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건산연이 10일 건설업 외감기업 실적을 진단했다.
- 수익성·성장성·회수력이 악화되며 한계기업이 늘었다.
- 건축·비수도권 취약해 구조 전환이 필요하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건축·비수도권 취약성 뚜렷
건산연 "구조적 전환 불가피"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공사비와 금융비용 부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가 겹치면서 건설기업의 경영 체력이 빠르게 약화하고 있다. 수익성 저하와 부채 확대뿐 아니라 매출 역성장과 공사대금 회수 지연까지 동시에 나타나면서 단순한 경기 침체를 넘어 사업·재무구조 전반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온다.

10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하 '건산연')은 '2025년 건설업 외감기업 경영실적 분석과 구조적 진단'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건산연은 2021~2025년 재무제표를 확보할 수 있는 건설업 외감기업 가운데 자본잠식 기업을 제외한 2004개사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최근 3년 연속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값)이 1 미만인 한계기업 비중은 2021년 4.5%(62개)에서 지난해 11.3%(173개)로 높아졌다.
먼저 수익성부터 악화됐다. 전체 건설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2021년 4.5%에서 지난해 3.4%로 떨어졌고 매출액순이익률도 4.2%에서 2.3%로 낮아졌다. 부채를 포함한 전체 자산으로 낸 이익을 뜻하는 총자산이익률(ROA)은 같은 기간 5.2%에서 3.6% 하락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 주주 투자금으로 회사가 창출하는 이익)은 10.1%에서 5.7%로 하락했다. 공사비 상승과 공사 지연·취소, PF 리스크에 금융비용 증가까지 겹친 것으로 보인다.
성장세도 꺾였다. 매출액증가율은 2022년 17.9%에서 지난해 -4.5%로 돌아섰고 총자산회전율은 149.4%에서 114.7%로 떨어졌다. 공사채권회전율도 2021~2022년 900% 이상에서 최근 3년간 800%대로 낮아졌다. 공사미수금과 매출채권 회수가 늦어지면서 영업현금흐름과 유동성 부담이 함께 커지고 있다는 의미다.
종합건설업 안에서는 건축 부문의 취약성이 두드러졌다. 건축업 부채비율은 2021년 204.8%에서 지난해 256.3%로 상승한 반면 토목은 97.5%에서 106.7%로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건축 한계기업도 같은 기간 13개(3.6%)에서 52개(12.1%)로 늘었다. 매출액순이익률 역시 건축은 5.0%에서 1.0%까지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비수도권의 부담이 더 컸다. 지난해 한계기업 비중은 수도권 9.8%, 비수도권 12.9%로 나타났다. 비수도권의 매출액영업이익률도 2.7%로 수도권 3.9%보다 낮았다. 공사채권회전율은 비수도권이 771.7%까지 떨어져 수도권(912.1%)보다 공사대금 회수가 부진했다.
이지혜 건산연 연구위원은 "전 업종과 지역에 걸쳐 공통으로 '저수익·고레버리지·저유동성·저회전' 구조가 심화되고 있다"며 "경기 충격이나 금리·정책 변화에 대한 건설업의 대응력이 크게 낮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경영지표의 동반 악화 흐름은 단기적인 경기 대응을 넘어 건설업의 사업 구조·재무 구조·계약 및 위험 분담 관행 전반을 재설계하는 근본적 전환이 불가피함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외형 확대보다 수익·현금 창출 중심으로 성장 전략을 바꾸고 공사대금 회수 구조와 계약금액 조정 절차 등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다.
chulsoofrien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