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정부가 20일 K-AI 패키지 추진전략을 발표해 개도국에 AI 솔루션·데이터센터를 유상 ODA로 지원하기로 했다.
- EDCF·KSP·MDB·개발금융을 연계해 인프라별 AI 사업을 발굴하고 자금조달·법제·표준 설계를 결합해 한국 기업 해외진출을 뒷받침한다.
- 올해 하반기 우즈베키스탄·몽골 의료시설 등에 AI 암 진단·병원정보시스템을 우선 적용하고 국내 글로벌 AI 허브를 통해 개도국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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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보건·에너지·교통 등 인프라별 AI 사업 제안
구윤철 "AI 미래수요 창출...우리 기업 해외진출 지원"
[세종=뉴스핌] 오종원 기자 = 정부가 유상 공적개발원조(ODA)를 활용해 개발도상국에 인공지능(AI) 솔루션과 AI 데이터센터를 묶어 지원하는 'K-AI 패키지'를 추진한다. 수원국 인프라에 국내 AI 기술과 부품을 접목해 개도국 성장 지원과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을 함께 노린다는 구상이다.
재정경제부는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개최된 '제271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유상 ODA 중심 K-AI 패키지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전략은 AI가 접목된 인프라 사업을 발굴하고 한국형 AI 시그니처 사업모델을 개도국에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가 사업 메뉴를 수원국에 제시하면 필요한 사업을 선택하는 방식이다.
정부는 사업 메뉴에 경쟁력 있는 국내 AI 기술과 부품을 최대한 포함해 우리 AI 산업의 해외 진출과 부가가치 창출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 AI 솔루션·데이터센터 묶어 지원...전력시설도 옵션
K-AI 패키지는 인프라별 AI 솔루션과 AI 데이터센터를 기본 사업으로 구성한다. 여기에 수원국 전력 여건에 따라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BESS) 등 전력 공급시설을 선택적으로 붙일 수 있도록 했다.
AI 솔루션은 기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인프라에 특화해 접목하는 '스몰 AI' 방식이 중심이다. 대규모 범용 AI보다 실제 인프라 운영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우선 제공한다는 의미다.
구 부총리는 "수자원, 보건, 문화 등 우리가 강점을 가진 7대 분야를 중심으로 우리 기술과 부품에 기반한 사업 메뉴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분야별로는 수자원, 보건, 에너지, 교통, 농업, 문화, 교육 등이 제시됐다. 수자원 분야에서는 정수처리, 관망 통제, 누수 탐지, 댐 수위 조절 등이 포함됐다. 보건 분야에서는 진단보조, 신약 개발, 의료정보시스템 등이 사업 메뉴로 담겼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운영관리, 지능형 디지털 발전소, 발전소 안전관리 등이 제시됐다. 교통 분야에서는 스마트시티 교통 통합플랫폼, 지능형교통체계(ITS), 대중교통 운행 예측, 인프라 유지관리 등이 포함됐다.
AI 데이터센터 구축도 기본 메뉴에 반영됐다. 데이터센터는 특정 인프라 용도로 한정해 구축하는 온프레미스형, 수원국 내 다수 공공기관과 정부부처가 공동 활용하는 허브형, 한국 또는 권역 내 특정 국가에 구축해 여러 수원국이 함께 쓰는 해외 하이퍼스케일 허브형 등으로 검토된다.

정부는 국내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의 서비스 바우처를 수원국에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정부와 민간이 국내에 건설·운영하는 대형 AI 데이터센터를 수원국이 일정 기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구조다.
전력 공급시설은 옵션으로 포함됐다. 수원국 전력 사정을 고려해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와 BESS 조합을 지원하고, 필요한 경우 스마트그리드와 기존 전력망 연결, 개발금융 활용 방안도 검토한다.
◆ EDCF·KSP·MDB 결합...사업 발굴부터 자금조달까지 지원
정부는 K-AI 패키지 사업 발굴과 금융지원을 위해 EDCF,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 다자개발은행(MDB) 신탁기금·협조융자, 개발금융 등을 연계한다.
구 부총리는 "EDCF, KSP, MDB 신탁기금·협조융자, 개발금융 등 다양한 개발협력수단을 유기적으로 활용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SP를 통해 개도국 AI 전략에 대한 맞춤형 진단과 후속 투자사업 기획을 지원한다. MDB 신탁기금은 수원국의 AI 도입 여건 진단과 수요조사에 활용한다.
EDCF 현지사무소는 수원국 사업실시기관과 재무부 등을 면담해 AI 사업 수요를 파악한다. 사업 성사 가능성이 있는 경우 수출입은행이 민간 전문가와 현지출장 등을 통해 1차 타당성을 점검하고, 이후 재경부가 수원국과 정책협의에 나선다.
사업 구성요소의 성격과 규모에 따라 재원도 혼합한다. EDCF와 MDB 협조융자, KSP 무상자문과 EDCF 구속성 차관, 개발금융 등을 결합해 사업 발굴부터 자금 조달까지 지원하는 방식이다.
정부는 수원국의 법·제도·표준 설계에도 참여할 방침이다. 수원국 AI 전략에 한국 데이터센터 규격을 적용하거나 AI 데이터 보안표준 수립 과정에 국내 보안 솔루션을 반영하는 등 우리 기업과 기술 진출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 우즈벡·몽골 의료시설 우선 협의...하반기 사업화 착수
정부는 올해 하반기부터 수원국별 사업 수요를 발굴하고 K-AI 패키지 메뉴를 제안해 구체적인 사업화에 착수한다.
우선 우즈베키스탄 메디컬 클러스터 사업에 AI 암 진단과 AI 병원정보시스템 구축을 적용하는 방안을 협의한다. 몽골 제2국립 암센터에도 AI 암 진단과 AI 병원정보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
정부는 수원국 공무원 대상 워크숍과 교육과정 등을 통해 한국 AI 신기술을 홍보하고 확산할 계획이다.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는 수원국 AI 사업 정보를 제공하고, 사업 참여 지원을 위한 컨설팅도 강화한다.
아울러 글로벌 AI 협력 기반 조성을 위해 '글로벌 AI 허브' 설립도 추진한다. 국제기구와 MDB, 민간이 참여하는 AI 다자협력 거점으로 조성해 AI 기술·솔루션 확산과 개도국 교육훈련, 역량 강화에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구 부총리는 "앞으로 K-AI 패키지 사업메뉴를 지속 확충·업데이트하면서 한국형 AI 시그니처 사업을 개발하겠다"며 "국내에 설립하는 글로벌 AI 허브를 통해 이를 개도국에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AI 미래수요를 창출하고 우리 기업과 기술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jongwon34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