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국이 18일 요르단 주둔 미군이 이란 공격으로 사망·실종된 사건을 통해 이란의 미군기지 타격 능력을 재확인했다고 했다.
- 요르단 내 미군기지는 네 차례 이란 공격으로 헬기와 병력이 큰 피해를 입었고, 중동 대이란 작전에서 전술적 중요성이 더 커졌다고 했다.
- 전문가들은 이란이 중동 동맹국들의 정치적 비용을 키우려 미군 주둔 부담을 높이고 있으며, 미·이란 간 상호 보복 공세가 이어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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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이란의 공격으로 요르단에 주둔하던 미군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된 것과 관련해 뉴욕타임스(NYT)는 현지시간 18일 미 당국자의 말을 빌려 이란의 역내 미군기지 타격 능력을 새삼 확인시켜준 사건이라고 전했다.
NYT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미 당국자들은 최근 급증한 이란의 요르단 미군 기지 공격과 그에 따른 피해는 "이란이 여전히 충분한 미사일 재고를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미군 방공망을 회피하는 능력 또한 향상됐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 요르단의 전술적 중요성 커져...이란, 네 차례 집중 공격
실제 요르단 내 미군 시설을 겨냥한 이란의 공격은 닷새 사이 네 차례나 감행됐다. 일련의 공격으로 요르단 기지의 미군 수십 명이 부상을 입고 여러 대의 헬리콥터가 손상됐다고 NYT는 전했다.
미 공군 기지가 위치한 요르단의 전술적 중요성은 커졌다. 전쟁 준비 단계와 초기 국면에서 주요 역할을 수행하는 것은 물론이고, 미 국방부가 바레인과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에 있던 일부 병력을 상대적으로 더 안전한 요르단과 이스라엘로 이동시켰기 때문이다.
더구나 중동 내 미국의 동맹국들이 자국 영토에서 미군 주둔과 미군 전투기 운항을 제한하면서, 미군의 대(對)이란 군사작전에서 요르단 내 미군 기지의 역할은 더 커졌다고 당국자들은 설명했다. 이 같은 요인들이 최근 이란의 공세가 요르단에 집중된 배경으로 작용했다.

◆ 4차 공격에 美 헬기 파손 이어 넉달 만에 미군 전사자 발생
NYT가 전한 미국 당국자들의 설명에 따르면 최근 이란의 요르단 1차 공격은 킹 파이살 공군기지의 주거 시설이 주요 목표물이 됐다. 해당 공격으로 최대 5명의 미군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의 2차 공격은 미군 블랙호크 헬기를 운용하는 요르단 동부의 기지에 집중돼 상당수 헬기가 손상을 입었다고 한다.
3차 공격은 현지시간 16일 아즈라크에 위치한 무와파크 살티 공군기지를 대상으로 했다. 당시엔 벙커로 대피하던 미군 약 20명이 부상을 입었으나 사망자는 없었다.
그러나 다음날(현지시간 17일) 동일한 기지에 감행된 이란의 추가적인 미사일·드론 공격으로 미군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다. 아울러 4명의 장병이 부상을 입어 요르단 내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이후 퇴원했고 경상을 입은 병력들은 업무에 복귀한 상태다.
이란의 최근 네 차례 공격에 따른 요르단 미군 기지의 피해 상황은 미 국방부의 공식 브리핑에 근거한 게 아니라, 당국자들의 설명에 바탕한 것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미 국방부는 NYT의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 "미군 주둔에 따른 안보적 이익보다 정치적 비용 키울 목적"
1991년 걸프전 공중작전을 이끌었던 미 공군 중장 출신의 데이비드 뎁툴라는 "요르단의 지리적 위치는 중요하다. 미국이 시리아, 이라크 및 더 넓은 지역에서 보다 효율적인 공중 작전을 수행할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요일(17일) 이란이 단행한 공격은 단순한 기지 공격이 아니라 미국의 역내 연합군에 대한 공격"이라며 "중동내 미국 동맹국들로선 미군 주둔의 안보적 이익보다 정치적 비용이 더 커질 수 있는데, 이란의 이번 공격도 이러한 정치적 비용을 더 크게 만들려는 시도"라고 평했다.
한편 미 중부사령부는 18일 저녁(이란 현지시간 19일 새벽) "요르단에서 미군을 공격한 이슬람혁명수비대에 신속히 보복하기 위한 공습을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이란 최고지도자는 단호한 보복으로 미국에 잊지 못할 교훈을 남겨줄 것이라고 다짐했다. 18일(현지시간) 이란 국영TV 등에 따르면 하메네이는 서면 성명을 통해 "강압과 패권주의, 야만성은 미국의 행동 방식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요소"라며 "이란과 저항 전선이 적에게 잊을 수 없는 교훈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저항 전선은 이란이 지원하는 헤즈볼라와 후티 반군 등 중동 내 무장세력을 지칭하는 표현이다. 최근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이어 후티 반군과 손잡고 홍해도 봉쇄할 수 있다는 경고를 보냈다.

osy7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