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정부가 10일 호남반도체 클러스터 전력·용수 방안을 논의했다
- 하수 재이용수와 댐 공급으로 물을 대지만 부족 우려가 남았다
- 동복댐 15m 증고와 LNG발전 추진에 환경·탈탄소 논란이 커졌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동복댐 15m 증고…환경훼손 논란
호남권 농업용수 부족 우려 여전
LNG발전 신설 추진…탈탄소 후퇴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정부가 호남반도체 클러스터의 전력·용수 공급방안을 제시했지만,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농업용수 부족 우려가 여전하고 동복댐의 높이를 15m 높이는 방안도 환경훼손 논란이 불거졌다.
전력공급도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건설을 추진하면서 '탈탄소 정책'을 스스로 뒤집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 농업용수 부족 우려에 절반은 생활하수 활용
정부는 지난 10일 오후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메가프로젝트 민관합동 2차 점검회의'를 열고 호남반도체 클러스터의 부지·전력·용수 공급 및 인허가 문제를 논의했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사후브리핑을 통해 "2030년까지 필요한 하루 65만톤의 용수도 하수 재이용수와 동복댐, 주암댐, 나주댐 등 인근 댐을 활용해 차질 없이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광주 제1하수처리장은 호남반도체 클러스터 예정지로부터 약 3㎞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하루 약 60만톤의 하수를 처리하는 시설이다. 이 중 절반을 재처리해 반도체 산단에 투입할 방침이다. 재처리 비용이 들어가지만, 안정적인 용수 공급 측면에서는 장점이 크다는 평가다.

또한 반도체 기업들은 외부에서 공급받은 하수 재이용수를 활용하는 것과 함께 제조공정에서 사용한 물을 자체 처리해 다시 공정에 사용하는 등 물 재이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기후변화와 물 부족에 대응하고 안정적인 산업용수를 확보하기 위해 하수처리수 재이용을 적극 확대하는 추세다. TSMC도 정부가 조성한 하수 재이용수 공급체계를 통해 하수 재이용수를 생산공정에 활용하고 있다.
기후부 관계자는 "현재 SK하이닉스 청주공장의 경우도 하루 3만톤 규모의 하수처리수를 재이용하고 있다"면서 "용인 반도체산단의 경우도 하수처리수를 재이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동복댐 15m 증고 추진…환경 훼손 논란
나머지 35톤은 동복댐의 높이를 15m 높이고, 주암댐과 나주댐 등 인근의 댐용수로 공급할 방침이다.
동복댐 증고를 통해 하루 25만톤(t)을 확보하고, 장흥-주암댐 도수로를 연계해 용수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하지만 동복댐의 높이를 15m 높이는 방안은 벌써부터 환경훼손 우려가 나온다. 특히 동복댐 인근의 수몰지역 확대로 인해 천연기념물 훼손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주무부처인 문화재청과 사전협의도 없이 무리하게 속도를 내고 있다는 게 관련 기관들의 지적이다. 이에 대해 기후부는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무리 없이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기후부 관계자는 "물부족량 해소를 위해 물 인프라 확충, 수자원 시설간 연계 등 다양한 대책을 추진중"이라며 "극한 가뭄에 대비한 대책도 보완하고 있다"고 밝혔다.
◆ 석탈발전 폐지한다면서 LNG발전 신설…탈탄소 '후퇴'
탈탄소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정부가 LNG발전을 신설하겠다는 것도 논란이 되고 있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호남권은 1단계 공급 선로를 신속히 구축해 2028년 말부터 전력을 공급하고 지역 내 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 열병합, LNG발전 등 안정적 전력 공급을 위해 발전력도 확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환경단체에서는 '2040년 석탄화력 발전소 폐지'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LNG발전을 신설하겠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고 자기부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기후솔루션과 녹색에너지전략연구소, 녹색전환연구소는 최근 공동성명을 통해 "대규모 전력수요의 등장은 화석연료를 늘릴 근거가 아니라 재생에너지 확대와 전력시스템 개혁을 앞당길 계기가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발전업계는 안심과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 태양광의 간헐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LNG발전을 추가하는 것은 다행스럽다는 시각이다. 하지만 호남반도체를 무리하게 서두르면서 탈탄소 정책과 모순된 결정을 했다는 점은 논란이 될 전망이다.
발전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탈탄소를 위해 석탄화력을 폐지하겠다면서 오히려 LNG발전을 늘리는 것은 모순된 정책으로 비칠 수 있다"면서 "호남반도체 산단을 무리하게 속도를 내기 때문에 빚어진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drea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