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홍콩이 세감면 카드로 헤지펀드 매니저를 유인하자 싱가포르도 19일 맞불을 놨다.
- 싱가포르 MAS는 개인 펀드매니저 소득 일부를 과세 제외하는 방안을 내놨다.
- 홍콩 AUM 급증 속에 양국의 자산운용 허브 경쟁이 더 격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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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홍콩이 헤지펀드 매니저들을 붙들기 위해 파격적인 세감면 카드를 꺼내들자 싱가포르도 세감면책으로 맞불을 놓았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9일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싱가포르 정부는 헤지펀드 트레이더 등 개인 펀드매니저에게 상당한 규모의 세감면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을 붙들기 위한 홍콩과 싱가포르의 경쟁이 한층 격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싱가포르 통화청(MAS)은 이날(19일) 아시아 자산운용 허브로서 싱가포르의 매력을 높이기 위한 일련의 대책을 발표했는데, 핵심은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와 투자 전문가들이 펀드 고객에게 상당한 수익을 안겨줬을 때 얻게 되는 수익 중 일부를 과세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이다.
홍콩이 매니저들의 성과보수, 즉 캐리드 인터레스트(carried interest)에 대한 세금을 대폭 낮추기로 하자, 싱가포르도 상응하는 당근을 꺼내든 것이다.
블룸버그는 "싱가포르의 이날 발표는 이론적으로 홍콩이 제시한 방안보다 더 파격적일 수 있지만 세부 내용 측면에선 아직 불분명한 게 많다"고 전했다. 세감면은 올해 발생한 소득분부터 적용되지만, MAS의 치홍탓 부청장은 더 세부적인 내용은 통상 2월 이뤄지는 싱가포르의 2027년도 예산안 발표 때 공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싱가포르의 자산운용 산업은 금융 부문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금융 부문 생산의 약 15%, 고용의 13%를 차지한다"며 "금융서비스 산업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강화하기 위해 정부는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는 또 헤지펀드 운용사들을 붙들기 위해 새로운 헤지펀드 투자 프로그램을 출범시킬 예정이다. 아울러 해외 네트워크 및 전문성 패스(Overseas Networks & Expertise Pass·ONE Pass) 비자 신청자의 소득 요건도 완화할 방침이다. 종전에는 월 기본급이 3만 싱가포르달러(약 2만3500달러) 이상이어야 했지만, 다른 형태의 소득도 합산할 수 있도록 했다.
싱가포르의 이러한 조치는 역내 자산운용 시장 허브를 놓고 경쟁하는 홍콩의 위상이 회복되는 가운데 나왔다. 블룸버그는 최근 홍콩이 제시한 세금 인하 약속, 그리고 본토 인공지능(AI) 선도 기업들의 잇따르는 홍콩 상장(IPO)은 글로벌 금융맨들을 다시 홍콩으로 불러모으는 데 일조했다고 설명했다.
2025년 기준 홍콩 내 자산운용사들의 총 운용자산(AUM)은 20% 증가한 42조2000억 홍콩달러(5조4000억 달러)에 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싱가포르의 운용자산은 지난해 10% 증가한 6조6800억 싱가포르달러(5조2000억 달러)를 나타냈다.

osy7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