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국과 이란은 16일 걸프 전역에서 6일째 공습과 보복 공격을 주고받았다.
- 호르무즈 해협 원유 수송이 위축되며 국제유가가 이번 주에만 약 12% 급등했다.
- 트럼프는 이란이 협상에 복귀하지 않으면 발전소·교량 등 추가 타격을 경고해 에너지 안보 우려가 커졌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美는 반다르아바스 등 군사시설 대규모 공습
트럼프 "협상 불응 땐 발전소·교량 추가 타격"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과 이란이 걸프 지역 전역에서 공습과 보복 공격을 주고받으며 군사 충돌이 6일째 이어지고 있다.
휴전은 사실상 붕괴됐고,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운항이 다시 대부분 중단되면서 국제유가는 이번 주에만 12% 가까이 급등했다. 이란은 미국을 향한 보복 수위를 높이며 시리아 내 미군 기지를 처음으로 직접 공격했다고 주장했고, 미국은 이란 군사시설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이어갔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1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란에 대한 6일 연속 공습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전투기와 드론, 군함을 동원해 해안 감시시설과 방공망, 군수 지원 인프라, 해상 전력 등 수십 개의 군사 목표물을 정밀 타격했다고 설명했다. 공습은 호르무즈 해협의 케슘섬과 이란 최대 항구이자 해군·혁명수비대(IRGC)의 핵심 거점인 반다르 아바스(Bandar Abbas) 인근에 집중됐다.

◆ 이란, 시리아 미군기지 첫 직접 공격 주장...美는 반다르아바스 등 군사시설 대규모 공습
이란 언론은 미국이 반다르 카미르의 교량과 기차역, 남동부 이란샤르 공항도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국영 IRNA통신은 반다르 카미르의 교량 공습으로 7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다만 로이터 통신은 이 같은 보도 내용의 진위 여부를 독자적으로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맞서 이란은 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해 요르단, 바레인, 쿠웨이트 등 주변국의 미군 시설을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는 폭발음이 들렸고, 카타르 내무부는 미사일 요격 과정에서 발생한 파편으로 어린이 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특히 이란 혁명수비대는 시리아 알탄프(al-Tanf)의 미군 특수작전사령부를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사실이라면 이란이 시리아를 직접 공격했다고 발표한 첫 사례다. 이란은 또 살라메 암초의 미 해군 레이더와 오만 간넴 지역의 미군 항공관제 레이더를 파괴했다고 주장했지만, 로이터는 이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미국과 이란의 충돌이 확산되면서 세계 에너지 시장도 다시 긴장하고 있다.
지난달 체결된 양해각서는 사실상 효력을 잃었고,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은 다시 크게 위축됐다. 미국은 이란 항만 봉쇄를 재개했고, 테헤란도 호르무즈 해협 통제에 나섰다.
여기에 이란이 미국의 전력 인프라 공격에 대비해 예멘 후티(Houthi) 반군에 홍해 입구 바브엘만데브(Bab al-Mandeb) 해협 봉쇄를 준비하라고 지시했다는 로이터 보도까지 나오면서 공급 차질 우려는 더욱 커졌다.
국제유가는 이러한 지정학적 리스크를 반영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 동부 시간 오전 6시 20분 기준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85.89달러로 1.96%,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80.69달러로 2.2% 상승했다. 두 유종 모두 이번 주 약 12% 올라 브렌트유는 3주 연속, WTI는 2주 연속 주간 상승이 예상된다.
KCM트레이드의 팀 워터러 수석 시장분석가는 "호르무즈 해협에 이어 홍해까지 주요 원유 공급 차질 지점이 될 가능성이 세계 원유 시장을 더욱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며 "두 개의 지정학적 위험이 동시에 존재하면서 유가에 높은 지정학적 프리미엄이 반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파티 비롤 사무총장도 "에너지 안보는 여전히 매우 중요한 문제"라며 "앞으로 몇 주 안에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심각하게 우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원유 가격의 추가 상승 가능성도 제기된다.
IG는 기술적으로 WTI가 배럴당 70달러 중반의 핵심 지지선을 유지할 경우 80달러 중반까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 트럼프 "협상 불응 땐 발전소·교량 추가 타격"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협상에 복귀하지 않을 경우 발전소와 교량, 에너지 시설을 추가로 공격할 수 있다고 거듭 경고했다. 하르그섬(Kharg Island) 원유 수출 터미널을 확보하기 위해 지상군 투입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49년 제네바협약은 민간인의 생존에 필수적인 시설에 대한 공격을 금지하고 있으며, 미국의 국제법 전문가들은 올해 초 트럼프 대통령이 이 같은 시설을 공격하겠다고 위협했을 당시 전쟁범죄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란 내부에서는 공습이 계속되면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테헤란의 46세 정부 직원 마흘레가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전쟁이 다시 시작될지 모른다는 두려움 속에서 사는 것은 너무 지친다"며 "이렇게는 살 수 없다. 외교가 해결책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