 비판한 데 대해 민주당 의원들은 "금도를 넘었다", "당원과 호남을 모욕했다"며 일제히 비판에 나섰다.

◆김준혁 "민주화에 헌신적 결단 해온 호남 모욕...용납할 수 없는 궤변"
김준혁 민주당 의원은 25일 페이스북에 '넘지 말아야 할 금도를 넘어선 이, 누구인가'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유 작가를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를 "이재명 정부를 뒤흔들고 국정 동력을 무력화하려 했던 당 안팎의 반대 세력에 대한 민주적 진압"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유시민 작가는 이 땅의 민주화와 개혁을 위해 언제나 헌신적인 결단을 내려온 호남인들을 향해 '개인의 이익을 위해 투표했다'는 식의 참담한 모욕을 퍼부었다. 도저히 동의할 수도, 용납할 수도 없는 궤변"이라고 했다.
그는 "어려운 시국마다 민주주의의 보루 역할을 해온 호남 유권자들이 단지 이익을 위해 투표했다는 주장은 어불성설이자 중상모략"이라며 "정치인과 지식인이 지켜야 할 최소한의 선을 완전히 무너뜨린 금도를 넘은 행태"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또 유 작가를 향해 "본인의 정치적 계산과 의도대로 전당대회 결과가 흘러가지 않았다고 해서 어떻게 호남인들의 집단지성과 정치적 결단을 사적 탐욕으로 비하하고 왜곡할 수 있느냐"며 "과연 유시민이라는 정치인의 일관된 본질이 '반(反)호남 정서'였던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채현일 "200만 당원 주권을 전면 부정하는 처사...호남 진심 매도"
채현일 의원도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시민 작가님,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을 더 이상 모욕하지 마십시오'라는 글을 올렸다.
채 의원은 "오만한 권력자, 학습 중단, 왕정·귀족정, 한심하다 등 날 선 말들로 가득했다"며 유 작가의 발언을 정면으로 문제 삼았다.
그는 김민석 대표를 두고 유 작가가 '대통령의 대리인'이라는 취지로 평가한 것에 대해서도 "선출직 당대표에 대한 명백한 모욕이자 200만 당원의 주권을 전면 부정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특정 후보의 46% 득표에는 '당원들이 훌륭하다'고 치켜세우면서 54%의 지지로 뽑힌 결과에는 '승자가 없다'고 단언한다"며 "내 입맛에 맞는 결과만 민주주의라는 식의 이중적 화법"이라고 비판했다.
채 의원은 호남의 선택을 '반도체 클러스터'와 같은 지역적 이해관계에 따른 투표로 해석한 것에 대해서도 "이재명 정부를 지키고자 했던 호남의 진심을 그렇게 매도해도 되느냐"며 "지역주의적 편견에 갇혀 호남의 정치적 선택을 모욕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을 둘러싼 유 작가의 비판에 대해서도 "정책적 토론을 벌이기는커녕 '뒤에 누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음모론을 흘렸다"며 "타인의 인격과 역량을 함부로 깎아내리는 거친 언사"라고 지적했다.

◆박선원 "진보 외양 띠고 국민의힘 이익에 봉사" 박지원 "유시민, 악평으로 몸값 높이나"
박선원 의원(민주당 최고위원) 역시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원은 아니시죠? 우리 당은 서로 화합하고 단결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며 "남의 당과 정부 일에 갈라치기해서 무엇을 얻으려 하느냐"고 유 작가를 비판했다.
박 의원은 "평론가라면 정치적 당파성이나 뿌리는 어디인지 묻고 싶다"며 "민주당보다 진보적인 것이냐, 아니면 수구 국민의힘 입장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언뜻 진보적 외양을 띠지만 결국 국민의힘의 이익에 봉사하는 결과를 불러일으키고 있음을 돌아보기 바란다"고 했다.
5선 중진 박지원 의원도 같은 날 유 작가 비판에 가세했다. 박 의원은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이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를 대선 후보로 고려했던 일화를 소개한 뒤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를 바라보는 백 교수의 혜안에서 DJ(김대중 전 대통령)가 일찍이 백 교수의 통찰력을 알아봤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유 작가의 비판을 두고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악평을 통해 자신의 몸값을 높이는 전술이 아닌가 본다"며 "당 대표를 '픽'했다고 악평하지만 선거 과정과 표 차이, 최고위원 분포를 보더라도 생트집이고 결국 국민과 민주당원을 무시하는 언행"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1년 갓 넘긴 이재명 대통령에게 윤석열, 왕정, 귀족정 운운하는 악담과 저주보다는 건설적인 비평이 보약"이라며 "분열의 길로 가면 다 죽는다. 같이 가자"고 했다.

◆박홍근 "함께 판 우물에 침 뱉지 말아야" 송재봉 "지나친 저주 접어달라"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함께 판 우물에 침은 뱉지 말아야 합니다'라는 글을 올려 유 작가가 이 대통령과 윤석열 전 대통령을 비교한 대목을 강하게 문제 삼았다.
박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공권력을 동원해 정치적 탄압을 했느냐, 배우자가 국정농단을 일으켰느냐, 외교 참사를 일으켰느냐, 상대를 물리적으로 말살하려 계엄을 획책했느냐"며 "매우 모욕적인 비난"이라고 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 탄생에 유시민 작가의 공을 부정할 수는 없다"면서도 "그 공의 크기를 스스로 과도하게 평가한 나머지 뜻대로 되지 않는 현 상황에 앙심을 품은 것은 아니냐"고 반문했다.
송재봉 의원도 같은 날 "책임은 안 지고 독설만 내뿜으면 지지받고 존경받을 수 있으니 유시민처럼 살면 속 편하겠다"며 "지나친 저주는 잠시라도 접어주시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유시민 유튜브 '독설'이 발단…"李대통령, 오만한 권력자"
이 같은 민주당 의원들의 반발은 유 작가가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저널리스트'에 출연해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과 민주당 전당대회 결과를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촉발됐다.
유 작가는 방송에서 "윤석열 정부 때 했던 비평의 프레임과 가설 이론이 있다"며 "그런데 (이재명 정부에서) 거의 비슷한 증상들이 참 많다"고 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실에 '안 됩니다'라고 말하는 참모 하나도 없을 것이라 얘기했다. 지금 청와대에도 (그런 참모는) 아마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1년간 (이재명) 대통령이 보인 모습은 오만한 권력자"라며 "소통, 교감, 공감하는 방식으로 (국정 운영을) 하고 있지 않다"고도 짚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내란극복 정치연합으로 모든 진보·개혁 진영을 다 결집해 49%를 얻었다. 이걸 지금까지 스스로 해체해왔다"고 주장했다.
chogiz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