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더불어민주당은 11일 비공개 의총에서 정청래 대표에게 지방선거 패배 책임을 묻고 사퇴를 공개 요구했다.
- 장철민·임미애 의원 등은 전당대회 공정성·갈등 완화를 위해 정 대표가 조기 사퇴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 정청래 대표는 사퇴·연임 여부를 즉답하지 않은 채 "잘 들었다"며 이재명 대통령 중심 원팀·단결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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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사퇴 요구, 잘 들었다…알아서 평가해달라"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6·3 지방선거 서울시장과 재보궐선거 경기 평택을·부산 북구갑 패배에 따른 '정청래 책임론'이 11일 수면 위로 떠올랐다. 정 대표는 "잘 들었다"는 원론적인 답변만을 반복하며 이재명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단결을 강조했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정 대표를 향한 사퇴 요구가 공개적으로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재선 장철민 의원은 발언대에서 "서울시장 선거를 졌는데 당 차원에서 더 많은, 우리 스스로의 각성 같은 것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며 "정 대표가 당대표에 다시 도전할 의사가 있다면 오늘이라도 사퇴해야 중립성이 유지된다"고 발언했다.
장 의원은 "어떻게 하면 전당대회에 임할 때 갈등을 줄일 수 있을지 지도부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요구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초선 임미애 의원도 발언대에 나가 "이재명 대표 시절의 전당대회 재출마 사례를 보면 사퇴한 뒤 60일 안에 선거를 치렀다"며 "지금쯤이면 정 대표께서도 사퇴해야 공정 관리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짚었다.
임 의원은 정 대표에게 "전국 선거를 지휘하며 갈등 관리를 하실 줄 알았는데, 당원 외 지지자들까지 다 분열돼 온갖 갈등이 남은 채로 선거가 끝나게 된 게 아쉽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 대표는 1시간 넘게 자신을 겨냥한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지자 마무리 발언 없이 의총장을 빠져나갔다.
정 대표는 오후에 열린 '이재명 정부 출범 1주년 기념 토론회'를 마치고 취재진과의 만남에서 사퇴 요구와 관련한 입장에 대해 "잘 들었다"고 답했다. 대표직 연임 도전 여부 질문에도 "각자 알아서 판단해달라"며 즉답을 피했다.
정 대표는 오는 24일 전후로 사퇴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도 "그것도 잘 들었다"고 했다. 1인 1표제에 대해 이견이 있다는 지적에는 "취재진이 평가해서 잘 보도해 달라"고 말했다.

광역단체장 16곳 중 12곳에서 승리하며 12대 4의 성과를 거뒀음에도 서울과 격전지 재보궐선거에서 패하며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이길 곳에서 졌다'는 평가를 받은 정 대표가 궁지에 몰린 모양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 대표는 이 대통령과의 '원팀'을 강조하며 내부 갈등과 조기 사퇴론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정 대표는 오후 토론회 모두 발언에서 "이 대통령 존재 자체가 대한민국 국가 경쟁력의 상수로 자리 잡았다"며 "많은 국민들께서 '대한민국은 이재명 보유국'이라고 말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정부를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은 일을 잘하는 이 대통령과 민주당, 정부, 국민이 함께 노력해야 하고 그래서 우리는 항상 당정청 원팀, 원보이스를 강조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 "이 대통령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의원총회에서도 첫째, 둘째 셋째도 단결을 강조했고 '우리는 단결하면 승리했고 분열하면 패배했다'는 역사적 교훈을 잘 되새겨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12·3 비상계엄 내란의 밤 때 동지애, 전우애를 발휘해 사선을 함께 넘었다"며 "그날 밤의 심정으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합심, 단결하자고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했다.
chogiz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