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셀트리온은 18일 램시마SC가 연매출 1조원 돌파를 앞뒀다고 했다
- 보산진은 램시마SC 매출이 올해 1조3556억원, 내년 2조1893억원으로 봤다
- 셀트리온은 짐펜트라 고용량·적응증 확대와 해외 진출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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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조 전망, 고용량·적응증 확대로 美 성장축 강화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 제품군이 연매출 1조원 돌파를 앞둔 가운데 최근 성장세가 이어질 경우 내년 2조원대까지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유럽에서 구축한 안정적인 매출 기반에 미국 짐펜트라(램시마SC 미국 제품명)의 빠른 처방 증가가 더해지고 있어서다.
다만 2조원 전망은 최근 3년간의 높은 성장률이 그대로 유지된다는 가정에 따른 추정치다. 실제 이를 현실화하려면 현재 유럽보다 매출 규모가 작은 미국에서 짐펜트라의 고성장을 실제 매출 확대로 연결하는 것이 관건이다. 셀트리온은 고용량 투여와 적응증 확대를 동시에 추진하며 미국 처방 기반 확대에 나서고 있다.

18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램시마SC 제품군이 올해 연매출 1조원 돌파를 넘어 2조원대로 성장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보산진)은 최근 램시마SC 제품군의 글로벌 매출이 올해 1조3556억원에서 내년 2조1893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제약·바이오업계에서는 연매출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 이상을 올리는 의약품을 '블록버스터'로 부른다. 보산진의 전망대로라면 램시마SC는 올해 블록버스터 기준에 근접하게 된다.
램시마SC와 짐펜트라는 올 상반기 합산 매출 4562억원을 기록하며 연매출 1조 돌파 가능성을 제시했다. 램시마SC가 유럽과 한국 등에서 3567억원, 미국에서 판매되는 짐펜트라가 99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3%, 176.4% 증가한 수치다.
램시마SC는 2020년 유럽에 출시된 이후 안정적인 처방 기반을 확보한 제품이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올 1분기 기준 유럽 주요 5개국(EU5)에서 램시마SC의 점유율은 약 32%를 기록했다. 독일에서는 점유율이 49%까지 상승했다.
반면 미국 제품인 짐펜트라는 2024년 3월 출시해 시장에 진입한 지 3년이 채 되지 않았다. 미국 매출 규모는 아직 1000억원에 못 미치지만 증가 속도는 유럽보다 가파르다. 향후 짐펜트라의 높은 성장률을 실제 매출 규모 확대로 연결하는 것이 램시마SC 제품군의 외형 성장을 위한 과제로 꼽힌다.
올 1분기 짐펜트라의 미국 처방량은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해 역대 최대 분기 처방량을 기록했다. 미국 보험 시장에서 환급 커버리지도 90% 이상 확보한 상태다. 셀트리온은 하반기로 갈수록 짐펜트라의 처방 확대가 가팔라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짐펜트라는 셀트리온이 일찌감치 차기 성장동력으로 점찍고 공을 들여온 제품이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미국 출시 전부터 짐펜트라를 향후 조 단위 매출을 올릴 제품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혀왔다. 미국 출시 이후에는 직접 현지 의료진을 만나 제품을 알리는 등 시장 안착에 힘을 실었다.
이처럼 미국 출시 초기 시장 안착에 주력한 성과가 최근 처방과 매출 증가로 나타나면서, 셀트리온은 짐펜트라의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한 후속 전략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짐펜트라의 고용량 투여 전략이 꼽힌다. 셀트리온은 지난 15일 짐펜트라 240mg 고용량 투여 근거를 확보하기 위한 임상 4상 시험계획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했다. 현재 짐펜트라의 기본 유지요법 용량인 120mg에 240mg을 추가해 환자의 질환 상태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투트랙 처방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처방 가능한 환자군 자체를 넓히는 작업도 병행한다. 현재 미국에서 짐펜트라는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 등 염증성 장질환(IBD) 치료에 쓰인다. 셀트리온은 류마티스관절염(RA) 적응증을 추가하기 위한 임상을 진행 중이다.
기존 IBD 시장에서는 120mg과 240mg으로 투여 선택지를 넓히고, 적응증 확대를 통해 새로운 환자군까지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용량과 적응증을 동시에 넓혀 미국 내 짐펜트라의 처방 기반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미국 이외의 신규 시장 확대도 램시마SC 제품군의 신규 성장축으로 꼽힌다. 셀트리온은 내년 일본에서 램시마SC를 출시할 계획이다. 정맥주사(IV) 제형인 램시마는 최근 일본 인플릭시맙 시장에서 점유율 1위에 올라 SC 제형이 새롭게 진입할 수 있는 기존 처방 기반을 갖췄다. 중남미에서도 램시마SC 판매 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램시마SC 제품군은 유럽의 안정적인 성장세에 미국 짐펜트라의 매출 증가가 더해지면서 성장축이 다변화되고 있다"며 "기존 시장에서 처방 확대를 이어가는 동시에 일본과 중남미 등 신규 지역 출시를 차질 없이 추진해 연매출 1조원 규모의 제품군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sykim@newspim.com












