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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판결 돋보기] '매관매직' 김건희 징역 7년…법원 "비공식적 청탁 구조, 광범위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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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건희 여사가 26일 1심에서 매관매직 등 혐의로 징역 7년을 선고받았고, 재판부는 영부인 지위를 이용해 광범위한 금품을 수수하며 대가관계를 인식했다고 판단했다.
  • 재판부는 귀금속·금거북이·명품시계·고가 그림·디올백 등 각종 고가 선물이 인사·사업·정치적 조력 청탁과 결합된 알선수재 명목의 금품이며, 김 여사가 이를 인식하고 수수했다고 봤다.
  • 또 여러 청탁 당사자들이 김 여사의 영향력 행사와 권력형 로비를 기대하며 접근했고, 김 여사는 청탁에 적극 호응하면서 대통령 직무와 연결된 대가관계를 인식했다고 재판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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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부 "사회 각 분야 인사들, 김 여사에게 접근해 금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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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이른바 '매관매직' 의혹으로 지난 26일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은 김건희 여사에 대해 재판부는 영부인 지위에서 여러 사람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했고, 그 대가관계도 인식하고 있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사회 각 분야의 인사들이 저마다의 청탁을 품고 김 여사에게 접근해 금품을 제공했다"며 "김 여사를 둘러싼 비공식적 청탁 구조가 특정 집단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형성돼 있었음을 보여준다"고 판시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재판장 조순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알선수재) 등 혐의를 받는 김건희 여사의 선고공판에서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사진은 김 여사. [사진=뉴스핌 DB]

◆ 김건희, 귀금속 받자 "회사에 도와드릴 것 없냐"

법원의 1심 판결문에 따르면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은 대선 후보 선출 이후인 지난 2021년 11월 12일 첫 만남을 시작으로 김 여사와 관계를 좁혀 나갔다. 재판부는 총 김 여사와 이 회장의 만남에서 귀금속이 전달됨과 동시에 묵시적·명시적 청탁이 있었고, 김 여사도 이를 인지했다고 봤다.

특히 이 회장은 김 여사와의 두 번째 만남에서 "회사에 도와드릴 것은 없느냐"는 김 여사의 물음에 "우리 사위 인수위에서 일하고 있다는데 대통령 학교도, 검사도 다 후배 되시니까 좋은 자리 있으면 골라서 보시지요"라고 답변했다. 이날 대화 이후 이 회장의 맏사위 박성근 변호사는 국무총리 비서실장에 임명됐다.

재판부는 "세 차례에 걸친 금품 수수 과정에서 이 회장의 청탁 의사가 묵시적 단계에서 명시적·구체적 단계로 점차 심화돼 갔고, 김 여사 역시 일련의 경과에 상응해 그 대가성을 인식하면서 이를 수수했음이 명백하다"고 판시했다.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이 지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김건희 '매관매직' 혐의 1심 선고 공판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이어 "수수 당시 구체적 현안이 없었다거나 단지 막연한 기대감에 불과했다는 김 여사 측 주장은 권력형 알선수재 범죄의 실질과 경험칙을 도외시한 주장에 불과하다"고 부연했다.

◆ '교육계 공헌하고 싶다'며 건넨 '금거북이'…김건희 "알겠다"

재판부는 국가교육위원장 인사 청탁과 얽힌 이른바 '금거북이 수수' 사건에 대해 김 여사가 대통령 배우자로서 고위 공직 인사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창구로 활용됐다고 해석했다.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은 국가교육위 인선이 논의되던 시기에 김 여사와 다방면으로 접촉하면서 자신을 국가교육위원장으로 임명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전 위원장은 김 여사를 본인에게 소개해준 매경미디어그룹 회장 배우자이자 정진기문화재단 이사장인 정현희 씨에게 "이사장님께서 김 대표(김건희 여사)한테 국가교육위원장은 제가 맡을 수 있게 지혜를 발휘해달라고 부탁해주시면 더 이해가 빠를 것 같아요"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매관매직' 의혹 관련 1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 = 뉴스핌DB]

이 전 위원장은 2022년 4월 26일 김 여사를 만난 자리에서 금거북이를 건네며 '교육계에 공헌하고 싶다'는 취지로 언급했고, 김 여사는 "알겠다"고 대답했다는 진술이 동석자인 정씨에게서 나왔다.

김 여사 측은 해당 선물이 대통령 취임 선물이라고 반박했으나, 재판부는 이 선물 제공과 국가교육위원장 임명 요구가 같은 맥락에서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위원장 임명에 관한 의사가 구체적으로 표명된 자리에서 금거북이가 교부된 점, 직전까지 지속적으로 관련 의사가 전달돼 온 점 등을 종합하면 이 사건 금거북이는 대통령의 인사권 행사에 관한 알선을 명목으로 제공된 것으로 봄이 타당하다"며 "김 여사 역시 그 취지와 대가관계를 인식하면서 이를 수수한 것으로 인정된다"고 밝혔다.

◆ '로봇개 사업' 총판권과 경호처, 그리고 손목시계

김 여사가 수수한 3990만 원 상당의 부쉐론 콘스탄틴 손목시계는 로봇개 사업 추진을 위한 로비 물품으로 쓰였다는 게 재판부의 시각이다. 경험이 부족한 업체의 갑작스러운 총판 편입과 대통령경호처 임대 계약, 그리고 그 사이에 놓인 손목시계가 하나로 연관돼 있다고 재판부는 판단했다.

김건희 여사에게 3990만 원 상당의 명품 시계를 전달한 혐의를 받는 서성빈 드론돔 대표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김건희 '매관매직' 혐의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로봇개를 개발·홍보하던 고스트로보틱스테크놀로지 한국법인사가 정부기관에 도입을 추진하던 와중이었다. 이를 알게 된 드롬돈 대표 서성빈 씨는 "윤석열, 김건희와 깊은 친분이 있다"고 말하며 인맥과 영향력을 과시했으며, 고스트로보틱스는 로봇개 실적이 거의 없는 드롬돈에 총판권을 부여했다.

서 대표는 고가 손목시계를 구매해 김 여사에게 건넸고, 불과 11일 뒤 대통령경호처와 로봇개 임대차계약이 체결됐다.

재판부는 구매대행이라는 김 여사 측 주장을 배척하며, 수천만 원을 호가하는 선물이 오갔음에도 서 대표가 김 여사에게 대금 지급을 요구하거나 정산을 시도하지 않은 점을 꼬집었다. 김 여사가 서 대표에게 시계 가격조차 묻지 않았다는 점에 대해서도 재판부는 "김 여사가 실제 구매자의 위치에서 이 사건 손목시계를 주문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서 대표가 로봇개 사업과 관련해 김 여사의 영향력 행사를 기대하면서 이 사건 손목시계를 제공했고, 김 여사도 이를 최소한 미필적으로 인식하면서 수수했다고 봄이 타당하다"고 설시했다.

◆ "'이우환 화백 그림', 김 여사 영향력 행사 기대하고 제공"

김 여사가 김상민 전 검사로부터 '수수하지 않았다'고 반박한 1억 4000만 원 상당의 이우환 화백 그림 역시 재판부는 피고인의 주장을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해당 그림이 최종적으로 '김 여사의 물건'이라고 인식했다.

김 전 검사는 2023년 1월 갤러리를 운영하는 A씨에게 '투자 가치가 있는 그림을 구해달라'고 요구하면서 "괜히 또 여사님 그림 찾는다고 소문나면 우리가 문제되니"라고 표현했다. A씨는 곧바로 김 여사의 지인에게 연락해 "여사님께서는 어떤 그림을 좋아하시는지 아시는지요? 그림을 구매한다면 어떤 쪽을 선호하시는지요?"라고 물었다.

김건희 여사에게 공천 청탁 대가로 고가의 그림을 건넨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상민 전 부장검사가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재판부는 "김 전 검사는 그림 구매 과정에서 일관되게 '여사님'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김 여사에게 줄 그림을 구매한다는 점을 명시적으로 밝혔다"고 지적했다. 이 화백 그림이 김 여사 오빠의 장모 집에서 발견된 데 대해 재판부는 판결문에 "이 사건 그림은 김 여사에게 제공됐다가 수사가 본격화되자 옮겨진 것으로 강하게 추단된다"고 적었다.

재판부는 "김 전 검사가 김 여사에게 고가 미술품을 제공한 행위는 향후 정치적 진출 과정에서 피고인의 조력 또는 영향력 행사를 기대하는 동기에서 비롯된 것으로 봄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여사 역시 이 사건 그림이 김 전 검사의 장래 정치적 행보에 있어서 자신의 조력과 영향력 행사를 기대하고 제공되는 알선 명목의 금품임을 수수 당시 인식했다고 보인다"고 덧붙였다.

◆ '동향' 언급하며 접근한 최재영…김건희 "티타임 좋을 거 같아요"

최재영(최아브라함) 목사로부터 촉발된 '디올백' 사건은 '동향'을 매개로 시작됐다. 2022년 1월 28일 최 목사는 김 여사에게 자신을 미국 LA 교포라고 소개하며 "동향이신 것 같은데 제 고향이 마침 경기도 양평군"이라고 소개했다. 이에 김 여사가 "감사합니다"라고 답변하면서부터 관계가 시작됐다.

최 목사는 2022년 5월 10일 대통령 취임식 만찬에서 김 여사를 첫 대면한 이후 본격적인 청탁과 함께 금품을 제공했다. 최 목사는 2022년 6월 3일 김 여사에게 "화장품 선물 장만한 게 있는데 어떻게 전해드려야 할까요?"라거나 "부담 갖지 마시고요. 은밀하게 전달만 해드리고 싶어요"라고 연락했다.

최재영 목사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김건희 '매관매직' 혐의 1심 선고 공판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이에 김 여사는 "미리 날짜 말씀드릴게요"라며 "티타임하면 좋을 것 같아요"라고 답변했다. 두 사람은 6월 20일 만났고, 이 자리에서 향수·화장품 세트가 전달됐다.

만남 이후 최 목사는 미국 민간외교사절단 영접, 미국 하원의원의 국정자문위원 임명, 대통령비서실 직원 특강 등을 김 여사에게 요구했다. 선물은 잊지 않았다. 최 목사는 7월 23일 김 여사에게 "저서 몇 권과 대통령님께 드릴 술 한명 들고 들를게요"라고 연락했다. 김 여사는 최 목사와 만난 다음날 "너무 잘 받았습니다. 시간 내 강의 만들어보겠습니다"라고 응답했다.

9월 7일에는 디올백 사진과 함께 "맘에 드실지 모르겠지만 핸드백 하나 장만했어요"라고 연락했고, 9월 13일 만나 가방을 선물로 전달했다.

이어 "김 여사는 최 목사가 건넨 구체적 청탁에 대해 단순히 수동적으로 청취하는 것을 넘어 직접 적극적으로 호응하며 이를 수용하는 태도를 보였다"며 "김 여사는 최 목사가 제기하는 구체적 청탁과 자신이 수수한 금품 사이에 대통령의 직무와 결부된 어떠한 대가관계나 연결고리가 존재함을 인식하고 있었다고 봄이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righ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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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 AI토큰 원가 낮추는 서버 기술 개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서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추가하지 않고도 더 많은 이용자의 요청을 처리할 수 있도록 메모리 활용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GPU와 중앙처리장치(CPU) 사이의 데이터 이동 비용을 계산해 불필요한 이동을 줄이고, 제한된 메모리 공간에서도 AI가 여러 이용자에게 빠르게 답변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AI 서비스가 대중화하면서 데이터센터의 GPU 확보 비용뿐 아니라 기존 장비의 활용도를 높이는 기술도 중요해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이번 기술은 GPU 메모리 부족으로 발생하는 처리 지연을 줄여 AI 서비스의 토큰당 운영비용을 낮추고 추가 설비 투자 부담을 덜 수 있는 기술로 주목된다. 다만 실제 상용 서비스에서 처리량과 응답속도가 얼마나 개선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20일 미국 특허정보 사이트 저스티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출원한 '대규모 언어모델(LLM)의 다중 사용자 요청 처리 방법 및 서버' 특허가 지난 15일 공개됐다. 해당 기술은 이용자별 데이터 이동 비용과 메모리 사용량 등을 계산해 처리 순서를 조정하는 방식이다. ◆GPU 메모리 부족해도 척척…AI 처리 효율 높인다 이번 기술은 여러 이용자가 동시에 AI에 질문할 때 발생하는 GPU 메모리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GPU를 사용한다. GPU는 AI 연산을 빠르게 처리하지만 데이터를 임시로 저장하는 메모리 용량에는 한계가 있다. 이용자가 몰려 메모리가 부족해지면 일부 데이터를 중앙처리장치(CPU) 쪽 메모리로 옮겼다가 다시 가져와야 한다. 이 과정에서 시간이 걸리고 AI의 답변도 늦어질 수 있다. 이 같은 문제는 AI 활용이 확대될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AI가 긴 문서를 분석하고 복잡한 업무를 처리하면서 메모리에 저장해야 할 데이터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GPU의 연산 성능이 충분하더라도 메모리가 부족하면 AI 서비스의 처리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데이터 이동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알고리즘을 고안했다. 이용자별 대기시간과 데이터 이동에 걸리는 시간, 앞으로 필요한 메모리 용량 등을 계산해 어떤 질문을 먼저 처리할지 결정하는 방식이다. 불필요한 데이터 이동도 최소화했다. 기존에 CPU 메모리로 옮겼던 데이터가 남아 있다면 다시 복사하지 않고, 필요한 부분만 이동시킨다. AI가 한 이용자의 답변을 작성하는 동안 다른 이용자의 데이터를 옮기는 작업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남는 메모리를 최대한 활용하는 기능도 담았다. 예를 들어 새로운 질문을 처리하는 데 메모리 공간 5칸이 필요한데 3칸만 남았다면, 기다리지 않고 3칸으로 처리할 수 있는 부분부터 계산하는 방식이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AI 토큰당 원가 낮추고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 줄인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기술은 특정 제품에 탑재되는 기능이 아니라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서버의 추론 효율을 높이는 인프라 기술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특허 사이트에 올라간 내용은 데이터센터·클라우드 환경에서 다수 사용자에게 LLM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버에 적용되는 추론 효율화 기술"이라며 "제품에 적용되는 기술은 아니고, AI 기술 개발 인프라에 적용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여러 이용자의 요청이 동시에 몰리는 AI 서버에서 메모리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AI 이용자가 급증하는 시간대에 같은 장비로 더 많은 요청을 처리하면서 응답 지연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기술은 AI 서비스의 수익성을 높이고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주목된다. AI 서비스 기업들은 GPU 확보와 서버 운영에 막대한 비용을 투입하고 있다. 같은 GPU로 더 많은 질문과 답변을 처리할 수 있다면 추가 설비 투자 없이 서비스 처리량을 늘리고, AI가 답변을 생성하는 단위인 토큰당 원가도 낮출 수 있다. 대규모 GPU 인프라를 운영하는 클라우드 사업자에게도 의미가 있다. AI 서비스 수요가 늘어날 때마다 GPU를 추가로 구매하는 대신 기존 설비의 활용도를 높이면 투자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GPU 메모리 활용도를 높이면 AI 서버의 처리 효율을 개선하고 운영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도 "실제 어느 서비스에 적용될지 아직 확인되지 않은 만큼 기존 기술 대비 응답속도와 처리량이 얼마나 개선되는지 검증돼야 경제적 효과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10-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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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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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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