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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청계 후보 연합 전략' 위력에 놀란 김민석·송영길도 '원팀' 행보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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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민주당이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대표·최고위원 후보들이 친명·친청 계파별 ‘팀 대항전’ 구도로 재편했다.
  • 정청래·최민희·한민수·이성윤 등 친청계는 단일 대오에 홀짝 투표 전략까지 내세우며 세를 결집했다.
  • 김민석·송영길 등은 친명계 최고위원 러닝메이트와 공동 행보를 강화하며 친청계의 계파 정치·투표 지침을 강하게 비판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친청계 최민희·한민수·이성윤 후보 전원 본선 진출
'러닝메이트 없다'던 김민석, 친명 후보들과 접점 확대
친청계 '홀짝 투표' 전략'에 '구태 정치' 비판 등 내부 분열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가 당대표 후보와 최고위원 후보들이 함께 지지를 호소하는 '팀 대항전' 체제로 굳어지고 있다.

당대표 후보와 최고위원 후보들의 공동 행보가 늘면서 전당대회 정국은 친명(친이재명)계와 친청(친정청래)계가 각각 후보군을 중심으로 세를 결집하는 계파 간 대결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정청래(왼쪽부터), 송영길,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제22대 후반기 국회 대비 국회의원 워크숍에 참석해 있다. [사진 = 뉴스핌DB]

◆ "러닝메이트 없다"던 김민석, '팀정청래' 전원 생존에 전략 수정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청래 당대표 후보와 친청계 최고위원 후보들이 '팀정청래'를 앞세워 일찌감치 단일 대오를 구축했다. 팀정청래 최고위원 후보인 최민희, 한민수, 이성윤 후보는 전원 예비경선을 통과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자 김민석 후보도 친명계 최고위원 후보들과 공동 일정을 늘리고 있다. 송영길 후보 역시 일부 친명계 후보들과 접점을 확대하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김 후보는 애초 "최고위원 러닝메이트는 없다"는 입장이었다. 친명계 후보들이 뭉쳐 다니는 것이 오히려 표 확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에서다. 친청계가 생일별 분산 투표 전략까지 공유하며 조직표를 다지는 데 대해서도 김 후보 측은 당원 동원이라며 비판적인 시각을 보였다.

하지만 예비경선 결과 친청계 최고위원 후보 3명이 모두 살아남으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최근 김 후보는 김용·서미화·박선원·임미애 등 친명계 최고위원 후보들과 잇달아 강연·간담회 일정을 함께하며 접점을 늘리고 있다.

김 후보는 지난 28일 친명계 김용 최고위원 후보와 함께 경남 창원 권리당원 강연회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했다. 지난 26일에는 김용·서미화·박선원·임미애(기호순) 후보 등 4명이 김 후보의 광주과학기술원 강연에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김 후보는 "(친청계 최고위원 후보를) 몽땅 떨어뜨리고 (친명계가) 5대 0으로 가느냐가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지난 25일에도 국회에서 열린 '정치와 미래' 초청 강연에서 김 후보와 김용·서미화·임미애 후보가 자리하며 '원팀' 행보를 보였다.

송영길 후보 역시 친명계로 분류되는 김영호·박선원 최고위원 후보와 공동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송 후보 측은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후보와 함께 다니며 그들을 띄울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이러한 행보의 배경을 설명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26일 광주과학기술원에서 열린 정책간담회에 친명계 최고위원 후보들과 함께 참석했다. 왼쪽부터 박선원·임미애·김민석·김용·서미화 후보. [사진=정진욱 의원 페이스북]

◆ 당대표 넘어 최고위원까지 친명·친청 계파전 확산

최고위원 후보 8명은 친명계(박선원·김용·서미화·임미애·김영호)와 친청계(최민희·한민수·이성윤) 5대 3 구도로 갈라진 상태다.

양 진영의 '수석 최고위원' 후보 격인 박선원·최민희 후보는 '신천지 개입 논란' 등 쟁점 현안을 두고 부딪히고 있다.

최 후보는 지난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김민석 후보님, 핵심 콕! 설명 좀 부탁드린다. 도대체 신천지가 우리 전당대회의 어느 장소에서 무엇을, 어떻게 했냐"고 '신천지 전당대회 개입' 의혹의 진위 여부를 따져 물었다.

24일에는 '정교유착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신천지 신도들의 민주당 당원 가입 정황을 포착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김민석 후보가 합동수사본부의 신천지 관련 수사를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 궁금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대표 후보가 수사 상황을 미리 파악하고 있었던 것 아니냐며 관련 의혹을 재차 제기했다.

그러자 박 후보는 지난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최민희 의원의 억지와 궤변이 도를 넘고 있다"며 "걸핏하면 '사과해라, 사퇴해라' 하는데 민주당 내에서 '최민희 피로증' 있는 거 모르냐"고 저격했다.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 결과 발표를 마친 뒤 당대표·최고위원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이날 김민석·정청래·송영길(기호순)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8·17 전당대회 본선 진출했으며 최고위원은 박선원·이성윤·김용·한민수·서미화·최민희·김영호·임미애 후보가 진출했다. [사진=뉴스핌 DB]

◆ 가덕도 테러·탈당 전력까지 소환…정청래·김민석 노골적인 정면 충돌

가덕도 테러 당시 지혈 손수건을 둘러싼 '찐명'(진짜 이재명 지지자) 논쟁 역시 양측의 또 다른 충돌 전선이다.

한민수 후보가 당시 자신이 이재명 대통령을 직접 지혈했다고 주장하자, 김민석 후보 측은 이를 향해 비극적 사건까지 정치적으로 이용한다고 강하게 비판하는 논평을 냈다. 정치권에서는 당대표 후보가 상대 당대표 후보가 아닌 최고위원 후보를 직접 겨냥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평했다.

정 후보가 지난 26일 페이스북에 "당원과 국회의원이 싸우면 당원이 이긴다"는 취지의 글을 올린 것을 두고 일부 의원들이 강하게 반발하며 의원 단체 대화방에서 밤늦게까지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정 후보 발언이 국회의원 1명에 권리당원 다수를 붙여 싸움을 붙이는 것이라는 비판과 함께, 과격한 비유를 동원한 반발까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임미애 후보는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너무 어이가 없고 화가 났다"며 "전직 당 대표였던 사람이 당원과 의원을 이렇게 갈라치기 하는 게 맞나. 최악의 포스팅"이라고 했다.

이어 "국회의원과 당원들을 분리해서 당심이 나를 지켜달라는 식으로 발언하는 건 매우 위험한 발언"이라며 "국회의원이 당원만 바라보고 정치하면 국민들이 너무 불쌍하지 않냐"고 비판했다.

당대표 후보 간 신경전 역시 계속되고 있다. 지난 26일 정 후보는 김 후보를 향해 과거 탈당 전력을 거론하며 단결을 말할 자격이 있냐고 겨냥했다. 같은 날 김 후보는 정 후보가 이재명 대통령을 둘러싼 비판 발언에 침묵한다며 "지도부 할 자격이 있냐"고 발언했다.

친청계는 최민희 후보에게 고정표를 집중하는 한편, 출생 월이 홀수인 당원은 한민수 후보에게, 짝수인 당원은 이성윤 후보에게 투표하도록 표를 분산하는 이른바 '알정찍(알차게 정청래 찍자)'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사진=독자제공]

◆ 친청 단일 대오에 '홀짝 전략'까지…김민석 측 "구태 계파 정치" 비판

8·17 본경선 충청권 투표가 시작된 지난 28일에도 양측의 수 싸움은 더욱 정교해졌다.

친청계는 정청래 후보와 최민희·한민수·이성윤 후보가 고 이해찬 총리 묘역 참배를 비롯한 모든 일정을 함께하며 단일 대오를 재확인했다.

최민희 후보는 참배 후 페이스북에 "전국을 다녀보면 정청래 후보와 함께하는 곳마다 먼 길도 마다하지 않고 많은 당원께서 힘을 모아주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정청래 후보와 자신에게 한 표를 달라는 취지의 글을 남겼다.

특히 27일 열린 충북 당원 콘서트에서는 친청계에서 이른바 '홀짝 투표 전략'이 안내돼 논란이 됐다. 모든 지지자가 최민희 후보를 공통 선택하되, 홀수 월 생일자는 한민수 후보를, 짝수 월 생일자는 이성윤 후보를 선택하도록 해 세 후보에게 표를 고르게 분산시켜 전원 당선을 노리는 방식이다.

이를 두고 김민석 후보 캠프는 "친청(친정청래) 측 생일별 투표 지침 구태 계파 행위, 해당 행위 아닌가"라며 "당원들에게 묻지 마 투표를 종용하는 구태 계파 정치야말로 심각한 해당 행위"라고 비판했다.

임미애 후보 역시 "간판은 당원 토크 콘서트라더니 실상은 계파 투표 설명회"라며 "계파를 앞세우고 계파 투표를 독려하는 정치. 민주당이 가장 먼저 버렸어야 할 낡은 정치다. 부끄러운 줄 알라"고 지적했다.

chogi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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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백 약발' 하루 만에 주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 수익률이 20일(현지시간) 전날의 급락분 일부를 되돌리며 다시 상승했고, 미 달러화도 장 초반 약세에서 벗어나 소폭 반등했다. 미 재무부가 장기 국채시장 안정을 위해 바이백(환매) 규모를 최소 두 배로 확대하고 추가 확대 가능성까지 시사했지만, 시장에서는 미국의 재정적자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국제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높일 수 있다는 경계감이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미국의 국가부채가 사상 처음 40조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재무부가 장기금리 상승을 억제할 경우 재정 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국채 대신 달러화 약세로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날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5bp(1bp=0.01%포인트) 상승한 4.698%를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은 4.4bp 오른 5.238%,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0.9bp 상승한 4.188%를 나타냈다.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미 재무부는 전날 10~30년 만기 장기 국채의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한 바이백 규모를 회당 최소 40억달러로 두 배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에 대한 우려로 장기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자 시장 안정에 나선 것이다. 발표 직후 10년물과 20년물,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큰 폭으로 하락했고 글로벌 국채 매도세도 진정됐다. 그러나 하루 만에 국채 수익률이 다시 상승하면서 재무부 조치의 효과가 지속될지를 둘러싼 의문이 커졌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국채 바이백 규모가 당초 발표한 40억달러보다 더 커질 수 있다며 추가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국채 수익률이 기초 펀더멘털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매뉴라이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미국 금리·모기지 거래 책임자인 마이클 로리지오는 베선트 장관의 발언보다는 국제유가 상승이 이날 국채 수익률 반등에 더 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면 연준이 더욱 매파적인 통화정책을 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지원하는 국가를 상대로 "경제 전쟁(economic warfare)"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한 것도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시작한 이란과의 전쟁으로 원유 공급망이 충격을 받은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이 물가를 다시 밀어 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물가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높아졌다. 미국 5년물 물가연동국채(TIPS)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날 2.289%에서 2.338%로 상승했다. 10년물 TIPS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345%를 기록해 시장이 향후 10년간 미국의 물가상승률을 연평균 약 2.3%로 예상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실시된 90억달러 규모의 30년 만기 TIPS 입찰에서는 응찰률이 2.8배를 기록해 최근 추세와 비슷한 수준의 수요가 확인됐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건을 소폭 웃돌며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외환시장에서도 재무부의 바이백 정책을 둘러싼 평가가 이어졌다. 전날 바이백 확대 발표 직후 급락했던 달러화는 이날 장 초반 하락분을 만회하고 소폭 상승했다. 엔화와 유로화 등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6% 상승한 98.89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0.01% 하락한 1.1676달러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장중 한때 1.171달러까지 올라 5월 1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화는 달러 대비 0.6% 하락한 달러당 159.12엔을 나타냈다.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21일 오전 7시 기준 전장 대비 6.92% 하락한 1394.80원에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재무부가 장기 국채 수익률 상승을 억제할 경우 미국의 재정 악화에 대한 우려가 달러화 약세로 옮겨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기금리가 재정적자 확대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면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시장의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시장에서 이른바 '통화가치 희석 거래(debasement trade)'로 불린다. 정부 부채 확대와 통화가치 하락에 대비해 투자자들이 금이나 비트코인 등 대체 가치저장 수단으로 이동하는 거래를 의미한다. CIBC 캐피털마켓의 세라 잉 외환전략 책임자는 "이는 베선트 장관이 시장을 시험하고 시장이 이에 맞서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 이런 발표가 더 나올 수 있지만 적어도 현재로서는 시장이 이를 그다지 신뢰하는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향후 금리 경로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날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 내부의 우려가 한층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정책위원들이 금리 인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었으며 '많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인 2%를 향해 둔화하지 않을 경우 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금리선물 시장은 현재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약 35% 반영하고 있으며, 12월까지 한 차례 이상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67%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달 말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예정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연설에서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추가 단서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5% 상승한 7만2524.54달러까지 오르며 6월 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재정적자 확대와 통화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체 가치저장 수단에 대한 수요가 다시 부각됐다. koinwon@newspim.com 2026-08-21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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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주 상폐' 중견기업들 비상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동전주 퇴출 우려가 현실화하면서 중견기업 오너들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주주환원 확대는 물론 유상증자와 주식병합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주가 부양과 상장 유지에 나서는 모습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주식병합 등 단순한 주당 가격 인상만으로는 상장폐지 위험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결국 실적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와 시가총액 확대가 뒤따르지 않으면 상장 유지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 상폐 위기 몰린 중견기업, 주식병합·자사주 매입으로 전방위 방어 21일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의 상장 유지 요건 강화로 퇴출 위기에 몰린 중견기업들이 주식병합과 주주환원 등 주가 방어책 마련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러나 단기적인 가격 인상이라는 임시방편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한 만큼, 실적 개선과 시가총액 증대가 수반되지 않으면 상장폐지를 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AI 인포그래픽=이석훈 기자]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가장 빠르게 꺼내 든 카드는 주식병합이다. 여러 주식을 하나로 합치면 기업가치나 시가총액 변동 없이 주당 가격을 병합 비율만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에 관리종목 지정 대상이 된 36개 종목 가운데 15개는 주식병합을 예고했다. 한화투자증권에 의하면 상장폐지 개혁안이 발표된 지난 2월 12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추진된 액면병합은 276건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배 급증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액면가 500원, 주가 300원인 기업이 액면가를 2000원으로 병합하면 주가가 1200원이 되면서 동전주 요건을 피할 수 있다"며 "정부가 상장폐지 개혁 방안에 동전주 요건을 신설하면서, 이를 피하고자 많은 기업들이 주식병합을 단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장유지 시가총액 기준에 대응하기 위한 증자도 주요 수단으로 꼽힌다. 당초 2027년 200억원, 2028년 300억원으로 상향 예정이던 코스닥 시총 기준은 제도 개편에 따라 2026년 7월 200억원, 2027년 1월 300억원으로 가용 시점이 조기 적용됐다. 플레이그램처럼 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조달한 자금이 실제 사업 성과와 현금창출력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가 상장 유지의 관건이다. 주주환원 확대 역시 오너들이 선택하는 주요 방어 수단이다. 티쓰리는 오너 일가 주도로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를 목표로 제시하며 자본 효율성 제고를 공식화했다.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는 주주 가치를 높여 시장의 저평가 인식을 해소하는 데 유용한 카드가 된다. 특히 지배주주가 승계 과정까지 고려해 특정 시기에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집중할 경우, 주가 방어와 지배구조 안정화를 동시에 노린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 중견기업 관계자는 "상장폐지 기준이 강화되면서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주식병합이나 증자, 자사주 매입 등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동원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 "주식병합만으론 상폐 못 면해"…체질 개선·실질 대책 시급 문제는 이러한 조치가 실질적인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을 때다. 주식병합은 기업가치를 바꾸지 못하고, 증자는 지분 희석과 재무 부담을 키울 수 있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 역시 이익과 현금흐름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일회성 부양책에 그친다는 한계가 뚜렷하다. 이에 업계에서는 단기적인 주가 부양보다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 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않은 채 장부상 자본만 늘리는 조치는 임시방편에 불과한 만큼, 비용 절감과 사업 재편 등 실질적인 체질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는 제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식병합을 실시하더라도 시가총액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상장폐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더구나 정부가 일시적 주가 부양을 통해 상폐를 회피할 수 없도록 세부 적용 기준과 시장 감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도 "주식 병합만으로는 상폐를 면하기 어렵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대주주의 출자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을 통해 주식 가치를 올려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tpoemseok@newspim.com 2026-08-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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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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