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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룡의 밀리터리 인사이드] KIDA 보고서에 나타난 '고비용 저효율' 사관생도 양성의 '민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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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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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방부가 4년간 생도 1명에 2억7000만원을 쓰며 국군사관학교 완전 통합을 추진했다.
  • 그러나 사관학교는 경쟁률·임관율·복무 지속률 저하로 '고비용 저효율' 논란을 낳고, 2+2 통합안과 여론을 거스른 결정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 장교 70%를 차지하는 ROTC 지원·인센티브는 방치돼, 사관학교 개혁만으로는 장교 양성체계 전체 붕괴 위험을 막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KIDA 비공개보고서… 사관학교 통합·자운대 국군사관학교 구상 처음 공개
"육사 1인당 2억7000만원"… 품위유지비까지 포함된 '고비용 저효율' 경고등
"장교단 70%는 ROTC"… 사관학교 통합에 가려진 학군장교 위기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국가가 육군사관학교 생도 1명을 장교로 키우는 데 4년간 2억7000만 원 안팎이 투입되는 가운데, 이 막대한 국비에도 불구하고 경쟁률·임관율·복무 지속률이 동반 하락하면서 '고비용 저효율' 논란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한국군 장교의 약 70%를 차지하는 ROTC(학군) 장교단에 대한 국가적 지원·인센티브는 사실상 '사각지대'에 방치돼 있어, 사관학교 중심 통합 논의만으로는 장교 인력 구조의 위기를 해소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2월 27일 서울 노원구 육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82기 졸업식에서 졸업생들이 졸업을 자축하며 정모를 높이 던지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2.27 photo@newspim.com

◆품위유지비까지 포함된 '2억7000만원'… 실제론 준 현역급 패키지 = 국방부와 한국국방연구원(KIDA)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육군사관학교 생도 1명을 4년간 양성하는 데 드는 비용은 약 2억7037만 원으로, 등록금과 교육비뿐 아니라 품위유지비(생도 봉급), 각종 수당, 급식·피복·기숙사, 교육자료, 탄약, 인력운영, 장비·시설 유지비, 유류비 등 직·간접비 전반이 포함된다.

사관생도는 군인보수 규정에 따라 매달 봉급·품위유지비를 지급받는다. 2025년 기준 월급은 1학년 121만5000원, 2학년 135만 원, 3학년 150만 원, 4학년 165만 원 수준으로 4년 누적 봉급·품위유지비만 6000만~7000만 원대에 이른다. 여기에 당직수당·명절수당·직책수당 등 각종 수당과 전액 국비 급식·기숙사·피복·교재비까지 더해지면서 사실상 '준(準) 현역 장교 수준'의 복지 패키지가 제공되고 있다.

이처럼 생도 1인당 2억7000만 원 수준의 양성비는 서울대 4년 환산 평균 교육비(약 2억4000만 원)를 웃도는 수준이다. 연세대 1억5800만 원, 고려대 1억3200만 원, 성균관대 1억3000만 원, 한양대 1억1200만 원 등 주요 사립대의 2배를 훌쩍 넘는다.

다만, 서울대·연·고대의 '교육비'가 등록금·교수 인건비·시설비 등 학교 차원의 교육 비용에 한정되는 반면, 사관학교의 '양성비'는 교육+급여+복지+훈련·장비 유지비까지 포괄하는 '풀 패키지' 국비(國費)라는 점이다. 이런 점에서, 국가 재정 부담의 구조 자체가 다른 고비용 체제라는 점이 KIDA 보고서를 통해 다시 확인된 셈이다.

◆경쟁률·임관율 추락… 3사는 '회복 불능' = 그럼에도 사관학교의 인력 유입·유지 지표는 '경고등'을 켜고 있다. KIDA 분석에 따르면, 최근 선발 경쟁률은 육사 29.8대1, 해사 25.7대1, 공사 37.6대1로 명목상 '높은 경쟁률'을 유지하고 있지만, 육군3사관학교는 1.8대1까지 떨어져 사실상 미달 위기에 직면했다.

임관율은 육사 68.5%, 해사 81.8%, 공사 78.7%, 3사 66.9% 수준으로, 특히 3사는 지원율·임관율 모두 "자체 회복이 불가능한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육사 출신 장교의 임관 5년 차(의무복무) 전역 비율도 16%까지 치솟으면서 초급장교 유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결국 4년간 2억7000만 원에 이르는 '풀 패키지' 국비에도 우수 인재 유입, 임관, 장기복무를 동시에 끌어올리지 못하면서, 사관학교 체제가 '엘리트 교육급 재정투입, 결과적으로는 중간 이하 결과물'이라는 냉정한 평가에 직면해 있다는 것이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지난 6월 30일 전군 지휘서신에서 '사관학교 입학 성적은 계속 낮아지고 있다'며 교육개혁의 시급성을 강조한 대목 역시, 막대한 재정을 투입하고도 사관학교의 선발 경쟁력이 빠르게 떨어지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지난 7월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스마트강군 육성, 국군사관학교 창설방안 당정협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행정·지원인력 52%… 구조적 비효율과 합동성 공백 = KIDA는 이런 '고비용 저효율' 구조의 원인으로, 과도한 행정·지원 인력 중복과 시설·인력 운용의 임계 규모 미달을 지목했다.

각 군 사관학교가 별도 캠퍼스·조직으로 운영되면서 총 정원 대비 행정·교육 지원인력 비율이 육사를 기준으로 52%에 달해 민간대 단과대 지원인력 비율(6~12%)의 4~9배에 이르고, 학교장 보직 기간도 짧아 중장기 교육혁신의 연속성이 확보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특히, 박사 학위 없는 현역 3성 장군들이 육·해·공 사관학교와 국방대학교 등 군 관련 교육기관 수장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도 외국과 다른 우리나라만의 현실이다.  

면담·설문조사에서 사관학교 관계자들은 "개별 학교 차원의 점진적·부분적 개혁으로는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어렵다"며 교육자원 집적과 거버넌스 조정을 포함한 통합적 접근 필요성에 공감했다.

생도들은 "장교 기본 정체성 형성에는 효과적이지만, 합동성·데이터·AI·사이버 등 공통 역량 함양 측면에서는 전반적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답했고, 장교단·졸업생은 사관학교 위상이 낮아진 주요 요인으로 '우수 생도 부족'과 '장교 직업 선호도 하락'을 꼽았다.

◆'합동군제=개별 사관학교 유지' 논리는 설득력 떨어져 = KIDA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호주, 캐나다, 일본 등 7개국의 장교 양성체계를 비교 분석했다.

미국처럼 사관학교·ROTC·장교후보생학교(OCS)를 병행 운영하거나, 영국처럼 왕립군사학교에서 단기간(약 1년) 장교를 양성하는 방식, 독일·캐나다·호주처럼 민간대 학위와 군사교육을 결합한 경로, 일본처럼 방위대학교에서 통합사관교육을 시킨 후 간부후보생학교 보수교육을 통해 임관시키는 방법 등 각기 다른 역사·문화·제도에 기반한 '다원적 장교 양성 체계'가 일반적이라는 점이 확인됐다.

보고서는 특히 "합동군제를 채택한 해외에서도 개별 사관학교와 ROTC 등 다양한 경로가 병립하고 있다"며 "우리가 합동군제이기 때문에 기존 육·해·공군 사관학교를 반드시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논리는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핵심은 '사관학교냐, ROTC냐'의 이분법이 아니라, 각 제도의 장단점을 고려해 합동성과 전문성을 동시에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체 장교 양성 체계를 재설계하는 데 있다는 것이다.

◆KIDA의 '2+2 통합사관학교'… 정부는 자운대 4년제 완전 통합 선택 = KIDA는 사관학교 교육 비전을 '국가와 국민의 미래를 수호하는 창의융합형 리더 육성'으로 제시하고, 육·해·공군 사관학교를 하나의 통합사관학교 체제로 묶는 2+2 네트워크 통합(1·2학년 공통, 3·4학년 군별 교육)을 현실적 절충안으로 제안했다.

통합 범위는 3군 사관학교로 한정하고, 육군3사관학교의 포함 여부는 육군 장교단 의견과 제도적 난도를 고려해 별도 검토 과제로 돌렸다. 통합 부지는 육사(서울), 3사(경북 영천), 충청권, 광주·전남권 등 네 권역을 놓고 비용·교육·균형발전 효과를 비교 평가하는 방식을 제시했다.

그러나 국방부는 이후 '국군사관학교 창설 기본계획'을 통해 대전 자운대에 4년제 국군사관학교를 신설하고, 육·해·공군 사관학교를 완전 통합하는 방향으로 통합안을 확정했다. 즉, '육·해·공사 유지+2+2 네트워크 통합' 대신, 4년 전 과정을 단일 국군사관학교에서 운영하는, 완전 통합 학제를 택했다. 입지도 자운대로 확정했다. 사실상, KIDA 용역과 실제 정책 사이에 적지 않은 '괴리'가 드러났다는 지적이 뒤따른다.

지난 7월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대한민국헌정회 회의실에서 열린 '국군사관학교 창설 정책 토론회'에서 장영달(가운데) 헌정회 국방위원장과 예비역 장성 등이 토론하고 있다. [사진 =국방일보 제공]2026.07.26 gomsi@newspim.com

◆여론은 2+2 선호… 군 내부 반대는 여전 = KIDA 인식조사에서 일반 국민의 49.1%가 사관학교 통합에 찬성(반대 21%)했고, 고등학생의 42.8%도 통합에 긍정적이었지만, 장교단은 찬성 18.5%·반대 60.9%, 생도는 찬성 3.4%·반대 91.3%로 통합 반대가 절대 다수였다.

통합 방식별 선호에서는 국민·고등학생·장교단·생도 모두 '군별 특성을 유지하는 2+2 네트워크 통합'에 상대적으로 우호적이었다. 국방부가 4년짜리 완전 통합 방식을 택하면서, "여론과 KIDA 용역 보고서 내용을 거스른 결정"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또 자운대를 한 곳뿐인 부지로 정한 이유에 대해서도, 돈 문제와 지역 균형, 군사적 효율성 사이에서 무엇을 어떻게 따져보고 결정했는지 설명하라는 목소리도 들린다.

◆사관학교만 보는 개혁의 문제점 = 문제는 '고비용 저효율' 구조를 사관학교 통합 논의만으로 해결하려 할 경우, 실제 한국군 장교단의 주력인 ROTC(학군장교) 체계는 그대로 방치된다는 데 있다. 현재 연간 신규 임관 소위 약 5000명 중 학군사관후보생(ROTC) 출신이 약 70%를 차지하고, 사관학교·3사관학교·학사장교 등을 모두 합쳐도 나머지 30%에 불과할 만큼, ROTC는 한국군 장교단의 '주축'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전방 야전부대일수록 ROTC와 3사 출신 비중이 높고, 실제 중대·대대급 지휘 현장에서 보병·포병·기갑 등 주력 전투부대를 이끄는 장교 상당수가 ROTC 출신이라는 점이다. 이러한 점을 감안하면, ROTC 인력 기반이 흔들릴 경우, 합동 작전의 말단·중간 지휘부가 직접적인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실제 ROTC에는 3학년 선발 시 일시금 지원과 매월 수십만 원대 생활비 지급, 4학년 때 장기복무를 신청하면 추가 일시금을 받는 등의 복지 제도가 마련돼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ROTC 후보생들이 체감하는 지원 수준은 사관학교 생도에게 투입되는 4년간 2억7000만 원 규모의 '풀 패키지' 국비에 비하면 현격히 낮은 편이다.

이 때문에 ROTC를 준비하는 우수 인재 입장에서는 등록금·생활비·장기복무 인센티브가 민간 대기업·전문직 진로와 견줄 만한 매력으로 다가오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현역·예비역 장교들 사이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실제 육군 ROTC 지원은 2019년 1만1500여 명에서 2022년에는 40% 가까이 줄었다. 서울대 ROTC 지원자는 최근 2년 연속 24명으로 역대 최저 수준에 머물렀으며, 육군은 2023년 전반기 ROTC 후보생 경쟁률이 1.6대1까지 떨어지자 창군 이래 처음으로 추가 모집에 나선 바 있다.

서울·수도권 주요 대학 학군단 지원이 역대 최저치를 찍고, ROTC의 직업·진급 전망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사관학교에만 4년간 2억7000만 원대의 고비용을 쏟아붓는 현실에 이른바 '비사(非士)' 출신 장교들의 괴리감과 실망감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이두희 국방부차관이 지난 2월 26일 충북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열린 2026년 대한민국학군장교 임관식에서 임관 소위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모습. 성일종 국방위원장(앞줄 오른쪽)은 1985년 ROTC 23기로 임관해 육군 3사단에서 복무했다. [사진=육군 제공] 2026.07.26 gomsi@newspim.com

◆ROTC를 빼놓은 통합, 장교단 '동시 붕괴' 부를 수 있다 = 이런 식으로 ROTC에 대한 국가적 인센티브 설계는 뒷전으로 미뤄둘 경우, 우수 인재는 ROTC·사관학교 모두를 외면하고 민간으로 빠져나가는 '동시 붕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요컨대 자운대 국군사관학교 창설과 사관학교 통합은 장교 양성 체계 재편의 한 축일 뿐, 한국군 장교단의 70%를 차지하는 ROTC 체계에 대한 전면적 재설계·인센티브 강화 없이 '합동형 엘리트 장교단'은 성립하기 어렵다.

군 전문가들은 "고비용 사관학교 개혁과 ROTC 기반 지원정책을 함께 묶어 '사관학교+ROTC+학사장교' 전 장교 양성체계를 하나의 종합 설계도로 다시 짜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는다면, 고비용 저효율 구조는 합동 지휘부뿐 아니라 한국군 장교단 전체의 기반을 잠식하는 방향으로 작동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goms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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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장기금리 3% 목전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장기금리가 3% 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일본은행(BOJ)의 추가 금리인상 관측이 확산하면서 국채 매도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31일 도쿄 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의 지표인 신규 발행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한때 2.950%까지 상승했다. 전 거래일보다 0.030%포인트 오른 수준으로, 1996년 9월 이후 약 30년 만의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시장에서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대표적 기준선인 3%까지는 불과 0.05%포인트를 남겨두고 있다. 채권 시장에서는 BOJ가 이르면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고 있다. 금리 상승을 예상한 투자자들이 국채 매도를 늘리는 한편 신규 매수를 주저하면서 장기금리에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다시 부각된 것도 일본 국채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미 연방준비제도(FRB)의 케빈 워시 의장은 28일 잭슨홀 회의에서 기조적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웃도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추가 대응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에 미국 금리가 상승하고 달러 매수가 강해지면서 엔화는 달러당 160엔대까지 하락했다. 엔화 약세가 다시 강해지면서 BOJ의 추가 금리인상 필요성이 커질 것이라는 관측도 확산하고 있다. 지난달 말 미국과 일본이 엔화를 매수하는 공동 외환시장 개입에 나선 이후 시장에서는 엔저를 억제하기 위해 BOJ가 금리인상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었다. 시장이 반영하는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의 금리인상 확률도 이미 8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BOJ 내부의 매파적 분위기도 시장의 금리인상 기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히미노 료조 부총재는 27일 금리인상과 관련해 "다음 회의를 포함해 매번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충분히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9월 인상을 명시적으로 예고하지는 않았지만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은 셈이다.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에 따른 국채 공급 증가 우려도 장기금리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재정지출 확대를 위해 국채 발행이 늘어날 경우 시장에서 국채를 소화하기 위해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일본 재정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장기 국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약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가 심리적 저항선인 3%를 넘어설지에 쏠리고 있다. BOJ의 추가 긴축 기대와 엔화 약세, 적극재정에 따른 재정 우려가 동시에 이어질 경우 장기금리의 상승 압력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사진=블룸버그] goldendog@newspim.com 2026-08-3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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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를 달구는 8가지 화두 이 기사는 8월 31일 오전 08시0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을 바탕으로 전문 기자들의 검증과 분석을 거쳐 생산된 콘텐츠입니다. 원문은 8월28일 블룸버그통신 기사(Carry Trades to Treasury Twists: A Guide to the Hot Debates on Wall Street)입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잇달아 시선을 끄는 정책 결정을 내리면서 투자자들은 올여름 한산한 시기를 누리지 못했다. 베선트 장관이 이끄는 재무부는 엔화 강세를 유도하고 장기 차입비용을 억제하기 위해 예상치 못한 시장 개입을 단행했다. 투자자들은 중동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도 여전히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거래 기법에 눈을 돌리는 한편 당국이 반영해야 할 새로운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지를 두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거래 기법과 이론이 뒤섞여 제시되고 있다. 이에 트레이딩 데스크에서 가장 뜨겁게 논의되는 주제들의 배경과 현재 상황, 향후 전망을 짚어본다. 본드 스티프너(Bond Steepener) 미국 국채 수익률 곡선의 장기물 금리는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연방정부 재정적자가 확대되고 인공지능(AI) 투자 자금 조달을 위한 회사채 발행이 늘면서 국채와 경쟁하는 구도가 형성되며 올해 상승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를 인상할지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도 장기채 보유에 대한 우려를 키운 요인으로 작용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2007년 이후 처음으로 해당 수준까지 오르면서 월가에서는 장기물 국채 가치가 단기물 대비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됐다. 이런 현상은 커브 스티프닝(curve steepening)으로 불린다. 재무부가 8월 10년물부터 30년물까지의 국채에 대한 재매입(바이백) 규모를 최소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밝혔음에도 이런 전망은 유지되고 있다. 해당 발표 이후 장기물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지만 골드만삭스그룹(GS)과 웰스파고(WFC)의 금리 전략가들은 장기 수익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캐리 트레이드(Carry Trade) 캐리 트레이드는 금리가 낮은 통화로 저렴하게 자금을 조달한 뒤 이를 훨씬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국가의 통화로 전환하는 고위험 거래를 의미한다. 신흥국 8개 통화 기준 블룸버그 누적 외환 캐리트레이드 지수 분기별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이 거래는 신흥국 금리가 주요국 대비 높고 신흥국 통화가 달러, 유로, 엔 등 주로 차입에 활용되는 통화 대비 안정적이거나 강세를 보일 때 활발해진다. 이 거래는 7개 분기 연속으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해 2008년 이후 가장 긴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2024년 여름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했을 당시처럼 이 거래는 빠르게 반전될 수 있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Debasement Trade)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는 달러 가치 하락 우려로 투자자들이 달러를 매도하고 금이나 비트코인처럼 공급량이 제한된 자산으로 옮겨가는 현상을 뜻한다. 이 용어는 잉글랜드의 헨리 8세나 로마 황제 네로처럼 금화와 은화에 구리 등 값싼 금속을 섞어 화폐 가치를 떨어뜨린, 이른바 화폐 개악(debasement)을 단행했던 역사적 사례에서 비롯됐다. 현대적 의미에서는 미국의 부채가 40조달러를 넘어선 데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달러 구매력이 잠식될 것이라는 우려로 투자자들이 달러를 경계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미국 정책 당국이 의도적으로든 실수로든 달러 약세를 유발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의구심도 한몫하고 있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에 대한 논의는 2025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미국 정부 셧다운 가능성 등을 계기로 확산됐다. 이후 2026년 중반 베선트 장관이 엔화와 미국 장기 국채를 지지하기 위한 시장 개입을 승인하면서 월가에서 다시 논쟁으로 떠올랐다.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계획 발표 전후 블룸버그 달러스팟 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다만 달러 약세가 나타날 때마다 이를 모두 디베이스먼트로 해석할 수는 없다. 전세계 투자자들이 여전히 미국 국채를 대규모로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달러 표시 자산에 대한 전면적인 이탈이 나타나고 있지 않음을 시사한다. 탈달러화(De-Dollarization) 디베이스먼트가 달러 가치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는 개념이라면 탈달러화는 달러 의존도를 낮추는 행위 자체에 초점을 맞춘다. 여기에는 중앙은행이 외환보유액에서 달러 비중을 축소하거나 기업이 달러가 아닌 통화로 채권을 발행하거나 전세계 투자자들이 자금을 미국 밖 시장으로 이동시키는 행위 등이 포함된다. 전세계 외환보유액에서 달러가 차지하는 비중은 1999년 약 70%에서 최근 60% 미만으로 상당폭 낮아졌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장기적으로 달러 익스포저를 줄이겠다는 방침을 밝히는 가운데 유로화와 위안화가 매력적인 대안으로 꼽히면서 이런 흐름에 힘을 보태고 있다. 탈달러화 논의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본격화됐다. 미국이 러시아 자산을 동결하고 달러 기반 금융 시스템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면서 미국이 자국의 금융 시스템과 통화를 무기화할 수 있는 능력에 관심이 쏠렸다. 다만 미국 증시는 여전히 전세계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 채권시장 규모도 세계 최대다. 달러의 우위는 시장의 깊이와 미국 경제 규모, 그리고 이를 진정으로 대체할 만한 통화가 없다는 점에 뒷받침되고 있다. 금융억압(Financial Repression) 금융억압은 1973년 스탠퍼드대 경제학자 로널드 매키넌과 에드워드 쇼가 만든 용어로 정부가 저축을 국채나 특정 우대 차입자에게 유도해 차입비용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는 정책을 뜻한다. 이런 정책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과 유럽, 일본에서 광범위하게 시행됐다. 자본 통제, 금리 상한제, 금융기관의 국채 보유 의무화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채권 보유자들의 수익률을 낮춤으로써 정부는 과중한 부채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 실제로 연준은 2차 세계대전 기간과 종전 이후 단기 국채 수익률에 상한을 뒀다. 이 조치는 1951년 재무부-연준 협정 체결로 종료됐다. 억만장자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를 비롯한 일부 투자자들은 베선트 장관의 국채 재매입을 정부 차입비용을 억누르기 위한 금융억압의 한 형태로 평가하고 있다. 관련된 개념으로 재정 우위(fiscal dominance)가 있다. 이는 부채 규모가 큰 상황에서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억제 대신 정부의 저비용 차입 지원 쪽으로 방향을 트는 것을 의미한다. 이 경우 결과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다시 자극될 수 있다. 트위스트(The Twist) 베선트 장관의 재매입 전략이 실질적으로 장기채를 단기채로 대체하는 효과를 낸다면 이는 연준이 수십 년간 여러 차례 시행해온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의 재무부 버전에 해당한다. 연준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중앙은행 포트폴리오 내 단기 국채를 장기 국채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장기 차입비용을 낮추고 경제성장을 뒷받침하는 것이 목표였다. 베선트 장관은 자신이 트레저리 트위스트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략을 통해 단기 국채(T-Bill) 비중을 25%까지 끌어올리고 수익률을 낮출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도이체방크(DB)의 조지 사라벨로스 외환리서치 글로벌 총괄은 재매입 계획 발표 이후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시작됐다"며 "재무부는 시장에서 듀레이션을 제거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려면 단기 국채 발행을 늘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사실상 "연성 금융억압"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이런 조치를 베선트 풋(Bessent Put)이라고 부른다. 풋옵션은 매수자가 정해진 가격에 특정 자산을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이 경우 시장에 대규모 매수자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트레이더들이 인지하고 있어 이에 맞서는 거래를 꺼리는 상황을 가리킨다. 셀 아메리카(Sell America) 정책 및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일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집권 기간 투자자들이 결국 셀 아메리카(Sell America)로 향하고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그 배경으로는 관세 정책, 제롬 파월 전 연준 의장 재임 당시 연준을 겨냥한 압박, 그린란드 병합 언급으로 인한 전통적 동맹 관계 훼손 등이 꼽힌다. 국가부채 증가와 같은 근본적인 취약 요인도 이런 흐름에 더해지고 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8월 거의 20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지수는 지난해 약 8% 하락했다. 다만 해외의 미국 국채 보유액은 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미국 증시도 인공지능(AI)을 비롯한 기술 분야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발전에 힘입어 잇달아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수익률곡선통제(Yield Curve Control) 장기채 재매입 규모를 늘리려는 재무부의 조치는 시장 원리에 따라 금리 수준이 결정되도록 두지 않고 당국이 차입비용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려는 정책과 이미 비교되고 있다. 미국·일본·독일·영국 10년물 국채 금리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RBC블루베이를 비롯한 일부 투자자들은 국채 수익률이 통제 범위를 벗어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어디까지 개입할지, 그리고 이것이 결국 연준에 금리 억제를 위한 압박으로 작용할지를 두고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연준은 이런 압박에 맞서 독립성을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워시 의장이 오랫동안 자산 매입 활용과 재정·통화 정책 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현상에 의문을 제기해온 점도 이런 전망에 힘을 싣는다. 연준의 협조 없이는 베선트 장관이 이끄는 재무부가 차입비용을 실질적으로 억제하기 위해 막대한 재원을 투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이 2016년부터 2024년까지 시행한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의 엇갈린 성과는 반면교사로 꼽힌다. 당시 일본은행은 10년물 국채 수익률 방어에 나섰지만 그 결과 엔화 가치가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08-3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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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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