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정부가 2일 충청권 첨단산업 투자 392조 추진을 밝혔다다
- 삼성 140조·SK하이닉스 100조·셀트리온 2조 외 150조는 투자 주체가 불명확해 뻥튀기 논란이 일었다다
- 반도체 81조에서 디스플레이·배터리·AI데이터센터까지 끌어모은 확장 발표에 기업 팔 비틀기식 발표 비판이 제기됐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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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데이터센터 150조, 투자 주체 모호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정부가 차세대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충청권에 392조원 규모의 투자가 추진된다고 2일 밝혔다.
삼성그룹이 140조, SK하이닉스 100조원, 셀트리온이 2조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제시했다.
하지만 나머지 150조원은 투자 주체가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아 '뻥튀기'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150조 투자 주체 모호…뻥튀기 우려
산업통상부(장관 김정관)는 2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 제2캠퍼스에서 개최된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이같은 투자계획을 공개했다.
우선 삼성그룹은 충청권에 ▲OLED 및 차세대 디스플레이 라인(삼성디스플레이) ▲HBM 팹 및 패키징(삼성전자) ▲AI 서버향 고성능 패키지 기판(삼성전기) ▲최첨단 배터리 신공법 마더라인(삼성SDI) 등에 약 14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SK하이닉스는 낸드 및 첨단 패키징 팹 등에 약 10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제시했고, 셀트리온은 바이오 의약품 생산시설 등에 약 2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나머지 150조원과 관련해서는 "그 외 기업들도 AI데이터센터에 약 150조원(충청+α) 규모의 투자를 추진한다"는 게 전부였다.
주무부처인 산업부에 구체적인 투자 주체를 확인하자 "150조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고 답했다. 추가로 확인한 후 알려온 답변은 "지난달 29일 발표한 AI데이터센터 550조원 투자 중에 중부권 150조원 투자 계획을 포함한 것"이라고 밝혔다.
◆ 충청권 반도체 투자 81조→"첨단산업 392조" 확대 포장
이같은 '충청권 392조' 투자계획에 대해 정부가 지나치게 '뻥튀기'를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당초 산업부는 지난 29일 '3대 메가프로젝트 투자전략'을 발표하면서 반도체 거점전략 "서남권(호남권)에 총 800조원 규모의 반도체 팹(4기) 구축해 수도권에 이어 제2의 생산거점을 마련하겠다"면서 "충청권은 81조원을 투자해 패키징 거점으로 육성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발표에 대해 반도체 업계에서는 경기남부와 충청도와 같은 기존 반도체 거점에 이뤄질 투자가 결국 호남지역으로 넘어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이같은 우려를 의식한 듯 사흘 뒤에 발표된 '충권권 투자계획'의 수치는 몇 배나 부풀어 있었다. 삼성의 140조원 투자계획에는 반도체 외에도 디스플레이(삼성디스플레이), 배터리(삼성SDI) 등 그룹 내 주요 계열사들의 투자계획을 끌어모았다. 각 기업별로 구체적인 투자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AI데이터센터 150조원 투자계획이 모호하다는 점도 문제다. 이는 지난 29일 발표된 AI데이터센터 투자계획 550조원 중에 중부권 투자계획 150조원이라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업계에 따르면, 1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비용은 약 40조~80조원 규모의 비용이 필요하다. 어떤 AI 가속기(GPU) 칩을 장비를 투입하느냐에 따라 투자 규모는 몇 배로 차이가 날 수도 있다. 투자가 실현되기까지 그만큼 변수가 많다는 뜻이다.
하지만 정부는 구체적으로 어떤 기업이 얼마나 투자할 지는 명시하지 않았다. 아직 세부계획이 수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잠정적인 투자계획을 취합한 것으로 보인다. 상황에 따라 투자규모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기에 해당 기업들도 투자규모를 특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더욱 큰 문제는 민간기업의 투자계획을 정부가 무리하게 앞서 발표하는 방식이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팔 비틀기'라는 비판이 끊이질 않고 있다. 기업들 입장에서도 이런 방식으로 대규모 투자계획에 동원되는 게 여간 부담스러운 게 아니다.
산업부 관계자는 '기업의 구체적인 투자계획을 정부가 앞서 발표하는 게 합당한 것이냐'는 지적에 대해 답하지 못했다.
drea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