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국 증시는 20일 미·이란 긴장과 실적 대기 속 하락했다
- 미·이란 공습·후티 봉쇄로 에너지·무역 불확실성 커졌다
- 투자자들은 반도체·기술주 실적과 중동 휴전·유가 완화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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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증시는 20일(현지시간) 소폭 하락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미국과 이란 간 긴장 상황을 주시하는 한편, 이번 주 예정된 주요 기술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기다리며 관망세를 보였다.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7.16포인트(0.59%) 내린 5만1839.26을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4.41포인트(0.19%) 하락한 7443.2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2.17포인트(0.05%) 후퇴한 2만5508.07로 마감했다.
미군의 대이란 공습이 2주째 이어지는 가운데, 미군 사상자가 나온 데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강력한 보복 방침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란이 미군 병사를 죽일 때마다 그들은 몇 배로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이 지침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대니얼 케인 합참의장, 그리고 모든 군 지휘관에게 하달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해상 봉쇄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의 새로운 전선이 열렸음을 의미하며, 걸프 지역을 넘어 글로벌 에너지 공급과 무역에도 새로운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웠다.
다만 이란 고위 당국자는 로이터통신에 중재국들이 미국과의 긴장 완화를 위한 새로운 제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제안에는 지난달 체결된 임시 합의를 되살리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조건으로 10일간의 휴전안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메릴 및 뱅크오브아메리카 프라이빗뱅크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시장전략 책임자인 조 퀸런은 중동에서 일주일 넘게 공습이 이어진 뒤 투자자들이 긴장 완화 신호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동에서 폭격은 줄고 대화는 늘어나는 식의 해법이 나온다면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원유 공급도 개선될 수 있다"며 "그렇게 되면 유가와 휘발유 가격이 올해 초처럼 크게 오르지 않아 소비자물가 부담도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은 중동 상황뿐 아니라 이번 주 실적 발표도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체이스 인베스트먼트 카운슬의 피터 터즈 대표는 "모두가 실적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기술주와 에너지, 소비 관련 업종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사실상 관망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LSEG 집계에 따르면 시장은 S&P500 상장기업들의 2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기존 전망치인 23.7%보다 높아진 수치다.
특히 투자자들은 인텔과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 등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에 주목하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는 지난 금요일 6월 말 기록한 사상 최고치보다 20% 이상 하락하며 기술적으로 약세장(베어마켓)에 진입한 만큼, 업황 개선 신호가 나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개별 종목 가운데 알파벳(종목코드:GOOGL)은 자회사 구글이 AI 효율성을 높이고 컴퓨팅 용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미나이(Gemini)가 통합된 신규 서버용 AI 칩을 개발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1.51% 상승했다.
도미노피자(DPZ)는 2분기 매출이 월가 예상치를 소폭 웃돌면서 2.11% 상승 마감했다.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