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국내 증시는 31일 외국인 5조원대 순매수로 폭등했고 반도체주가 20% 안팎 급등했다.
- 코스피·코스닥에 매수 사이드카가 동시 발동됐고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 마이크로소프트·메타 호실적과 외국인 대규모 매수로 AI·반도체 투자심리가 회복되며 레버리지 ETF까지 강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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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5조 넘게 순매수에 코스피 13% 급등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31일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호실적에 힘입어 국내 증시가 폭등하고 있다.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5조원 넘게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렸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주가 20% 안팎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49.37포인트(13.40%) 오른 6342.93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도 54.34포인트(8.43%) 오른 699.12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매수 사이드카를 동시에 발동했다.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가격이 전일 종가 대비 5% 이상 상승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될 경우 발동되는 시장 안정 장치다.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는 9시 6분 2초에 발동, 코스피200선물지수는 전일 종가 보다 129.90포인트(14.97%) 폭등한 997.50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장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고 1초 후인 9시 6분 3초에는 코스닥 시장에 매수 사이드카가 연이어 발동됐다. 코스닥150선물격은 전일 종가 대비 99.40포인트(9.33%) 폭등한 1163.80을 기록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에 매수 사이드카가 동시 발동된 건 지난 15일 이후 11거래일 만이다.
이날 수급은 외국인 매수세가 장을 주도했다. 한국거래소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조6704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기관도 9965억원을 순매수하며 매수세에 동참했다. 반면 개인은 6조5853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기관 가운데서는 금융투자가 2048억원, 연기금 등이 2008억원, 투신이 248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반등을 뒷받침했다.
다만 현재까지 거래된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NXT) 수치까지 모두 합치면 외국인은 8조2833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기관은 4858억원을 사들였다. 개인은 8조9296억원을 매도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늘) 외국인은 현선물, 주식선물, ETF까지 전부 투자했다"며 "지수 급등을 촉발했다"고 짚었다.
시장 전반으로 상승세가 확산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승 종목이 786개로 하락 종목(111개)을 크게 웃돌았고 보합은 17개였다. 코스닥시장도 상승 종목이 1233개에 달했고 하락 종목은 433개, 보합은 55개를 기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일제히 급등했다. 삼성전자는 18.36% 오른 24만5000원, SK하이닉스는 22.39% 상승한 161만8000원에 거래됐다. 삼성전기(29.92%)와 SK스퀘어(28.79%)는 30%에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했고 삼성전자우(19.40%), 삼성물산(17.01%), 삼성생명(15.72%), 현대차(7.12%), 기아(7.53%)도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반도체 장비주를 중심으로 급등했다. 주성엔지니어링(22.58%), 피에스케이(20.61%), 원익IPS(20.45%), 이오테크닉스(17.29%), 에코프로(11.47%), 리가켐바이오(10.78%), 리노공업(10.51%), 레인보우로보틱스(10.46%), 에이비엘바이오(8.39%), 알테오젠(7.51%) 등이 일제히 상승했다. 파마리서치(-1.72%)는 약세를 이어갔다.
시장에서는 간밤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의 호실적이 인공지능(AI) 투자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완화하면서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된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전날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와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가 맞물리면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과도한 투자심리 위축과 디레버리징 매도 악순환 고점을 통과하고 있다"며 "코스피 지수 5700~5800선 안착 시 정상화 국면 진입, 8200~9300선 회복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부터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규제가 시행됐음에도 투자자들의 매수세는 오히려 확대되는 모습이다. 기본예탁금이 기존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상향됐지만, 증시가 급반등하면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한 자금이 레버리지 상품으로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ETF 거래대금 상위에는 KODEX 레버리지가 1위를 차지했고,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와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 등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상위권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특히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43.89%,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43.82%,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는 35.95%,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는 35.93% 급등했다. 반도체 레버리지 ETF도 강세를 보이며 KODEX 반도체레버리지는 39.04%,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는 41.39%, TIGER 200IT레버리지는 39.01% 상승했다.
이와 관련해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개인 투자자의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순매수 강도가 이미 7월 들어 약화됐고 국내 주식형 ETF 자산(AUM) 대비 레버리지 ETF 비중과 개인 거래대금 비중도 정상화되는 추세"라며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규제 강화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plu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