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유통·패션·뷰티 업계가 23일 여름 변덕 날씨에 맞춘 상품·마케팅을 강화했다.
- 키즈 패션은 젤리슈즈·냉감 소재·래쉬가드 등 기능성·다용도 아이템 수요가 급증했다.
- 식품은 이색 빙수 밀키트·우베 디저트, 생활·뷰티는 디퓨저·피부·심신 회복 체험 마케팅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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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폭우와 무더위가 번갈아 이어지는 변덕스러운 여름 날씨가 유통·패션·뷰티 업계의 상품과 마케팅 구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패션에서는 기능성 소재와 다용도 아이템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식품 시장에서는 이색 원재료를 활용한 디저트가, 생활용품 시장에서는 실내 향기 제품이, 뷰티 업계에서는 피부와 심신 회복을 내세운 체험 마케팅이 각각 여름철 소비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먼저 키즈 패션에서는 날씨 변화에 대응하는 기능성 제품 선호가 뚜렷해졌다. LF 트라이씨클의 보리보리가 한 달간(6월 20일~7월 20일)의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젤리슈즈'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 '플리츠'·'시어서커'·'쿨링'은 약 3.5배, '인견'과 '냉감'은 약 4배 이상 증가했다. 검색 증가는 실제 구매로 이어져 여름 슈즈 브랜드 키펀트의 매출은 약 3.2배, 프랑스 젤리슈즈 브랜드 메듀즈는 약 2배 늘었다. 비 오는 날 대표 신발이던 장화 대신 생활방수와 통기성, 일상 활용도를 갖춘 젤리슈즈가 대안으로 자리 잡았고, 의류에서도 디자인보다 소재와 착용감을 우선하는 소비가 두드러졌다. 물놀이용으로 여겨지던 래쉬가드 역시 어린이집·유치원 활동과 캠핑, 계곡 등 야외활동용 자외선 차단 일상복으로 활용 범위가 넓어지며 검색량이 전년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식품 시장에서는 홈베이킹·홈디저트 수요 확대에 맞춰 이색 원재료를 활용한 신제품이 등장했다. 이마트는 '우베(필리핀 등 동남아시아서 나는 보라색 참마) 팥빙수'와 '두바이스타일 팥빙수' 등 빙수 밀키트 2종을 각 9980원에 내놨다. 동남아 지역에서 디저트 원료로 쓰이는 자색 참마 '우베'와 피스타치오·카다이프를 조합한 '두바이 스타일'을 빙수로 구현, 빙수 기계 없이 냉동·분쇄 과정만으로 완성할 수 있도록 밀키트 형태로 만들었다. 이와 함께 우베맛을 적용한 찰떡파이·카스타드·오예스·연양갱 등 관련 상품도 함께 선보였다.
뷰티 업계에서도 무더위로 지친 피부와 심신을 함께 케어하는 체험형 마케팅이 늘고 있다. 스킨케어 브랜드 원씽은 25일까지 서울 북촌의 우주연 한의원에서 프라이빗 브랜드 체험 행사 'ONE THING Recovery House'를 운영한다. 대표 제품인 병풀 추출물 토너와 신제품 병풀 수딩 미스트를 중심으로, 브랜드 쇼룸 체험으로 운영된다.
생활용품 시장에서는 장마철 실내 습도와 냄새에 대응하는 디퓨저 수요가 늘고 있다. 다이소는 쿤달·알레·코코도르 등 브랜드의 디퓨저 20여 종을 모은 '디퓨저 모음전'을 진행 중이다. 향과 용량을 세분화해 거실, 사무공간, 차량 등 공간별로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욕실·반려동물·주방 등 특정 공간의 냄새를 잡아주는 '냄새 제거 디퓨저' 라인도 함께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변덕스러운 여름 날씨기 지속되고 있다. 다양화된 취향과 입맛 등을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국내외에서 화제를 모으는 식재료와 맛 등을 빠르게 상품에 접목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예측하기 어려운 여름 날씨는 패션·식품·생활용품·뷰티 전반에서 기능성과 회복, 다용도성을 중심으로 한 소비 패턴 변화를 이끌고 있다. 계절 변화에 맞춰 업계는 상품 구성과 체험형 마케팅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fineview@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