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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읽는 경제ㅣ숨은 규제 ③ ] 아이 장난감 하나가 매대에 오르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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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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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가 어린이제품 안전규제를 운영하며 KC마크를 통해 안전을 보장하지만 절차·서류·시험비용이 중소기업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 안전기준 완화는 선택지가 아닌 만큼 성적서 상호인정, 파생모델 자료 재사용, 온라인 안전정보 표준화 등으로 ‘안전은 유지하되 비용은 낮추는’ 개혁이 필요하다.
  • 품목 분류와 변경 판단, 표시·온라인 정보 관리를 AI 기반 체크리스트·상품별 규제여권로 디지털화해 중소기업 부담을 줄이면서 어린이 안전을 지켜야 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부모는 안전마크 하나를 보지만, 기업은 세 갈래 인증을 구분
어린이 안전은 낮출 수 없지만, 반복 시험은 중소기업의 진입비
해법은 규제 완화 아닌 상품별 안전경로 보여주는 디지털 체크리스트
 

정부가 규제개혁을 말할 때 국민이 체감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규제는 상품 안에 들어 있다. 막걸리 한 병, PC 한 대, 장난감 하나, 선크림 하나가 시장에 나오기까지 기업은 인증·표시·신고·검사 절차를 통과한다. 

뉴스핌은 [AI로 읽는 경제ㅣ숨은 규제] 기획시리즈 8부작을 통해 생활상품을 통해 보이지 않는 규제비용이 중소기업의 개발 속도와 소비자 선택권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짚어본다. 이재명 정부가 123대 국정과제로 제시한 '신산업 규제 재설계'와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이 현장에서 어떻게 구현돼야 하는지에 대한 제언이기도 하다.

[AI로 읽는 경제ㅣ숨은 규제] 기획시리즈 8부작
① 막걸리 한 병은 왜 술만 빚는다고 팔 수 없나
② PC는 왜 조금만 바뀌어도 인증을 다시 따져야 하나
③ 아이 장난감 하나가 매대에 오르기까지
④ 선크림 하나에도 '기능성'이라는 관문이 있다
⑤ 가격표에 없는 절차들, 결국 누가 부담하나
⑥ 같은 서류를 왜 또 내야 하나
⑦ 조금 바꾼 제품은 어떻게 다르게 볼 것인가
⑧ 상품별 '규제 여권'이 필요하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경제부장 = 아이 장난감을 고르는 부모의 기준은 단순하다. 가격과 디자인도 보지만 마지막에 확인하는 것은 안전이다. 작은 부품이 떨어지지는 않는지, 입에 넣어도 위험하지 않은지, 유해물질은 없는지, 아이 연령에 맞는지 따진다. 매장이나 온라인 상품페이지에서 KC마크를 확인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소비자에게 KC마크는 안심의 표시다. 하지만 기업 입장에서 KC마크는 상품 출시의 끝에 붙는 결과물이다. 장난감, 학용품, 어린이용 가방, 유아용 섬유제품, 어린이용 우산처럼 아이가 쓰는 물건은 제품의 구조, 재질, 사용연령, 부속품, 표시사항에 따라 다른 안전관리 체계에 들어간다.

어린이제품 규제는 국민이 가장 쉽게 납득하는 규제다. 아이의 생명과 신체 안전에 직접 연결되기 때문이다. 문제는 안전규제의 필요성이 아니라 그 절차가 작은 제조·수입업체에 어떤 비용으로 쌓이는가다. 부모는 KC마크 하나를 보지만 기업은 그 마크가 붙기까지 모델별 시험, 서류, 표시, 사후관리 과정을 통과한다.

안전규제는 실제 위험에서 출발한다

어린이제품 안전규제는 추상적인 행정 절차가 아니다. 실제 위해 사례가 반복되기 때문에 존재한다. 국가기술표준원은 2026년 봄철·신학기를 앞두고 완구, 학용품 등 49개 품목 1008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50개 제품에 대해 리콜명령을 내렸다. 이 가운데 어린이제품은 32개였고, 납·카드뮴 등 유해물질 기준치를 초과한 완구(9개), 신발 등 어린이용 가죽제품(6개), 학용품(5개), 가방 등 아동용 섬유제품(5개) 등이 포함됐다.

[AI 일러스트 = 정성훈 기자]

전년도에도 비슷한 흐름이 있었다. 국표원은 2025년 봄철·신학기를 맞아 어린이제품과 전기·생활용품 73개 품목 975개 제품을 조사했고,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49개 제품에 리콜명령을 내렸다. 이 중 어린이제품은 21개였다. 납,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노닐페놀 등 유해물질 기준치를 초과한 완구, 학용품, 어린이용 우산, 유아용 섬유제품 등이 적발됐다.

이 숫자는 두 가지를 동시에 보여준다. 하나는 어린이제품 안전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이다. 다른 하나는 시장에 나오는 제품이 많아질수록 안전기준을 지키는 부담도 기업에 계속 발생한다는 점이다. 안전은 낮출 수 없지만, 안전을 확인하는 절차가 중소기업의 시장 진입비로만 작동해서도 안 된다.

[AI 일러스트 = 정성훈 기자]
어린이제품은 시장에 나오기 전부터 세 갈래로 나뉜다

어린이제품 안전관리 체계는 크게 안전인증, 안전확인, 공급자적합성확인으로 나뉜다. 제품안전정보포털과 국가기술표준원 안내에 따르면 안전인증은 어린이제품 안전 특별법 제17조에 따라 안전인증대상 어린이제품의 제조업자 또는 수입업자가 출고 전 또는 통관 전에 모델별로 안전인증기관으로부터 제품검사와 공장심사를 받아야 하는 제도다.

안전확인은 같은 법 제22조에 따른 제도다. 안전확인대상 어린이제품의 제조업자 또는 수입업자가 출고 또는 통관 전에 모델별로 지정 시험·검사기관으로부터 안전성 시험·검사를 받아 안전기준에 적합한지 확인한 뒤 이를 안전인증기관에 신고한다. 완구, 학용품, 유아용 섬유제품 등 생활 속 어린이제품 상당수가 이 체계와 연결된다.

공급자적합성확인은 법 제25조에 따른 제도다. 안전인증대상과 안전확인대상을 제외한 어린이제품에 대해 제조업자 또는 수입업자가 해당 제품이 안전기준에 적합한지 스스로 확인하고 그 표시를 해야 한다. 이름은 자율에 가까워 보이지만, 실제로는 기업이 스스로 기준을 이해하고 적합성을 입증할 책임을 진다는 뜻이다.

[AI 일러스트 = 정성훈 기자]

소비자는 이 세 가지를 구분하지 않는다. 모두 KC마크와 안전정보로 받아들인다. 그러나 기업은 먼저 자신의 제품이 어떤 분류에 해당하는지 판단해야 한다. 제품이 장난감인지 학용품인지, 어린이용 섬유제품인지, 단순 생활용품인지에 따라 절차와 서류, 시험 범위가 달라진다. 이 분류 판단이 첫 번째 비용이다.

장난감은 재질과 부속품의 조합이다

장난감 하나는 단순한 플라스틱 덩어리가 아니다. 겉감, 도료, 고무, 금속 부속품, 끈, 접착제, 전지, 자석, 작은 장식품, 포장재가 함께 들어간다. 아이가 입에 넣을 수 있는 제품인지, 피부에 닿는 제품인지, 던지거나 잡아당기는 제품인지에 따라 위험 요소도 달라진다.

기업이 제품을 일부 바꾸는 일도 간단하지 않다. 색상 변경은 도료 성분 확인으로 이어질 수 있다. 캐릭터 장식품을 추가하면 작은 부품 안전성을 확인해야 할 수 있다. 원단을 바꾸면 유해물질과 염색 견뢰도를 다시 살펴봐야 할 수 있다. 끈 길이와 고정 방식은 목 걸림 위험과 연결될 수 있다.

[AI 일러스트 = 정성훈 기자]

물론 모든 변경이 항상 재시험이나 재인증으로 이어진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실제 판단은 제품군, 모델 구분, 변경 내용, 적용 안전기준에 따라 달라진다. 하지만 중소기업에는 바로 이 판단이 부담이다. 색상 하나, 부품 하나, 포장 문구 하나를 바꾸면서도 "이 정도 변경이면 무엇을 다시 확인해야 하는가"를 매번 따져야 한다.

대형 업체는 품질관리와 인증 담당 인력이 있다. 반면 작은 수입업체나 자체 브랜드를 운영하는 중소기업은 대표, 상품기획자, 온라인몰 담당자가 이 업무를 함께 처리한다. 제품 개발보다 기준 확인에 더 많은 시간이 들어가는 순간, 안전규제는 기업의 고정비가 된다.

보이지 않는 비용은 시험비보다 크다

어린이제품 규제비용은 시험 수수료만이 아니다. 시험용 샘플을 준비하고, 제품 설명서를 작성하고, 재질 정보를 확인하고, 제조사 자료를 받아 번역하고, 시험기관과 일정 조율을 해야 한다. 수입제품의 경우 해외 제조사로부터 필요한 서류를 받는 과정도 비용이다.

표시 비용도 있다. KC마크와 인증번호, 모델명, 사용연령, 제조자 또는 수입자, 주의·경고 문구를 제품이나 포장에 정확히 반영해야 한다. 포장 디자인이 끝난 뒤 표시사항 오류가 발견되면 재인쇄 비용이 발생한다. 이미 생산한 포장재를 폐기해야 할 수도 있다.

[AI 일러스트 = 정성훈 기자]

시간 비용은 더 크다. 신학기, 어린이날, 여름휴가, 크리스마스처럼 어린이제품 수요가 몰리는 시기가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장난감과 학용품은 계절 상품의 성격이 강하다. 출시가 한두 달 늦어지면 해당 시즌을 놓칠 수 있다. 중소기업에는 시험비보다 놓친 매출이 더 큰 부담이 된다.

기회비용도 발생한다. 기준 해석이 어렵거나 시험·표시 부담이 크면 기업은 새로운 제품군에 도전하지 않는다. 제품 수를 줄이고, 색상과 디자인 변화를 최소화하고, 안전기준이 복잡한 품목을 피한다. 이 비용은 통계에 잘 잡히지 않지만 소비자 선택지 감소로 나타난다.

온라인 판매는 안전정보 관리의 또 다른 관문이다

어린이제품 시장은 오프라인 매대에서 온라인 플랫폼으로 빠르게 이동했다. 부모는 매장에서 장난감을 고르기도 하지만, 스마트폰으로 가격을 비교하고 온라인몰에서 주문한다. 온라인 판매가 늘수록 KC마크와 인증정보, 사용연령, 주의사항을 소비자가 쉽게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문제는 온라인 판매 정보 관리도 기업 부담이라는 점이다. 제품 사진은 새로 올렸지만 인증번호가 누락되거나, 모델명이 시험성적서와 다르게 입력되거나, 색상별 상품 페이지가 분리되면서 안전정보가 일부 누락될 수 있다. 소비자에게 필요한 정보이지만, 중소 판매자에게는 플랫폼별 입력 양식과 상품별 정보관리를 계속 맞춰야 하는 업무가 된다.

[AI 일러스트 = 정성훈 기자]

온라인 유통은 또 다른 리스크도 만든다. 해외직구와 구매대행, 병행수입이 늘어나면 소비자는 가격이 낮은 제품을 쉽게 접하지만, 안전정보 확인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안전기준을 지킨 국내 중소기업은 시험·표시·서류 비용을 부담하는 반면, 불완전한 정보로 유통되는 제품과 가격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도 생긴다.

따라서 어린이제품 규제 논의는 기업 부담만 볼 수 없다. 정식으로 안전기준을 지키는 기업이 역차별을 받지 않도록 온라인 유통 단계의 안전정보 표시와 시장감시도 함께 강화해야 한다. 안전규제를 잘 지킨 기업이 손해를 보는 시장이 되어서는 안 된다.

정부의 과제는 '안전 유지 속 부담 경감'이다

정부의 방향도 이 지점을 향한다. 산업통상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025~2027년 3주기 적합성평가 실효성검토를 통해 28개 부처 246개 인증제도를 재검토하고 있고, 2026년 1월 15일 국무총리 주재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1차 검토대상 79개 중 67개(85%) 정비방안을 확정하며 불필요한 인증 23개를 폐지하기로 했다. 유사인증 통합, 성적서 상호인정, 절차 간소화가 정비의 축이다.

다만 어린이제품은 다른 품목과 결이 다르다. 안전기준 자체를 완화하는 것은 선택지가 아니다. 리콜 통계가 매년 반복되는 현실에서, 규제개혁의 방향은 '기준을 낮추는 것'이 아니라 '기준을 지키는 비용을 낮추는 것'이어야 한다. 성적서 상호인정과 파생모델 자료 재사용, 온라인 표시정보 표준화가 어린이제품에서 특히 중요한 이유다. 동시에 저가 해외직구 제품에 대한 시장감시 강화가 병행돼야 정식 기업의 역차별이 해소된다.

[AI 일러스트 = 정성훈 기자]
해외는 어떻게 관리하나

어린이제품 안전은 세계 어디서나 엄격하다. 미국은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가 어린이제품에 대해 공인시험소 시험과 어린이제품 인증서(CPC) 발급을 의무화하고, ASTM F963 완구 안전표준을 강제 적용한다. 유럽연합은 완구안전지침(TSD)에 따라 CE 마킹과 기술문서 보관을 요구한다. 기준의 강도는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다.

차이는 '정식 제품과 비정식 유통을 어떻게 구분해 관리하느냐'에 있다. EU는 최근 디지털 제품여권(DPP) 논의를 통해 제품의 안전·인증 정보를 온라인에서 추적할 수 있게 하는 방향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이 기획이 제안하는 '상품별 규제 여권'과 문제의식이 같다. 안전기준을 낮추지 않으면서도, 인증정보를 디지털로 연결해 소비자와 기업 모두의 탐색 비용을 줄이는 방향이다. 한국 어린이제품 관리가 참고할 만한 지점이다.

[AI 일러스트 = 정성훈 기자]
AI로 본 어린이제품 안전 병목

AI 분석 관점에서 어린이제품 안전 병목은 네 단계로 나뉜다. 첫째는 품목 분류다. 제품이 완구인지, 학용품인지, 어린이용 섬유제품인지, 일반 생활용품인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둘째는 안전관리 유형 분류다. 안전인증인지, 안전확인인지, 공급자적합성확인인지 구분해야 한다.

셋째는 변경 판단이다. 색상, 원단, 도료, 부속품, 사용연령, 포장 문구가 바뀌었을 때 기존 자료를 활용할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넷째는 표시·판매 정보 관리다. 제품과 포장, 온라인 상품페이지에 필요한 안전정보가 정확히 들어갔는지 점검해야 한다.

[AI 일러스트 = 정성훈 기자]

이 네 단계를 기업이 모두 스스로 찾아야 한다면 비용은 커진다. AI 기반 어린이제품 안전 체크리스트는 이 과정을 줄일 수 있다. 기업이 제품명, 사용연령, 재질, 부속품, 전지 사용 여부, 수입 여부, 판매 채널을 입력하면 적용 가능한 안전관리 유형과 확인해야 할 표시사항을 안내하는 방식이다.

AI가 안전 여부를 최종 판단할 수는 없다. 최종 시험과 인증, 행정 판단은 법적 권한을 가진 기관이 해야 한다. 그러나 AI는 기업이 어떤 기준을 확인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안내자가 될 수 있다. 사후 위반을 줄이고, 반복 문의를 줄이며, 중소기업의 탐색 비용을 낮출 수 있다.

다만, 안내가 안전을 대신하지는 않는다

AI 안전 체크리스트에도 분명한 경계가 있다. 첫째, 어린이제품에서는 안내의 편의성이 안전기준 완화로 오해돼서는 안 된다. 체크리스트의 목적은 '무엇을 확인해야 하는지'를 좁혀주는 것이지, 시험이나 검사를 건너뛰게 하는 것이 아니다. 유해물질 시험과 물리적 안전 검사는 어떤 경우에도 유지돼야 한다.

둘째, AI 안내에는 법적 효력이 없다. 안내 결과에 일정 기간 행정 신뢰를 부여하는 사전판정 장치가 함께 설계되지 않으면, 기업은 안내를 받고도 다시 시험·인증기관에 확인해야 한다. 셋째, 자료 재사용 범위를 넓히더라도 '동일 재질·동일 구조·동일 공정'이라는 조건은 엄격히 관리해야 한다. 파생모델 인정이 안전 사각지대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관건이다. AI는 부모의 신뢰를 대신할 수 없고, 안전 검증의 최종 책임을 대신할 수도 없다.

[AI 일러스트 = 정성훈 기자]
해법은 안전은 유지하고 절차를 보이게 하는 것이다

어린이제품에서 규제 완화라는 표현은 조심스럽다. 부모가 원하는 것은 더 느슨한 안전기준이 아니라 더 믿을 수 있는 제품이다. 따라서 해법은 안전기준을 낮추는 것이 아니라 안전기준에 도달하는 경로를 더 명확하게 만드는 데 있어야 한다.

첫째, 상품별 안전경로 안내가 필요하다. '어린이용 가방', '플라스틱 완구', '유아용 섬유제품', '학용품'처럼 품목을 입력하면 필요한 안전관리 유형과 시험·표시 절차를 한눈에 보여줘야 한다. 둘째, 변경 수준별 확인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 단순 색상 변경과 재질 변경, 작은 부품 추가와 구조 변경은 위험도가 다르다.

셋째, 시험자료와 제품정보 재사용 범위를 넓혀야 한다. 동일 재질, 동일 구조, 동일 제조공정의 파생모델에 대해서는 합리적인 범위에서 기존 자료를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넷째, 온라인 판매 안전정보 입력을 표준화해야 한다. 플랫폼마다 다른 입력 방식은 오류를 키운다. KC 정보와 모델명, 인증번호, 주의사항을 자동 연계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이는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디지털플랫폼정부·정부24 고도화와도 맞물린다.

[AI 일러스트 = 정성훈 기자]

어린이제품 안전규제의 목표는 기업을 막는 것이 아니라 아이를 지키는 것이다. 그런데 절차가 복잡해 정식 업체의 비용만 높이고, 불량 제품은 온라인에서 쉽게 유통된다면 규제의 신뢰는 흔들린다. 안전은 높이고, 준수 비용은 낮추는 방향으로 제도를 설계해야 한다.

결론 - 안전기준은 유지하되 확인 절차를 쉽게 해야

아이 장난감 하나가 매대에 오르기까지 기업은 생각보다 많은 판단을 한다. 이 제품은 어린이제품인지, 어떤 안전관리 유형인지, 어떤 시험을 받아야 하는지, 표시사항은 충분한지, 온라인 판매 페이지에는 어떤 정보를 넣어야 하는지 확인한다. 소비자는 KC마크 하나를 보지만, 기업은 그 뒤의 기준과 서류를 통과한다.

어린이 안전은 타협할 수 없다. 납, 카드뮴,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같은 유해물질이 검출되는 사례가 반복되는 한 안전관리 체계는 필요하다. 하지만 안전을 지키는 방식이 작은 기업에는 과도한 탐색 비용과 반복 절차로 작동한다면 시장의 다양성은 줄어든다.

따라서 어린이제품 규제개혁의 방향은 명확하다. 안전기준은 유지하되 품목 분류, 안전관리 유형, 변경 판단, 표시사항을 상품별로 쉽게 확인할 수 있게 해야 한다. AI 기반 안전 체크리스트와 상품별 규제 여권은 어린이 안전과 중소기업 부담 완화를 함께 달성할 수 있는 현실적 출발점이다.

■ 한 줄 요약
어린이제품 규제의 본질은 안전마크의 필요성이 아니라 품목 분류, 모델별 시험, 표시 관리, 온라인 판매정보가 중소기업의 시장 진입비로 누적되는 구조에 있으며, 해법은 안전기준을 낮추는 것이 아니라 상품별 안전경로와 변경 판단을 한눈에 보여주는 디지털 체크리스트를 만드는 데 있다.

* [AI로 읽는 경제]는 AI 어시스턴트가 분석한 내용을 바탕으로 기자가 정리한 내용입니다. ChatGPT, Google Gemini, Perplexity, Claude AI 모델이 적용됐습니다. 상단의 'AI MY 뉴스' 로그인을 통해 뉴스핌의 차세대 AI 콘텐츠 서비스를 활용해 보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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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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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일 "반도체 호황에 올해 성장률 3% 중반" [방콕(태국)=뉴스핌] 오종원 기자 = 반도체 호황에 힘입은 수출·설비투자 확대가 올해 한국 경제의 성장률을 3% 중반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의 진단이 나왔다. 이 부총리는 설비투자 확대가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면서 잠재성장률도 하락 추세에서 벗어나 반등할 시점이 가까워졌다고 봤다. 19일 재경부에 따르면 이 부총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찾은 태국 방콕 퀸시리낏 컨벤션센터(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 수출·설비투자 호조..."잠재성장률 반등 임박" 이 부총리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공식 통계 발표를 앞두고 수출과 설비투자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성장세가 뒷받침되면 연간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아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 부총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찾은 태국 방콕 퀸시리낏 컨벤션센터(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재정경제부] 2026.10.19 jongwon3454@newspim.com 그는 올해 성장률이 IMF 전망치인 3.3%를 웃돌 것으로 예상하면서 "남은 기간 대외적인 새로운 이벤트가 발생해 큰 영향을 주는 게 아니라면 3% 중반도 가능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3% 중반'의 구체적인 범위를 묻는 추가 질문에는 3.4~3.6%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 7월 발표한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0%에서 3.0%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잠재성장률에 대해서도 반등 가능성을 제시했다. 반도체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격차를 메우기 위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 같은 설비투자 호조가 내년에도 지속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부총리는 "최근 성장세나 성장 구성을 보면 잠재성장률이 계속 하락하는 추세를 벗어나 반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시기가 다가오고 있고, 어찌 보면 임박했다고도 생각한다"고 밝혔다. 설비투자 확대가 시차를 두고 생산성을 높여 경제의 기초적인 성장 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취지다. 다만 구체적인 잠재성장률 수준은 외부 기관의 추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16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가 진행되는 모습. [사진=재정경제부] 2026.10.19 jongwon3454@newspim.com ◆ 경제전망 연 3회 검토...하반기 성장전략도 변화 예고 정부의 경제전망 발표 방식도 손질할 뜻을 밝혔다. 현재 연말과 이듬해 6월 말~7월 초에 전망을 발표하는 방식을 바꿔, 내년부터 전망 횟수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부총리는 경제 여건이 빠르게 변하는 상황에서 연 2회 전망이 적절한지 고민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전망을 좀 더 자주 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연말에 다음 해 경제전망을 발표한 뒤 해당 연도에 두 차례 수정·보완해 총 세 번 제시하는 방안을 거론했다. 분기별 발표를 뜻하는 것은 아니며, 추가 전망을 언제 내놓을지는 더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의 구성과 발표 방식도 달라질 수 있다. 연말에는 경제 운용 방향과 주요 정책과제를 종합적으로 제시하되, 중간 전망에서는 달라진 여건에 맞춰 보완이 필요한 분야의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부총리는 "대규모 작업을 한 번 더 하기보다는 경제전망을 좀 더 정확하게 하고, 추가적인 보완이 필요한 부분에 대응방안을 내는 쪽이 바뀐 현실에 맞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생각이 연말까지 그대로 가면 '하반기'라는 이름의 경제성장전략은 내년에는 보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jongwon3454@newspim.com 2026-10-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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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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