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중국이 25일 중앙 국유기업을 앞세워 로봇산업 육성에 나섰다.
- 48개 국유기업이 전시회에 참가해 263개 제품과 기술을 공개했다.
- 자본·기술·현장 지원으로 로봇 상용화와 경쟁력 강화를 꾀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미국 제재 넘기위한 기술 도약 전략적 결정
외국 자본 기업, 중국 정부와 싸우는 모양새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중국이 휴머노이드 로봇을 비롯한 로봇산업 육성을 위해 중앙 국유기업(央企)을 전면에 배치하고 있다. 자본 투자부터 기술 공동개발, 실제 산업현장 응용까지 중앙 국유기업이 '국가대표' 역할을 맡으면서 중국 로봇산업의 상용화와 경쟁력 확보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근 중국 로봇산업의 주요 현장마다 자본과 기술 현장 응용 까지 중앙 국유기업의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20일 뉴스핌 기자가 찾은 중국 이좡 뉴타운의 '2026 세계로봇대회(2026 WRC)'에서는 중앙 국유기업의 참여가 특히 두드러졌다.
올해 처음 마련된 중앙기업 공동 전시관에는 48개 중앙 국유기업이 참가해 263개 로봇 관련 제품과 기술을 선보였다. 에너지·전력·통신·제조 등 국가 기간산업을 담당하는 국유기업들이 로봇 기술을 실제 산업현장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 것이다.
중국 증시 '휴머노이드 로봇 1호 상장사'로 꼽히는 우슈커지(宇树科技)의 상장 과정에는 중국석유그룹 산하 쿤룬캐피털과 중국남방전망 산하 산업투자 플랫폼이 전략적 배정 주주로 참여했다. 중앙 국유기업이 유망 민간 로봇기업에 직접 자금을 투입하며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한 것이다.
기술 공동개발을 위한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는 분위기다.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국자위) 지도 아래 중국병기공업그룹이 주도해 중앙 국유기업과 대학, 연구기관, 민영기업, 업계 학회 등 100여개 기관이 참여하는 '중앙기업 로봇 혁신 연합체'가 출범했다. 자본·전시·기술 협력을 아우르는 중앙 국유기업의 로봇산업 진출이 본격적인 체계를 갖춘 셈이다.
중국이 중앙 국유기업을 로봇산업 전면에 배치하는 것은 단순히 최근 뜨거워진 휴머노이드 로봇 열풍에 편승하기 위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 로봇은 인공지능(AI), 첨단 제조, 신소재 등 핵심 기술이 결합되는 대표적인 미래산업으로, 미·중 기술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중국이 전략적으로 선점해야 할 분야로 평가된다.

중국 공업정보화부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중국 로봇산업 규모 이상 기업의 영업수익은 3000억 위안(약 58조원)을 넘어섰으며,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20%를 웃돌았다. 올해 상반기 매출도 1655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5% 증가했다.
특히 중앙 국유기업이 보유한 방대한 산업현장은 로봇 상용화 전략의 핵심 자산으로 꼽힌다. 석유·가스전의 야외 순찰과 설비 점검, 변전소 유지보수, 송전선로 점검 등 에너지·전력 분야에는 고온·고압·고공·고위험 작업이 많다.
이때문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비롯한 각종 로봇이 투입될 경우 단순한 인력 대체를 넘어 '무인화·소인화' 운영을 통해 작업 효율과 안전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중앙 국유기업이 로봇기업에 실제 산업현장이라는 거대한 '시험장'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다. 로봇이 실험실과 전시장을 넘어 완성 제품으로서 실제 현장에 배치되기 위해서는 복잡한 실제 작업환경에서 반복적인 테스트와 개선이 필요하다.
현장에서 축적되는 작업 데이터와 오류, 알고리즘 개선 경험은 로봇의 성능 고도화와 제품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
막강한 자원을 보유한 중국 중앙 국유기업의 로봇산업 진출은 자본과 기술, 산업현장을 하나로 연결하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장기 자본으로 유망기업을 지원하고, 산학연 협력을 통해 기술 난제를 공동 해결하며, 방대한 산업현장에서 로봇의 상용화를 앞당기는 방식이다.
중국이 로봇을 단순한 미래의 성장 대체 산업이 아니라 국가 차원의 전략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국가대표'인 중앙 국유기업을 일선에 투입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