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 이란 추가공격 가능성을 시사하자 유럽 주요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 중동 긴장 고조와 독일 경기침체 우려, 국제유가 급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 독일경제연구소는 독일이 2·3분기 역성장과 저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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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10일(현지 시각) 영국을 제외한 유럽 주요국의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 곧 공격을 재개할 수 있다는 취지의 강경 발언을 잇따라 쏟아내면서 중동의 미래에 대한 걱정이 커지는 양상이었다.
독일 경제는 올해 2분기와 3분기에 역성장을 기록해 기술적 경기침체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이 나왔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0.47포인트(0.08%) 내린 618.17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237.75포인트(0.97%) 하락한 2만4195.31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41.60포인트(0.51%) 떨어진 8161.83으로 마감했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233.59포인트(0.46%) 물러난 5만29.17로,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32.00포인트(0.18%) 후퇴한 1만8142.70에 장을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27.48포인트(0.27%) 오른 1만254.81로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이란이 협상 타결에 나서지 않을 경우 "아주 강력하게 이란을 공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서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은 협상을 하는데 너무 오랜 시간을 끌었다"며 "이제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은 말만 많을 뿐 행동이 없다. (미국과의) 협상 기회를 스스로 걷어찼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폭스 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발전소와 교량에 대한 추가 공격을 명령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국제 유가는 미국과 이란이 지난 4월 휴전 합의 이후 최대 규모의 무력 충돌을 벌이면서 배럴당 93달러에 근접한 수준까지 상승했다.
스위스계 자산운용사 롬바르드 오디에(Lombard Odier)의 투자전략 책임자인 루카 빈델리는 "오늘 상황은 분쟁이 확대되거나 전면전이 재개되는 양상이라기보다 산발적인 교전이 이어지는 모습에 가깝다"고 말했다.
유럽 투자심리는 독일의 경기 전망 약화로부터도 영향을 받았다.
독일경제연구소(DIW)는 이날 이란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충격이 취약한 경기 회복세를 꺾으면서 독일 경제가 2분기와 3분기에 소폭의 역성장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또 경제성장률이 올해는 0.5%, 2027년에는 0.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3월 제시했던 수치보다 각각 약 0.5%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금융시장은 유럽중앙은행(ECB)이 11일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번 결정 이후 금리 경로에 대한 ECB 정책위원들의 신호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를 기록했다. 상승 폭은 시장 예상에 부합했지만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2027년까지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어줬다.
주요 업종 중에서 광업주와 산업주가 각각 1% 이상 하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기술주는 0.7% 하락했다. 기술주는 지난 금요일 이후 누적 하락폭이 3%로 확대됐다.
노르웨이의 방산·첨단기술 기업 콩스베르그 그룹(Kongsberg Gruppen)은 수익성 전망이 투자자 기대에 못 미친 것으로 평가되면서 장중 3.3%까지 상승했다가 급반락해 결국 5% 하락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