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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100년 유전 서비스 SLB의 변신 ② 구조적 재평가 요건 갖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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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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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LB가 6월9일 디지털 전환·챔피언엑스 인수 성과 속에 연초 대비 39% 오른 55.85달러에 마감했다.
  • 디지털 ARR 10억달러 돌파와 높은 마진, 챔피언엑스 시너지로 매출·수익성 개선이 기대되지만 중동 분쟁과 현금흐름 악화가 단기 리스크다.
  • AI 데이터센터 수요, 에너지 AI 플랫폼, 중동 회복 잠재력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IB들은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하고 매수를 유지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중동 역풍 리스크이자 기회
자본 경량화 전략의 완성
어닝 콜 후 IB들 목표주가 UP

이 기사는 6월 10일 오후 1시3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SLB(SLB)의 디지털 전환은 데이터센터에 그치지 않는다. 디지털 부문 전체의 연간 반복 수익(ARR·Annualized Recurring Revenue)은 2025년 말 기준 10억달러를 돌파하며 전년 대비 15% 늘어났다.

디지털 부문의 조정 EBITDA(법인세, 감가상각, 이자 차감 전 이익) 마진은 35%에 달하는데, 이는 전통적인 시추 및 완결 서비스와 비교했을 때 현격히 높은 수익성이다.

ARR 10억달러 달성은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고 월가는 강조한다. SLB가 이제 소프트웨어·플랫폼 기업의 특성에 해당하는 반복적이고 예측 가능한 현금 흐름을 일부 확보한 셈이라는 얘기다. 수익성 구조의 전환이 지속될수록 SLB의 기업 가치가 상승할 수 있다는 점에서 디지털 ARR의 성장 궤도는 주가의 장기 방향성을 결정하는 핵심 지표로 부상했다.

SLB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디지털 매출은 6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4분기 말 성수기 매출 이후 계절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지만 전체 디지털 성장 기조는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경영진은 2026년 디지털 성장률이 2025년의 성장 속도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LB가 2025년 7월 완료한 챔피언엑스(ChampionX) 인수는 회사의 전략적 방향 전환을 가장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78억달러 규모의 인수를 통해 SLB는 생산 화학제품(production chemicals), 인공 리프트(artificial lift), 디지털 솔루션 등 업스트림 생산 및 회수 기술 포트폴리오를 대폭 강화했다.

올해 1분기 실적에서 챔피언엑스 효과는 이미 가시화됐다. 챔피언엑스가 1분기에 기여한 매출은 8억3800만달러에 달했고, 조정 EBITDA는 1억99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프로덕션 시스템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급증한 35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영진은 챔피언엑스 통합으로 2026년 연간 매출액이 약 18억달러의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시너지 목표도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SLB는 챔피언엑스 인수에 따른 총 4억달러 세전 시너지 중 절반을 2026년 말까지 달성할 계획이며, 2025년에는 이미 3000만달러의 시너지를 실현했다. 완전한 시너지 실현 시점은 2027년으로 예상된다. 챔피언엑스 통합은 단순한 외형 확대를 넘어 업스트림 생산 및 회수 시장에서 SLB가 가장 포괄적인 기술 포트폴리오를 갖춘 단일 벤더로 자리매김하는 데 목적을 둔 결정이다.

SLB 주가 추이 [자료=블룸버그]

2026년 상반기 SLB의 가장 큰 복병은 중동 분쟁에서 발생했다. 1분기 실적에서 중동의 분쟁으로 인한 운영 차질은 이라크와 카타르를 중심으로 웰 컨스트럭션과 레저버 퍼포먼스 부문의 매출과 마진에 직접적인 타격을 줬다.

이로 인해 1분기 조정 EBITDA는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17억7000만달러에 그쳤고, 마진은 20.3%로 전년 23.8% 대비 대폭 축소됐다. 중동 및 아시아 지역 매출도 순차적으로 17% 급감했다.

SLB의 해양 시추 현장 [사진=업체]

더 큰 문제는 현금 흐름에서 나타났다. 중동 지역의 대금 수금 지연으로 인해 1분기 잉여현금흐름(FCF)은 마이너스 2300만달러를 기록했다. 분기 영업 현금 흐름은 4억8700만달러에 그쳤으나 경영진은 중동 수금 지연이 정상화되고 운전자본 사이클이 회복되는 2026년 하반기에 잉여현금흐름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중동 리스크는 업체에 커다란 상방 촉매이기도 하다. 분쟁 완화와 인프라 재건 수요 회복이 가시화될 경우 1분기에 억눌렸던 약 2억달러의 매출 공백이 즉각적인 회복 여력으로 전환된다는 논리다.

SLB는 2026년 연간 가이던스로 매출 369억~377억 달러, 조정 EBITDA 86억~91억 달러를 제시했고, 마진은 2025년 수준과 비슷하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원유 가격이 50달러 후반에서 60달러 초반을 유지한다는 가정에 기반한다.

부문별로 보면 디지털 마진은 지속적인 매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소폭 상승하고, 프로덕션 시스템 마진은 챔피언엑스 시너지를 중심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레저버 퍼포먼스는 보합, 웰 컨스트럭션은 소폭 하락이 예상된다. 분기 흐름 측면에서는 1분기 저점 이후 점진적으로 회복해 2026년 4분기 매출이 2025년 4분기를 웃도는 출구 성장률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주주환원도 주목된다. 경영진은 2026년 주주환원 총액이 40억달러를 초과할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이는 배당금 3.5% 인상과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을 포함한 규모다. 2026년 자본투자는 약 25억 달러로 계획돼 있어 잉여현금흐름 대비 주주환원 비율이 높은 자본 경량화(capital-light) 전략이 유지될 전망이다.

SLB 주가는 6월9일(현지시각) 55.85달러에 거래를 종료해 연초 대비 약 39% 상승했고, 최근 1년 사이 64% 뛰었다. 같은 기간 각각 8%와 23% 오른 S&P500 지수를 큰 폭으로 앞지른 셈이다.

상승 랠리의 배경에는 단순한 원유 가격 상승 이상의 요인들이 작동하고 있다고 월가는 말한다. AI 데이터센터 수요 폭발에 따른 신규 고마진 사업의 가시적 성장과 챔피언엑스 인수를 통한 반복 수익 기반 확대, 루미·텔라 플랫폼을 앞세운 에너지 AI 생태계 주도, 여기에 중동 회복이라는 잠재적 촉매가 복합적으로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다.

전통적인 유전 서비스 기업을 뛰어넘는 멀티플을 정당화할 수 있는 조건들이 하나씩 갖춰지고 있다는 데 투자은행(IB) 업계는 입을 모은다.

물론 리스크 요인이 없지 않다. 중동 지정학의 재불안과 원유 가격의 예상치 못한 급락, OPEC+ 생산 확대에 따른 업스트림 투자 위축은 SLB의 단기 마진을 즉각적으로 압박할 수 있는 변수들이다.

현재 주가 수준이 이미 상당 부분의 긍정적 시나리오를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하는 실적이 나올 경우 조정 압력도 배제할 수 없다.

잠재적인 악재를 감안하더라도 월가는 SLB의 향후 실적과 주가에 낙관적인 목소리를 낸다. SLB의 디지털 전환과 중동 회복의 복합 방정식이 만드는 성장 스토리는 이제 시작이고, 투자 매력은 충분히 유효하다는 얘기다.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요 IB들은 일제히 SLB의 목표주가를 올려 잡았다. 번스타인이 목표주가를 56.10달러에서 71달러로 높이며 '시장 수익률 상회' 투자 의견을 유지했고, 씨티그룹과 UBS는 각각 68달러와 69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매수를 추천했다. 번스타인의 목표주가는 최근 종가 대비 27% 가량 상승 가능성을 예고한 수치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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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급여 사외적립 2030년 전면 의무화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2030년부터 전 사업장에 퇴직급여 사외적립 의무가 적용된다. 중소기업이 의무화 적용 시점보다 먼저 퇴직연금을 도입하면 정부는 재정 지원 및 경영자금 융자 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전문성을 갖춘 수탁법인이 퇴직연금 적립금을 대신 운용하는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도 활성화한다. 중도 인출 방지를 위해 퇴직연금 담보 대출 상품이 나올 수 있도록 법과 제도도 개편한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퇴직연금 기능 강화 방안을 29일 발표했다. 정부는 이 방안을 지난 28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 안건으로 논의한 이후 이날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와 당정협의를 거쳐 확정했다. 이번 방안은 지난 2월 노사정 공동선언 내용을 구체화한 것으로, 전 사업장에 퇴직급여 사외적립 의무를 법으로 규정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사외적립 의무화는 임금체불 위험성을 낮추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지난해 기준 임금체불 액 중 퇴직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41.1%(8229억원)에 달한다. 퇴직연금 기능강화방안 [자료=고용노동부] 이번 기능 강화 방안 내용을 담은 근로자 퇴직급여 보장법 개정안은 다음 달 나올 예정이다. 개정안이 연내 통과될 경우 사외적립 의무는 상시 근로자 수 100인 이상 사업장에 2028년 1월부터 의무화된다. 10인 이상 100인 미만 사업장은 2029년 1월부터, 10인 미만 사업장에는 2030년 1월부터 적용된다. 이 같은 단계적 도입은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퇴직연금 미도입 사업장 1500곳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를 반영한 조치다. 중소기업 부담 완화를 위한 조기 도입 사업장 재정 지원과 경영자금 융자 비용 보전 사업도 신설됐다. 각각 내년 예산 정부안에 60억원, 62억원 규모로 반영됐다. 정부는 30인 미만 중소기업이 의무화 적용 시점에 앞서 퇴직연금을 도입하면 최저임금 130% 미만 근로자의 부담금 10%를 사용자에게 지원한다. 50인 미만 중소기업이 퇴직연금 신규 도입 후 1개월이 지나면 경영자금을 융자할 때 대출금리 2%포인트(p) 이차보전을 지원한다. 의무화 적용 시점이 지났는데도 퇴직연금을 도입하지 않은 사업장은 근로복지공단이 운영하는 중소기업 퇴직연금기금 제도인 푸른씨앗에 자동 가입할 수 있도록 한다. 사업장이 원하지 않으면 이를 탈퇴할 수 있는 선택권도 보장된다. 이후에도 퇴직연금을 도입하지 않는 사업장은 과태료 등 제재를 받을 예정이다. 푸른씨앗은 내년 1월부터 100인 이하 사업장까지, 2028년 1월부터는 300인 이하 사업장까지 가입할 수 있도록 가입 범위가 확대된다. 정부 방침은 퇴직연금을 중도 해지하지 않고 노후를 위한 연금으로 받도록 지원한다는 것이다. 주거나 의료비 등으로 목돈이 필요할 때를 위해 퇴직연금 담보 대출 상품이 나올 수 있도록 법과 제도도 손질한다. 퇴직급여를 받게 됐을 때 연금 수급을 기본 선택지로 하고, 의사를 표현한 경우에만 일시금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연금소득 분리과세 한도는 현행 12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확대하고, 청년의 경우 소득 수준과 관계 없이 퇴직연금 납입액 15%까지 세액공제한다.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를 활성화한다는 방침도 이번 발표를 통해 구체화됐다. 지난 2월 노사정 공동선언문에 따르면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는 수탁법인 설립 주체를 기준으로 ▲금융기관 개방형 ▲연합형 ▲공공기관 개방형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금융기관 개방형은 민간 금융사가 별도 수탁법인을 설립하고 불특정 다수 사업장의 퇴직연금 적립금을 기금화해 운영하는 방식이다. 연합형은 사용자 연합이 수탁법인을 세우거나, 전국 단위 노사 단체 연합이 불특정 사용자·가입자 대상으로 운영한다. 공공기관 개방형은 푸른씨앗이 확대되거나 이와 유사한 기금이 신설되는 방식이다.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는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퇴직연금제도(IRP)에 적용된다. 한 사업장이 계약형과 기금형 퇴직연금을 복수 설정하거나 다수의 기금형 퇴직연금을 설정할 수 있다. 근로자 대표의 동의만 있다면 특정 기금형 퇴직연금을 기본값(디폴트)으로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기금형 퇴직연금 수탁법인이 되기 위해서는 노사와 전문가, 정부 등으로 구성된 인가위원회의 심의와 고용노동부 장관의 인가가 필요하다. 인가 체계는 기금의 난립을 방지하고 규모의 경제를 유지하기 위해 예비 인가·본인가 2단계 구조로 구성된다. 인가 요건은 인적·물적·재무요건으로, 재무 안전장치로 일정 규모 이상의 최소 자본금 요건을 설정한다. 정부는 수탁법인에 강력한 수탁자 책임을 부여하고, 법률에 가입자 이익 최우선의 원칙도 규정한다. 의무위반 시 수탁법인의 손해배상책임 및 가입자의 손해배상청구권을 명시한다. 운용과 이해상충 관리, 설명의무 위반 등 핵심 영역에 한해 입증책임을 전환해 수탁법인이 의무위반과 손실 간 인과관계 또는 고의과실이 없음을 입증하는 경우 손해배상 책임이 면책된다. 가입자의 손실보전과 사고 대응·복구에 활용할 수 있는 운영위험준비금도 의무 적립하도록 한다. 수탁법인의 성과를 평가하고 그 결과를 공시해 건전한 경쟁을 유도한다. 제재 처분 권한은 주무부처인 노동부에 두고, 각 기관의 전문성을 감독 전 과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감독협의회 등 관계부처 협력체계도 마련한다. 정부는 계약형 퇴직연금 제도도 손질할 예정이다. 퇴직연금 시장 규모와 변동성을 감안해 현재 70%인 IRP의 위험자산 투자 한도를 단계적으로 완화한다. DC형·IRP·중퇴기금의 투자가능상품을 확대하고,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상품 평가를 통해 질 낮은 상품은 퇴출한다. 퇴직연금 운용 과정에서 퇴직연금공단(가칭) 등 별도 수탁법인을 신설하거나 국민연금공단이 참여하는 방법 등 그간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한 쟁점은 중장기적으로 검토한다. 특히 국민연금공단의 참여 여부나 그 방식에 대해서는 국회 차원의 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다. 퇴직급여 적용 기준을 근속기간 6개월로 줄이거나 일할 계산을 채택하는 방안 등은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의 노사관계 제도발전위원회가 사회적 대화를 통해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퇴직연금 기능강화 방안은 노사정이 함께 머리를 맞대어 도출한 사회적 합의의 결과물로, 노후 소득의 안정성과 수익성 간의 균형을 맞춰 노동자의 노후를 든든하게 지켜내는 제도적 기반을 세운 것"이라며 "개정 법안이 12월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입법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의무화 일정에 맞춰 현장 지원체계를 빈틈없이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6-10-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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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LH 중심 도심복합사업 바뀐다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면 수용 방식으로 추진하는 공공 정비사업인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의 서울 지역 사업장 중 절반가량을 서울시가 맡아 시행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내년 1분기 예정인 국토교통부의 추가 도심복합사업 후보지 공모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사업 참여를 활성화하고 원활한 추진을 뒷받침하기 위해 사업비를 시공자와 공동 부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그동안 정부사업으로 서울시가 방관했던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에 서울시가 50%까지 시행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사진은 서울의 도심복합사업 후보지 모습 [사진=뉴스핌DB] ◆ 국토부, 서울시에 도심복합사업 50% 시행권 넘겨…사업장 분할·공동 시행 내달 확정  29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달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후보지로 지정된 서울 지역 사업 물량의 50%를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시행하기로 했다. 서울시가 전체 사업 물량의 절반에 대한 시행권 이양을 국토부에 요청했고, 국토부가 이를 승인하면서 사업구역 또는 물량을 분할하는 작업이 늦어도 다음 달까지 마무리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0일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후보지 공모 결과를 발표했다. 공모를 추진한 지 3년 만이다. 서울에서는 용산구 효창공원앞역(서울지하철 6호선), 양천구 염창역(9호선), 서초구 이수역(4·7호선) 일대 등 총 11곳이 후보지로 선정됐다. 공급 규모는 1만8000여 가구다. 유형별로는 용적률을 높여 고밀 개발하는 역세권 유형인 주거상업고밀지구가 6곳, 노후 저층 주거지를 아파트 단지로 정비하는 주택공급활성화지구가 5곳이다. 도심복합사업은 민간 재건축·재개발과 달리 토지등소유자가 조합을 설립해 사업을 시행하는 방식이 아니라, 공공이 토지등소유자의 토지 지분 등을 수용해 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기존 토지등소유자에게 주택을 현물로 보상하거나 현금으로 보상하며, 세입자에게는 공공임대주택 입주 기회가 제공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서울시가 서울시내 도심복합사업의 절반에 대해 시행 참여를 요청해 이를 수락한 상태"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번 공모결과에서 선정된 11개 구역 1만8000가구부터 사업 시행에 참여한다. 서울시가 참여하면 지방자치단체가 도심복합사업에 참여한 첫사례가 된다.  다만 사업 물량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눌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전체 사업 물량의 절반을 맡아 시행하겠다는 입장이다. 하나의 사업장을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시 산하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공동으로 시행해 각각 절반씩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그러나 국토부는 단일 사업장을 LH와 SH가 공동으로 시행할 경우 사업 추진 과정에서 혼선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사업장별로 시행 주체를 나누는 방안을 서울시에 권고한 상태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체 11개 사업장 가운데 절반에 해당하는 5곳 정도를 서울시가 맡는 단일 시행 방식으로 추진할 것을 서울시에 권고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아직 시행 방식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 서울시 관계자는 "당초 구상대로 LH와 SH가 공동 시행해 전체 공급 물량의 절반씩을 맡을지, 사업장별로 시행 주체를 나누는 단일 시행 방식으로 추진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도심복합사업은 사업 신청과 승인 과정에서 자치구와의 긴밀한 협의가 필요한 사업이다. 이에 사업장별로 시행 주체를 나눌 경우 자치구의 정치적 성향에 따라 서울시의 사업 참여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번 공모에서 후보지로 선정된 서울 지역 11개 사업장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과 같은 야당 소속 구청장이 있는 서초·송파·양천·용산구에는 각각 1곳씩, 총 4곳의 후보지가 포함됐다. 나머지 7곳은 여당 소속 구청장이 있는 6개 자치구에 분포해 있다. 이들 자치구가 서울시 산하 SH보다 정부 산하 LH의 사업 시행을 선호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때문에 서울시가 사업장별 분할 방식에 선뜻 합의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사업장별로 시행을 분담하면 서울시는 같은 야당 소속 구청장이 있는 자치구의 사업장을 주로 맡게 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 경우 서울시가 도시계획과 주택 정비사업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부담이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여당과 정부가 정비사업 지정 권한을 자치구로 이양하는 내용의 도시정비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점도 변수다. 국토부는 서울시에 조속한 시행 방식 결정을 요구하고 있으며, 서울시는 오는 11월까지 방침을 정하겠다는 입장이다. ◆ 서울시, 내년 공모 물량도 절반 참여 유지…사업비 마련 위한 시공자 공동사업 검토 서울시는 이번 공모에서 선정된 11개 사업장을 시작으로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참여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공모 물량의 절반을 맡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 이후에도 전체 사업 물량의 50%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4월 도심복합사업 참여를 선언한 서울시는 SH에 관련 부서를 신설하는 등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다만 구체적인 사업 참여 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모아주택·모아타운처럼 자체 공모를 통해 사업지를 선정하는 방식과 국토부 공모에 참여하는 방식 가운데 하나를 결정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내년 3~4월께 추가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자체 공모를 추진할 경우 자치구별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사업 추진에 변수가 생길 수 있는 만큼, 국토부와 공동으로 공모를 진행하는 방안에 무게가 실린다. SH가 시행하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사업비 조달 방식도 손질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사업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서울시와 시공자인 건설업체가 사업비를 공동으로 부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심복합사업은 공공이 토지 등을 수용하는 방식으로 추진되는 만큼 토지보상비가 필요하고, 공사비 역시 사업 시행자가 부담해야 한다. LH는 국가 재정과 공공 재원을 활용해 사업비를 조달할 수 있지만, 서울시는 재정 여력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만큼 대규모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려면 별도의 재원 조달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공자와 사업비를 분담하는 방식이 도입되면 초기 재정 부담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구체적인 분담 구조와 건설업체의 참여 유인 등을 마련하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서울시는 시공자와 사업비를 공동 부담하는 방식으로 도싱복합사업을 추진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즉 서울시 재정으로 토지보상비를 지급하고 공사비는 시공자가 부담한 후 분양 이후 자금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미 올 상반기 공공주택 건립을 위한 도심복합사업 참여를 선언한 바 있다"며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시공자 공동사업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2026-10-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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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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