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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비아비 솔루션스 ② 1년 새 400% 폭등...투자자 유의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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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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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아비 솔루션스는 22일 3분기 호실적을 발표했다
  • 데이터센터·항공우주 강세로 매출·영업이익 급증했지만 현금흐름 악화와 주식 희석 우려가 남았다
  • AI 엑스퍼트·GNSS·스파이런트 성장 기대 속에 월가는 매수 의견과 높은 목표주가를 유지하고 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AI 데이터센터와 항공우주 수요 증가로 실적 개선
현금흐름 적자와 주식 희석 문제로 재무적 부담
투자자들 부채 지표와 현금흐름에 주목해야

이 기사는 6월 22일 오후 4시51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비아비 솔루션스 ① AI 인프라 붐 뒷받침하는 테스트·계측 강자>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 3분기 실적, 시장 전망치 큰 폭으로 상회…데이터센터·항공우주 쌍끌이 호황

지난 4월 30일 비아비 솔루션스(종목코드: VIAV)의 52주 최고가 경신은 29일 회사가 발표한 2026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이 매출과 조정 실적 모두에서 시장 예상을 뛰어넘었기 때문이다. 회사는 3분기 순매출이 4억 68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2억 8,480만 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며,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 3억 9,380만 달러 역시 가볍게 넘어섰다. 전 분기 대비로는 10.2%, 전년 동기 대비로는 42.8% 증가한 수치다.

비아비 솔루션스의 2026 회계연도 3분기 실적 하이라이트 [자료=업체 홈페이지]

이번 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27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했던 0.23달러를 상회했다. 회사가 제시했던 자체 가이던스인 0.22~0.24달러 역시 웃돈 결과다. EPS는 전 분기 대비 0.05달러, 전년 동기 대비로는 0.12달러 늘었는데, 이는 마진 개선과 함께 회사가 성장 관련 투자를 지속하면서도 비용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일반회계원칙(GAAP) 기준 순이익은 640만 달러, 주당 3센트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의 1,950만 달러, 주당 9센트보다 줄어든 수치이며,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했던 순이익 4,980만 달러, 주당 20센트에도 크게 못 미쳤다. GAAP과 비GAAP 지표 간의 이러한 격차는 인수 관련 비용, 무형자산 상각 등 일회성·비현금성 항목이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수익성 지표에서는 뚜렷한 개선이 확인됐다. GAAP과 비GAAP 영업이익률이 모두 21.0%를 기록해, 회사가 제시했던 19.2%~20.2%의 가이던스를 상회했다. 영업이익률은 전 분기 대비 170bp, 전년 동기 대비로는 430bp 확대됐다. 비GAAP 영업이익은 8,550만 달러로 79% 급증했다. 판매량 증가와 비용 절감 노력이 영업 레버리지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네트워크·서비스 인에이블먼트(NSE) 부문이 단연 돋보였다. 매출 3억 2,150만 달러를 기록해 회사가 제시했던 3억 400만~3억 1,600만 달러의 목표 범위를 넘어섰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54.4% 증가했다. 스파이런트 인수 효과와 함께 데이터센터, 항공우주·국방 분야의 강한 수요가 성장을 이끌었으며, 매출총이익률 65.3%, 영업이익률 17.2%를 기록했다.

광학 보안·성능 제품(OSP) 부문 역시 매출 8,530만 달러로 8,200만~8,400만 달러였던 가이던스를 상회했고,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했다. 다만 OSP 부문의 매출총이익률은 50.3%로 전년 동기보다 130bp 하락했는데, 회사 측은 이를 제품 믹스 변화에 따른 것으로 설명했다. 영업이익률은 35.3%로 전년 동기보다 140bp 상승하며 가이던스에 부합했다.

비아비는 이번 호실적이 데이터센터 및 항공우주·방위 시장에서의 강한 성장세에 힘입은 것이라며, 이들 시장이 앞으로도 상당 기간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현금흐름 적자와 주식 희석은 단기 과제…재무 건전성은 개선

호실적의 이면에는 짚어봐야 할 재무적 부담도 존재한다. 비아비의 현금 및 단기투자자산은 7억 7,210만 달러에서 5억 800만 달러로 급감해, 전 분기 대비 34.2% 줄어들었다. 이는 주로 어닝아웃(earn-out, 인수 후 성과 기반 추가 지급금) 지급, 전환사채 상환, 그리고 텀론B(Term Loan B, 장기 선순위 담보 대출) 조기 상환 등에 따른 결과다.

비아비 솔루션스의 2026 회계연도 3분기 재무 하이라이트 [자료=업체 홈페이지]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3분기에 2,630만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780만 달러의 순유입에서 정반대로 돌아선 수치로 투자자들이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대목이다. 경영진은 이너셜 랩스(Inertial Labs)에 대한 어닝아웃 지급, 순환자본 시기상의 요인, 직원 성과급 증가 등을 일시적인 현금 유출의 주요 원인으로 설명했다.

반면 부채 구조는 오히려 개선됐다. 비아비는 전환사채 원금 4,900만 달러를 상환하고, 텀론B 1억 5,000만 달러를 조기 상환해 잔액을 4억 5,000만 달러로 줄이는 등 부채 부담을 계속 낮춰나갔다. 회사는 이번 분기에 자사주 매입보다 부채 축소를 우선시했다고 강조했으며, 이는 보다 보수적인 레버리지 구조에 맞춘 자본 배분 전략으로 풀이된다. 다만 일부 주주들 입장에서는 주식 수 증가와 자본 환원 기대에도 자사주 매입이 전혀 이뤄지지 않은 점이 아쉬운 대목일 수 있다.

경영진은 NSE 부문에서 증가하는 매출의 약 40~45%가 현재 이익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밝혔는데, 이는 상당한 영업 레버리지를 보여주는 수치다. 판매량이 늘어나고 구조조정 프로그램이 마무리됨에 따라 이러한 이익 전환율이 더 개선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 무선 부문 부진은 지속…4분기 가이던스는 자신감 유지

비아비는 무선 테스트 사업 부문에서 지속적인 약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히며, 해당 시장에서 단기간 내 회복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경영진은 무선 부문 매출이 약 45% 감소할 수 있다고 언급했지만, 향후 통신사들의 투자 지출이 재개될 경우 분기별로 2,000만~3,000만 달러 규모의 상승 여력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이미 발표한 약 3,000만 달러 규모의 구조조정 조치를 시행 중이며, 이 중 약 3분의 1은 사업 재투자에 쓰일 예정이다. 시행 시기와 전체적인 효과는 앞으로 몇 분기에 걸쳐 단계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이며, 일부 조치는 연말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라 단기적으로는 비용 측면에서 다소 불확실성이 발생할 수 있다.

재고 측면에서는 공급망이 보다 제약된 환경 속에서 핵심 부품을 확보하기 위해 재고가 소폭 늘었다. 경영진은 메모리 부족 현상과 장기적인 공급 차질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고 언급하며,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고수요 응용 분야의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부품 확보가 핵심적이라고 강조했다.

비아비 솔루션스의 2026 회계연도 4분기 가이던스 [자료=업체 홈페이지]

이 같은 도전 요인에도 비아비는 현재 진행 중인 회계연도 4분기 가이던스에서 매출과 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전망을 내놓았다. 회사는 전체 매출을 4억 2,700만~4억 3,700만 달러로 제시했으며, 사업부문별로는 NSE 부문 3억 4,000만~3억 4,800만 달러, OSP 부문 8,700만~8,900만 달러로 모두 전 분기 대비 성장을 가리키고 있다. 조정 EPS는 0.29~0.31달러로 전망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이 집계한 평균 전망치인 매출 약 4억 200만~4억 2,600만 달러, 조정 EPS 0.24~0.29달러를 모두 웃도는 수준이다.

회사는 통합 영업이익률이 약 22.7%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으며, 데이터센터, 항공우주·국방 분야의 지속적인 강세와 계절적으로 견조해지는 통신사업자 지출이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음 분기 가이던스에는 세금 관련 비용 약 1,000만 달러(±50만 달러)가 반영되어 있으며, 기타 수익·비용 항목은 약 1,200만 달러의 순지출이 될 것으로 예상돼 영업 측면의 개선 흐름에도 EPS에는 다소 부담을 줄 수 있는 변수로 꼽힌다.

◆ 견조한 성장 모멘텀...재무 변수는 계속 주시해야

비아비 솔루션스의 최근 행보는 견조한 구조적 수요를 기반으로 매출 증가분마다 더 많은 이익을 창출해내고 있다는 점을 잘 보여준다. AI 엑스퍼트, GNSS 타이밍 제품, 스파이런트 인수 효과라는 세 축이 동시에 가동되면서 회사는 AI 데이터센터와 첨단 네트워킹 분야에서 존재감을 빠르게 키워가고 있다.

비아비 솔루션스 로고 [사진=업체 홈페이지]

다만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영업현금흐름이 부채를 충분히 충당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해왔다. 현금 창출이 뒤따르지 않는다면 인수와 제품 확장에 따른 자금 조달이 재무적 위험을 계속 키울 수 있다는 우려다. 최근 3개월간 주가 변동성이 컸고 내부자 매도도 상당히 많았는데, 이는 안정적인 거래와 내부자와의 이해 일치를 선호하는 투자자에게는 주의가 필요한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그럼에도 애널리스트들은 향후 강한 실적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이것이 AI 엑스퍼트, GNSS 타이밍, 스파이런트 관련 제품의 수요 확대로 뒷받침된다면, AI 데이터센터와 첨단 네트워킹 분야에서 회사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가 될 수 있다. 현재 주가는 애널리스트들의 목표가보다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인터롭 도쿄에서의 제3자 인정과 엔비디아가 비아비의 테스트 장비를 명시적으로 포함시킨 점은 회사가 AI 인프라 스택에서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시각을 뒷받침한다.

월가의 비아비에 대한 시각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CNBC 집계에 따르면, 비아비를 커버하는 9개 투자은행(IB) 가운데 3곳이 '강력 매수', 5곳이 '매수', 1곳이 '보유' 의견을 제시했다. 이들이 제시한 목표주가 평균은 64.43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36.59%의 추가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월가에서 제시한 최고 목표주가는 70달러, 최저 목표주가는 60달러다.

앞으로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변수는 명확하다. 첫째, 비아비의 기존 고객 기반에서 AI 엑스퍼트가 얼마나 빠르게 도입되는지다. 둘째, GNSS 타이밍 제품이 AI 데이터센터용 카드와 방위 플랫폼에서 실제 설계 수주를 확보할 수 있는지다. 셋째, 스파이런트 자산의 통합이 얼마나 순조롭게 진행되는지다.

여기에 엔비디아 관련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와 연계된 주문 현황 업데이트도 지속적으로 살펴봐야 한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신제품 출시에 따른 실질적인 사업 진전이 재무건전성 및 경영진의 자신감과 부합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부채 지표, 현금흐름, 내부자 거래 동향에도 계속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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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업무보고 논란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청와대 영빈관에서 5일 열린 외교·안보 분야 정부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과 업무보고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이날 정 장관의 발언 중에는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있는가 하면 사실 관계에 맞지 않은 설명도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신중을 기해 달라고 경고했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상주의적 희망에 근거한 비현실적 구상'이라는 비판을 내놨다. 그동안 정 장관의 대북 정책 관련 발언이 물의를 빚은 적은 여러 번 있지만 대통령과 유관 부처 장관이 공개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정 장관의 무리한 대북 접근법과 월권을 제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2026.07.23 ◆통일부 장관 권한 넘어선 주장 정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을 설명하면서 이재명 정부 2년차 핵심 과제로 상호 존중·평화적 갈등 해결·핵 없는 한반도 등 3대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대결과 혐오의 언어는 멈춰야 한다"면서 주적 용어 대체를 주장했다. 지난 25년간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구도는 이미 무너졌다고도 했다. 또 "현 시점에서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는 데 힘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또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논의에 착수하겠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견인과 함께 4자 대화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구상에 대부분 제동을 걸었다. 이 대통령은 "평화공존 정책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측면이 있다"며 "많이 조심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을 다른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에는 "표현에 꼬투리가 잡혀 정쟁으로 휘몰아 들어가면 원래 하고자 했던 데에서 오히려 나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정 장관의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의 선의대로 하는 게 과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플러스냐, 결론적으로 약간의 의문이 들 때도 있다"며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언급한 '4자 회담'에 대해 "이상주의에 근거한 어떤 희망이라 하더라도 그건 아직 조율되지 않은 방법"이라며 "여러분들께서 디스카운트해 주시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정 장관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을 언급하며 "정부 차원에서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조 장관은 "그것은 외교부의 몫"이라며 "아직 거기까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잘랐다. 정 장관이 이날 소개한 대북 구상과 설명은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특히 주적 표현 대체와 국호 사용, 9·19 군사합의 복원, 4자회담 추진 등은 통일부 장관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어서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업무보고를 듣고 난 뒤 "여기 업무보고에 발표했다고 승인난 건 아니다"라고 재차 확인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정 장관의 발언 내용은 대부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 아닌 정 장관의 개인적 생각에 가깝다"며 "안보 관련 부처 장관이 정부의 공식 정책이 아닌 사안을 추진하겠다고 업무보고를 하고 대통령의 면전에서 '국군통수권자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 외교 국방 등 외교 안보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8.05 ◆시대착오적 접근, 대북 인식 오류 더욱 문제인 것은 정 장관의 이같은 주장이 현 시점에서 이미 참고가 될 수 없는 과거의 경험 또는 사실과 다른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장관이 주장하는 구상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전략과 한반도 및 국제 정세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 장관이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고 언급한 것은 지금까지의 대북 접근법을 호도하고 있다. 북핵 위기 발발 이후 지금까지 모든 핵 협상에서 한국이나 미국은 북한에 선비핵화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한·미가 상응하는 대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994년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는 핵시설 동결과 중유 제공의 교환이었다. 2005년 9.19 공동성명도 북한의 비핵화 조치의 모든 단계에 상응조치를 제공하는 '행동 대 행동' 원칙이 적용됐다. 대북 협상에 관여했던 한 전직 관료는 "모든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한·미가 제공하는 상응조치를 어떻게 정교하게 배열하느냐가 관건이었다"면서 "정 장관의 발언은 지금까지 한·미가 북한에 먼저 핵을 포기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정책을 고수해 현 상황에 이르게 됐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이 "지난 25년간의 CVID 구도가 무너졌다"고 말한 것도 비핵화의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어떤 명칭을 붙이든 핵을 제거한 뒤 이를 검증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하는 것은 비핵화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기본적 절차"라며 "CVID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검증도 하지 않고 언제든 되돌릴 수 있도록 합의하자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 사후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8.05 gdlee@newspim.com ◆안보 리스크 키우는 통일부 장관 정 장관은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청와대와 외교부를 제치고 통일부가 북한과 관련된 모든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단독 질주를 거듭해왔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주장을 변형한 '평화적 두 국가'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무시했다. 외교부가 미국과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 "한반도 정책과 남북관계는 주권의 영역이며 동맹국과 협의의 주체는 통일부"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관계 파탄 원인이었다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폈다. 지난해 업무보고에서는 국제정세를 감안하지 않고 남북대화 재개에만 초점을 맞춘 비현실적 내용으로 논란을 빚었다. 정부 내 조율도 거치지 않고 독자 대북제재인 5·24 조치를 해제하고 9·19 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복원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 4월에는 평안북도 구성시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미국은 이 발언을 계기로 한국과 대북정보 공유를 제한했다. 이 조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이 이처럼 정부의 공식 결정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부 정책인 것처럼 주장하며 좌충우돌하는 배경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 북한 문제에서 조기에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조급증과 자신의 존재감 과시 욕구가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일각에서는 정 장관이 2007년 민주당 대선후보였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 캠프에서 비서실 부실장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는 것을 들어 "정 장관이 아직도 이 대통령을 아랫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기도 한다. 한·미 관계와 북한 문제를 오래 다뤘던 전직 관료 출신의 한 전문가는 "정 장관 취임 후 지금까지의 언행은 잘못된 현실 인식에 따른 독단과 앞서 가기, 월권 등으로 점철돼 있다"면서 "통일부 장관이라는 중요한 직책에 있으면서 스스로 안보 리스크를 키우는 역할만 했다"고 비판했다. opento@newspim.com 2026-08-0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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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경상수지 최대 흑자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지난 6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품목 수출 호조로 월간 상품수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497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월(386억1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한 것은 상품수지다. 6월 상품수지는 478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를 다시 썼다. 국제수지 기준 상품수출은 112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5% 증가하며 월간 기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상품수입은 644억8000만달러로 38.6%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6.9% 급증했고 컴퓨터·주변기기(SSD)는 282.7% 증가했다. IT 품목 수출은 160.4% 늘었으며 비IT 품목도 ▲석유제품(47.5%) ▲화공품(18.6%) ▲철강제품(17.9%) ▲승용차(6.1%) 등을 중심으로 18.6% 증가했다. 통관 기준 수입은 ▲원자재(30.5%) ▲자본재(35.3%) ▲소비재(16.4%)가 모두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10억9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외국인 입국자 증가와 유류할증료 인상 등에 따른 출국자 감소로 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전월 흑자에서 4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21억7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는 배당수입이 늘어난 데다 전월 분기배당에 따른 기저효과로 배당지급이 줄면서 25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6월 중 467억1000만달러 증가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종전 최대였던 올해 3월(369억9000만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0억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46억3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차익실현 매도 등의 영향으로 316억1000만달러 감소하며 전월(-310억5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 유입에도 분기 말 만기도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줄어든 5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35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eoyn2@newspim.com 2026-08-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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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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