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우리금융이 19일 보험·증권 확대에 나섰다
- 비은행 이익기여도는 22.3%로 높아졌다
- 다만 수익 안착 전까지 우리은행 역할이 크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CET1 13.7%로 개선…금리 상승기 이익 확대 기대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우리금융그룹이 보험·증권을 중심으로 비은행 사업을 확대하고 있지만 실제 수익 기여로 이어지기까지는 시차가 예상된다. 비은행이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 잡기 전까지 그룹 수익성은 우리은행의 이익 창출력에 달렸다.
◆ 보험·증권 외형 키운 우리금융…비은행 수익기반 안착까지는 시간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통합 작업에 착수해 2027년 하반기 양사 합산 총자산이 55조원에 달하는 통합 생명보험사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지난해 7월 양사를 계열사로 편입한 우리금융은 이달 11일 동양생명을 완전자회사로 전환했다. 자본건전성 강화와 전속채널 재구축을 거쳐 내년부터 보험 영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증권 부문도 외형 확대 단계에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증자 이후 추가적인 라이선스를 확보하며 사업 기반을 넓혀야 하는 상황인 가운데 향후 성장에 맞춰 추가적인 자본 확충도 검토하고 있다.
비은행 부문의 존재감은 실적에서도 커지고 있다. 우리금융의 상반기 비은행 이익기여도는 22.3%로 지난해 같은 기간 6.9%의 3배를 넘어섰다. 우리투자증권도 상반기 24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다만 동양생명·ABL생명 편입에 따른 실적 반영분이 포함된 만큼 보험·증권의 영업력 강화에 따른 추가 성과는 아직 제한적이다. 상반기 비은행 순이익 가운데 보험사 편입 효과가 차지한 비중은 약 30%였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증권과 보험 모두 안정화 과정을 거치면서 이익기여도는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증권은 증자 이후 추가적인 라이선스 확보 등이 필요하고 보험도 합병 과정을 거쳐야 하는 만큼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비은행 부문을 넓히는 과정에서 자본 투입도 이어졌다. 우리금융은 동양생명과 ABL생명 인수에 약 1조5000억원을 투입한 데 이어 지난 5월 우리투자증권에 1조원을 증자해 보험·증권에 투입한 자본은 약 2조5000억원에 달한다.
지난 13일 발행한 4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금리도 연 4.79%로 지난해 10월 3.34%보다 1.45%포인트(p) 높아졌다. 발행액 가운데 2000억원은 오는 10월 첫 콜옵션이 도래하는 기존 신종자본증권 상환에 사용하고 나머지는 운영자금으로 활용한다.
◆ 비은행 안착 전 우리은행 역할 더 커져…CET1 개선에 영업 여력 확대
비은행의 성과를 기다리는 동안 그룹 이익의 무게중심은 우리은행에 쏠려 있다. 우리은행은 상반기 1조3730억원의 순이익을 거둬 그룹 전체 순이익 1조6090억원의 약 85%를 차지했다.
여기에 은행이 이익을 더 늘릴 여건은 이전보다 나아졌다. 우리금융은 대출 확대에 따른 위험가중자산(RWA) 증가가 CET1 비율에 부담을 줄 수 있어 그동안 은행의 자산 성장을 보수적으로 관리해왔다. 상반기 말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3.7%를 기록해 자산 확대 여력도 커졌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그동안 CET1 관리를 우선하면서 은행 영업을 보수적으로 운영해온 부분이 있었다"며 "목표했던 수준까지 개선된 만큼 하반기부터 영업을 확대하고 대출도 점진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리 상승에 대비한 자산·부채 구조 조정도 이뤄졌다. 우리은행은 지난 4~5월 1년 만기 정기예금을 늘리는 대신 3~6개월 단기 정기예금을 15조원 이상 줄이고 변동금리 대출을 34조원 이상 확대했다. 이후 한국은행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2.75%로 인상하면서 금리 상승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우리금융은 시장금리가 0.25%p 상승할 경우 향후 1년간 우리은행의 원화 순이자이익이 약 1600억원 늘고 순이자마진(NIM)은 약 0.04%p 상승할 것으로 추산했다.
곽성민 우리금융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 실제로 시장금리가 상승한다면 내년 초까지는 분명히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1분기와 2분기 NIM이 플랫한 상태를 유지했지만 금리 상승기에 향후 NIM 상승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은행의 비이자이익은 하반기 변수다. 상반기 우리은행의 수익증권 수수료와 신탁 수수료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8.0%, 70.6% 증가했다. 증시 호조로 ETF 등 투자상품 판매가 늘면서 자산관리(WM) 부문의 수수료 수익이 확대된 영향이다.
보험·증권의 수익 기여가 확대되기까지 시차가 예상되는 만큼 우리은행이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성장세를 얼마나 이어갈지가 그룹 실적을 뒷받침하는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증시 변동성이 커진 데다 금융당국의 ETF 판매 점검도 이어지고 있어 관련 상품 판매가 위축될 수 있다"며 "현재와 같은 시장 상황이 지속되면 자산관리 부문의 수수료 수익도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oyn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