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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수소 상용차 참전... 한국, '수소 물류 거점' 구축 서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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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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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요타가 7월 다임러트럭·볼보와 수소연료전지 협력에 나섰다
  • 중국·일본·EU는 수소상용차와 충전 인프라 확대에 속도를 냈다
  • 현대차는 2700만km 실증에도, 한국은 보급·회랑 구축이 과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토요타, 다임러·볼보 합작사 참여…中·日·EU도 인프라 지원 확대
현대차 기술 경쟁력 시장으로 연결할 정부 주도 보급정책 필요

[서울=뉴스핌] 이찬우 기자 = 토요타가 다임러트럭·볼보그룹과 손잡고 상용차용 수소연료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면서 글로벌 수소상용차 주도권 경쟁이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중국과 일본, 유럽연합(EU) 등 주요국도 수소상용차 보급과 충전 인프라 확대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면서 경쟁의 무게중심은 차량 기술을 넘어 인프라와 생태계 구축으로 이동하는 모습이다.

세계 최초로 대형 수소전기트럭을 양산한 현대자동차를 중심으로 한국이 수소상용차 분야에서 기술적 우위를 쌓아왔지만, 이를 실제 시장 선점으로 연결하려면 정부 차원의 중장기 보급 정책과 수소 물류 회랑 구축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대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사진=현대차]

지난 7월 토요타는 다임러트럭, 볼보그룹과 수소연료전지 합작법인 '셀센트릭(Cellcentric)' 지분 참여를 위한 구속력 있는 계약을 체결했다. 규제 당국의 승인을 거쳐 거래가 마무리되면 토요타와 다임러트럭, 볼보그룹은 셀센트릭 지분을 각각 33.3%씩 보유하게 된다.

셀센트릭은 2021년 다임러트럭과 볼보그룹이 각각 50%씩 출자해 설립한 수소연료전지 전문기업이다. 현재 대형 트럭용 수소연료전지를 개발·생산하고 있다. 토요타는 이번 협력을 통해 셀과 소재, 스택 등 연료전지 핵심 기술을 셀센트릭에 제공할 예정이다.

글로벌 완성차와 상용차 시장을 대표하는 업체들이 연료전지 기술을 중심으로 연합 전선을 구축하면서 대형 수소상용차 개발과 양산에도 속도가 붙을 가능성이 커졌다. 수소상용차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는 동시에 부품과 충전 인프라 등 연관 산업에 대한 투자 경쟁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 상용차는 수소전기차의 장점이 비교적 뚜렷하게 나타나는 분야로 꼽힌다. 글로벌 물류 산업에서는 각국의 탄소중립 정책과 디젤 상용차 배출가스 규제 강화에 따라 친환경 차량 전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중·장거리 운송에서는 충전 시간과 주행거리 측면에서 수소전기트럭이 배터리전기트럭보다 유리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운송 거리와 차량 용도에 따라 배터리와 수소를 상호 보완적으로 활용하는 방식의 전동화도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사진=현대차]

◆ 中·日·EU, 수소상용차 인프라 구축 속도

주요국 정부도 수소상용차 시장 확대를 위한 정책과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소가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하면서 대규모 저장과 장기간 보관이 가능한 에너지 운반체로 주목받는 가운데 수송 부문의 탄소배출을 줄이는 핵심 수단으로 수소상용차를 활용하려는 움직임이다.

중국은 1차 시범도시군 사업이 진행된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개 지역에 약 85억위안, 한화 약 1조5000억원 규모의 성과 연계형 지원 재원을 마련했다. 연료비 지원과 통행료 감면 등의 인센티브를 통해 수소전기차 누적 약 4만대와 수소충전소 574개소를 보급했다.

지난 3월에는 수소 종합 응용 시범사업을 통해 2030년까지 수소전기차 10만대를 보급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대형 트럭과 장거리 물류를 중심으로 수소 고속도로를 구축하고 산업 전반에서 수소 수요를 동시에 늘려 2030년까지 최종 수소 판매가격을 kg당 25위안, 약 3.62달러 이하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일본은 동서 주요 간선 노선을 중심으로 '수소 대동맥'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 10년 동안 해당 노선에 수소상용차 1500대를 집중적으로 투입해 연간 7500톤 규모의 수소 수요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다. 일본 경제산업성도 수소 상용 모빌리티 확대를 위한 규제 완화와 비용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U는 대형 상용차의 배출 규제를 단계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신규 등록 트럭과 버스 등 대형 차량의 제조사 평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19년 대비 2030년 45%, 2035년 65%, 2040년 90%까지 줄이도록 하는 기준을 시행하고 있다. '유로 7'을 통해 차량의 대기오염물질 관리 기준도 강화하고 있다.

수소 충전망도 함께 확대한다. EU 대체연료 인프라 규정(AFIR)에 따라 회원국들은 2030년까지 범유럽교통망(TEN-T) 핵심 네트워크를 따라 200km 간격으로 수소충전소를 구축해야 한다. 모든 도심 거점에도 최소 한 곳 이상의 공공 수소충전소를 설치하도록 규정했다.

현대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사진=현대차]

◆ 현대차 2700만km 실증…기술 우위, 시장으로 연결해야

한국은 현대차를 중심으로 수소상용차 기술 개발과 실제 물류 현장에서의 실증 경험을 앞서 축적해 왔다.

현대차는 2020년 세계 최초로 대형 수소전기트럭인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양산했다. 이후 스위스와 독일, 프랑스, 미국, 캐나다, 우루과이 등 세계 각국의 물류 현장에 차량을 투입했다.

2026년 7월 기준 글로벌 시장에서 운행 중인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의 누적 주행거리는 2700만km를 넘어섰다. 단순 시험주행이 아니라 실제 물류 운송 환경에서 장기간 차량을 운영하며 경험과 데이터를 축적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현대차가 다년간 실증 운행을 통해 수소상용차의 기술 신뢰성을 쌓아왔지만 앞으로의 경쟁력은 차량 자체의 성능만으로 결정되기 어렵다는 평가다. 충전과 정비, 차량 운영을 아우르는 생태계를 얼마나 빠르게 구축할 수 있는지가 시장 확대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토요타와 다임러트럭, 볼보그룹의 협력처럼 글로벌 경쟁이 차량 개발을 넘어 연료전지 기술과 인프라, 생태계 경쟁으로 확대되면서 정부 정책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기술적 우위를 실제 차량 보급과 시장 점유율로 연결하기 위한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한국도 주요 물류 축을 중심으로 정부 주도의 '수소 물류 회랑'을 구축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우선 수소 물류 회랑을 지정한 뒤 이를 기반으로 중장기 수소상용차 보급 전략과 충전 인프라 구축 계획을 연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를 통해 대형 수소화물차의 초기 수요를 만들고 안정적으로 운행할 수 있는 환경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수소화물차의 총소유비용(TCO)을 낮추기 위한 지원도 과제로 꼽힌다. 현재 시행 중인 연료 보조금과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 등의 지원을 지속·확대하고 화주와 운송사업자가 친환경 상용차로 전환하도록 유도할 추가 지원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수소상용차 확대는 수송 부문의 탄소중립과도 맞닿아 있다. 국내 수송부문 온실가스 배출량 가운데 약 42.7%가 버스와 화물차, 특수차 등 상용차에서 발생하는 만큼 대형 상용차의 친환경 전환이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

한국은 2035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53~61% 감축하고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 수소상용차 보급과 이를 뒷받침하는 충전·물류 인프라 구축이 산업 경쟁력 확보뿐 아니라 국가 탄소감축 목표 달성을 위한 과제로도 부상하는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다임러트럭과 볼보그룹에 토요타까지 협력에 나서면서 수소상용차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며 "수소상용차 시장에 활력이 더해지는 만큼 앞으로 글로벌 시장을 둘러싼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han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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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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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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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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