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금융당국이 7월부터 GA 설계사까지 수수료 1200% 룰을 확대 시행해 계약 유지 중심 영업을 유도했다
- 보험사들은 전속채널 경쟁력 강화를 위해 N잡 설계사 채널을 빠르게 늘리고 있어 전속채널 관리 중요성이 커졌다
- 하지만 N잡 설계사 계약유지율과 소득이 낮아 판매품질·사후관리·과장광고 통제가 과제로 지적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보험사 N잡 채널 확대, 전문성·사후관리 과제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오는 7월 법인보험대리점(GA) 소속 설계사 개인에게까지 모집수수료 규제가 확대되는 가운데 보험사 전속 채널인 N잡(부업형) 설계사 관리도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금융당국이 계약 유지율 제고를 위해 수수료 경쟁을 손질하는 만큼, 빠르게 확대된 N잡 채널의 판매품질과 전문성도 함께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내달부터 보험대리점 판매수수료 개편안이 시행된다. 설계사에게 지급되는 모집수수료와 정착지원금 등을 초년도 보험료의 1200% 이내로 제한하는 내용으로, 기존에는 보험사 전속 설계사에 적용했던 것을 다음 달부터는 GA 소속 설계사 개인까지 적용 범위가 확대된다.
금융당국은 과도한 선지급 수수료 경쟁이 설계사의 잦은 이동과 단기 영업을 유발해 계약 유지율을 떨어뜨린다고 보고 제도를 확대했다. 모집질서를 개선하고 계약 유지 중심의 영업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취지다. 이에 업계 안팎에서는 보험사 전속채널인 N잡 설계사 역시 판매 품질과 계약 유지율 관리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 '1200% 룰' 확대에 전속채널 경쟁력 강화, 보험사 N잡 설계사 경쟁 속도
업계에서는 이번 제도 시행으로 GA와 전속채널 간 수수료 경쟁이 완화되면서 보험사들의 전속채널 관리 중요성도 한층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전속 설계사의 GA 이탈이 일부 완화될 수 있는 만큼 기존 전속채널의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는 입장이다.
보험사들은 전속채널 경쟁력 강화를 위해 N잡 설계사 채널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KB손해보험이 2021년 관련 조직을 선보인 이후 롯데손해보험(2023년)과 메리츠화재(2024년)가 관련 채널을 도입했고, 올해 초 삼성화재도 합류하면서 전속 N잡 채널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N잡 설계사는 1만 7591명으로 전년(5290명)보다 3.3배 증가했다. N잡 설계사는 전속 설계사로 분류되며, 같은 기간 전체 전속 설계사 수도 18만 4000명에서 21만 5000명으로 16.9% 늘었다.
◆ 유지율 낮은 N잡 설계사…사후관리 역량은 과제로
다만 외형 확대가 판매품질 개선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평가도 나온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N잡 설계사의 13회차 계약유지율은 82.2%로 전속 설계사 평균(88.4%)보다 6.2%포인트(p) 낮았다. 월평균 소득도 13만원 수준에 그쳤다. 전속 설계사 정착률 역시 N잡 설계사를 제외하면 53.9%였지만 포함하면 51.4%로 낮아졌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등록만 해두고 적극적으로 영업하지 않거나 실적이 거의 없는 N잡 설계사도 적지 않다"며 "본인이나 가족 보험을 리모델링한 뒤 장기적으로 고객을 확보해 꾸준히 영업하는 단계까지 이어지는 것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지난 4월 메리츠화재·삼성화재·KB손해보험·롯데손해보험 관계자를 소집해 N잡 설계사 교육 강화와 과장광고 방지를 위한 내부통제 강화를 주문했다. 하지만 일부 채널에서는 여전히 '하루 1시간으로 월평균 150만원 부업', '월급 외 225만원' 등 고수익을 강조한 모집 광고가 이어지고 있다.
최철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보험은 계약 체결보다 가입 이후 유지관리와 보험금 청구 지원 등 사후관리가 중요한 상품"이라며 "N잡 설계사 확대 자체를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지만 본업을 병행하는 특성상 소비자를 얼마나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지에 대한 점검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모집 규모를 늘리는 데 그치기보다 전문성과 계약 이후 관리 역량을 높이는 방향으로 제도가 운영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oyn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